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이유정.김형욱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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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 소유의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았다면, 적당한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 정도다. 이 시기에 책임감이 생기고 규범이나 약속의 중요성도 이해하기 시작한다. 또한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또래 관계를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한다면, 일방적으로 제한할 게 아니라 대화로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사용 시간을 솔직하게 말하게 하고, 어느 정도 줄이면 좋을지 아이에게 묻는다. 시간은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게 조정한다. 점검표를 만들어 스스로 체크하게끔 하는 것도 좋다.

또한 하루에 한 시간이나 저녁 식사 후 30분처럼 시간을 너무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보다 3일에 세 시간처럼 일정한 기간으로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 이런 방식은 아이가 스스로 시간을 더 쓰거나 덜 쓰며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 때론 아예 하지 않는 날도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부모부터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것이다. 부모가 손에서 한시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사용을 제한하면, 아이는 부당함을 느낄 것이다.

pp.32~33

행동이 느린 아이는 굼뜨고 답답한 아이가 아니라 내면세계가 풍부한 내향적인 아이라고 생각하자.

느린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건 '꾸물거리고 느리다'라고 낙인을 찍는 일이다. 부모가 아이를 그렇게 취급할수록 아이는 스스로를 느리고 꾸물거리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느린 아이에게 중요한 건 부모의 '기다림'과 '믿음'이다. 무관심과는 다르다.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p.51

  • 좋은 규칙 만들기

규칙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든다 / 규칙은 아이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정한다 / 규칙은 긍정문으로 만든다 / 규칙은 분명하고 명확해야 한다 / 규칙은 일관성 있게 지켜져야 한다 / 규칙에도 예외가 있다는 걸 인정한다

pp.61~62

스스로 하는 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확고한 믿음이 있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이라면, 자기효능감은 '주어진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능력의 믿음'이다.

자기효능감의 원천은 자율성이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은 자신의 선택이 낳은 성공 경험으로부터 생긴다.

부모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아이를 본다. 아이의 성장 과정은 부모 자신 또한 겪은 것이기에, 아이에겐 더 쉽고 빠르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성공을 스스로 쟁취한 경험이 없으면 자기 능력의 확신을 기르기 어렵다.

pp.96~97

  • 좌절한 아이를 위한 회복탄력성 기르기

부모는 해결사가 아니라 조력자여야 한다. / 아이가 작은 도전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하자. / 실수나 실패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자.

p.166

  • 아이의 감정지능을 발달시키는 법

아이 스스로 감정을 잘 인식하게끔 도와주는 것 /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할 기회를 주는 것 / 부모는 공감 바탕의 정서적 안전지대가 될 것

pp.176~178

좋은 칭찬은 결국 격려여야 한다. 아이가 해낸 과정과 노력에 대해, 그리고 성장 자체에 대한 칭찬이 바로 격려다. 평소 당연하게 또 그러려니 여겼던 것들을 칭찬하는 건 어렵지만 격려는 할 수 있다.

좋은 칭찬은 아이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격려는 아이 스스로에게 믿음과 용기를 심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에겐 칭찬과 격려 모두 필요하지만, 부모의 칭찬이 격려로 귀결될 때 아이는 존중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끼며 더 성장할 수 있다.

pp.227~228

훈육은 언제나 일관적이어야 한다. 어떤 행동의 옳고 그름을 가르치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일관성이다. 한 행동을 두고 이럴 때는 괜찮았다가 저럴 때는 괜찮지 않다고 하면 안 된다.

p.235

이유정, 김형욱, <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中

+) 이 책은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한 번쯤 궁금했던 사항들을 영화 속 상황과 연결 지어 낯설지 않게 설명한다.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와 아이들의 반응 등을 통해 부모들이 궁금하고 답답해한 부분을 구체적인 예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하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부모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답답해하는 아이 행동의 원인을 찾아보고, 유형을 분류하며, 해결 방법과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을 애착하는 아이를 대하는 방법, 산만하거나 통제가 잘되지 않는 아이를 대하는 방법, 스스로 공부하거나 행동하는 아이가 되도록 교육하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또한 아이를 믿고 지지해 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매 장별로 덧붙여 제안한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소통의 방식이 대화든,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든, 그 외 어떤 행동이든 상관없이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성향에 맞게 그런 시간을 종종 갖는 것이 의미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은 각 소주제 별로 관련 영화를 담고 있어서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영화를 보며 노력해도 좋을 것 같다. 책의 제목에 드러나듯 아이를 지지해 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또 일관된 자세의 훈육이 가치 있다는 걸 다시 가르쳐 준 책이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각 가정에서 해결하고 싶었던 부분을 찾아 먼저 읽어도 괜찮은 구성이다. 양육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지만 함께 영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몇 편의 영화를 재미있게 본 듯한 느낌도 있다. 익숙한 영화도 있고, 낯선 영화도 있어서 몇몇 작품을 다시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의 행동에 의문이 들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영화를 보며 아이를 좀 더 이해해 보려는 자세를 갖는 것도 추천해 본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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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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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장어무화(福莫長於無禍)

'화를 입지 않는 것보다 큰 복은 없다.'

순자는 다른 것이 큰 복이 아니라 화를 입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지켜 내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큰 복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가 배움을 통해서 지향해야 할 것, 명쾌하지 않나요.

지금 당장 어떤 고통 혹은 환란이 없다면 그 자체로 우리는 행복한 시간과 장소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pp.27~28 [순자]

'올바름'에 가까워지기 위해 배워야 합니다. 좋은 곳에 살아야 하는 이유, 아니 좋은 사람과 함께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나에게 무엇인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어떻게 해서든지 가까이 두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악해지거나 삐뚤어지는 것을 막아 괜찮은 사람으로 세상에 나아갈 수 있게 말이죠.

p.36 [순자]

"대인은 말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남이 믿어 주기를 바라지 않고, 행동함에 반드시 상응하는 결과가 생길 것을 바라지 않으며, 오직 의로움이라는 기준에 따라 말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p.83 [맹자]

"나는 나면서부터 알았던 사람이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구한 사람이다."

p.146 [공자]

"힘든 일을 하는 사람만이 반드시 하고자 하는 바를 얻게 됩니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하기 싫은 것을 면한 사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p.153 [묵자]

성인부적(聖人不積)

'성인은 쌓아 두는 법이 없다.'

p.232 [노자]

김범준, <살아가 날들을 위한 공부> 中

+) 이 책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만큼 소중한, 앞으로 남은 날들을 위한 공부를 권하고 있다. 고전 읽기의 가치를 강조한다. 순자, 맹자, 공자, 묵자, 노자의 고전에서 인생의 지혜를 담은 구절들을 모아 싣고, 저자가 현대인의 입장에 적용해 풀이한다.

이 책의 부제는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이지만, 꼭 오십 대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성현의 지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즉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맞게 될 여러 상황들에 어떤 마음으로 사는 게 좋을지 고전을 통해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각 성현들의 일화를 실어 두기도 했는데, 특히 공자의 일화가 재미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만약 누군가 너희들을 알아준다면 무엇이 하고 싶냐'라는 질문에 여러 제자의 답 중에서 증점이 답한 말에 공자가 동의한 점이 그렇다.

증점은 멋진 옷을 입고 봄바람을 즐기다가 친구들과 노래 부르고 물놀이를 하겠다고 답을 했다. 그런데 공자가 앞의 많은 제자들의 학문적 답변이 아닌, 증점의 말에 동의하며 본인 생각이 증점과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내용을 '자유로운 정신으로 돌아가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 공자가 말한 인에 이르는 길'이라고 풀이한다. 인생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인을 향한 길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깊이 공감하면서 살짝 미소를 지은 부분이다.

이 책은 고전의 구절들을 풀이하고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청소년들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했다고 생각한다. 또 현재 자기 인생의 고민이나 걱정이 있다면 이 책의 여러 철학자들의 조언을 통해 잠시라도 멈출 수 있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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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최정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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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결합한 서브컬처가 주류 문화에 편입되기도 하면서 두 문화 간의 혼재가 발생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과거 기성 문화에 저항하는 젊은 노동 계층의 집단 문화에서, 같은 문화생활과 집단적 가치를 공유하는 사회 문화로 자리매김한 서브컬처는 지금도 자신을 추종하는 집단을 등에 업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p.21

이제 개인의 욕구는 저항이라는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유희의 가치로 자리를 옮겨 가고, 서브컬처는 각자의 관심을 담아 당당하게 향유되고 있다. 그렇게 구성된 서브컬처의 영역은 너무도 다양하기에 누구도 규정하지 못하고, 규정할 수도 없기에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투영한다.

p.25

신화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신화의 기능은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변형시키는 것이다.

-롤랑 바르트

p.48 [신화와 스타워즈]

이세계(異世界)가 결핍을 이겨 낸 승리의 산물이라면 그곳에서 세계의 밀도를 채우는 생명체들은 표명된 자의식이다.

이세계에서 모험을 함께 하는 환상의 동물은 나와는 다른 세계의 부속물이 아닌 본인의 욕구가 재생산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pp.60~61 [환상의 동물]

기질을 나누고 이를 규정하려는 강압적인 시도는 모든 것을 규격화하려는 근대화의 산물이다.

근대화를 추종하는 사회가 개인의 규격화에 집착하는 이유는 통제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pp.70~71 [혈액형 성격론]

오롯이 개인일 수 없었던 인공의 숲에서 느껴졌던 분주함에서 벗어난 개인은 공간의 여백을 통해 스스로를 인지한다.

p.111 [캠핑]

그라피티는 저항의 메시지와 조형적 미의식을 탐닉한다는 데서 예술의 영역에 가깝다. 무엇보다 기존의 예술이 용납하지 않았던 무명성으로 진정한 대중 예술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p.122 [그라피티]

최정수, <서브컬처> 中

+) 이 책은 서브컬처로 불리는 다양한 문화 현상의 개념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초반부에 서브컬처가 무엇인지, 그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어땠는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간략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상상, 개인(자아), 세계, 미래 등의 핵심 키워드를 설정하여 그와 관련된 여러 서브컬처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다양한 문화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도 있지만 낯선 것도 있다.

저자는 그런 문화 개념들을 먼저 간단하게 정의하고, 자신의 생각을 짤막한 단상으로 덧붙인다. 글을 읽으면서 문화의 이면에 깔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며 신기하기도 했고,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에 새로운 시선으로 문화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그간 우리는 서브컬처를 '부조리에 대한 저항, 일탈자들의 집단행동, 지배적인 문화나 체제를 부정하고 기존 세대가 향유하던 대중문화를 거부하는 저항 문화, 소비주의와 쾌락을 위한 활동, 신선한 문화' 등 다양하게 생각해왔다.

저자는 그런 서브컬처가 현대에 이르러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문화 간 영역의 구분 없이 혼재되어 사용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 기존 문화와의 차별과 문화 너머의 문화가 존재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며 읽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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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
최진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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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사용 가치가 있는 자산이다. 암호화폐와 주식은 가치가 '0'이 될 수 있지만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 설사 값어치가 떨어져도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땅과 건물은 남는다. 내가 들어가서 안 살더라도 임대를 주면 전세금이나 월세를 받을 수 있다.

p.41

미국과 선진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금리를 인하하고, 신흥국에 위기가 오면 금리를 인상한다는 큰 맥락만 기억하기 바란다.

금리를 인상하면 아무래도 이자를 많이 주는 달러의 수요가 증가해 달러는 강세를, 다른 나라의 통화는 약세가 된다.

금리 인상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 불리한 조건이다. 반대로 금리 인하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 좋은 여건이다.

환율 상승과 국내 부동산의 시세 변화는 금리에 비해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달러를 많이 갖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이 오르면 국내 부동산이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

pp.54~57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2가지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한다. 따라서 전세를 사는 것도 내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 중 하나다.

둘째, 한 번 오른 가격은 예전 가격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다른 재화의 가격도 마찬가지다.

p.60

  • 부동산으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5가지

급매를 노리는 전략 /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를 청약으로 매수하는 방법 /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방법 /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나오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방법 / 임대가 맞춰진 상가

pp.75~78

기사를 무조건 믿을 게 아니라 광고인지 사실에 기반한 내용인지를 확인하고 자신의 생각을 대입해 투자 가능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신문만 꾸준히 본다고 안목이 느는 것은 아니다. 기사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미래를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기사를 통해 정보를 유추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모의투자를 해봐야 한다. '만약 이 기사를 보고 이 물건을 샀다면 추후 어떻게 될까?' '이 기사를 보고 이 아파트에 투자했다면 지금은 어땠을까?' 등 계속해서 미래를 유추하는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

pp.120~121

청약가점이 낮다면 틈새시장을 노려 미래가치가 뛰어난 저평가된 물건을 매입하는 전략을 권한다. 당첨 이후에도 재당첨 제한이 없는 지역을 계속해서 노리면 청약통장을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물론 모든 청약이 투자가치가 있는 건 아니다. 유망한 단지를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런 안목만 있다면 얼마든지 청약통장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

p.144

세금은 정책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한 후 변화된 세법을 추가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 관련 세금은 크게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로 나뉜다.

p.165

  •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면

- 살고 싶은 집을 미리 전세를 끼고 산 다음 본인은 월세나 반전세로 거주하면서 남는 돈으로 비조정대상지역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 일시적 1가구 2주택을 활용해 비과세로 조금씩 옮겨가는 전략이다.

- 본인은 전월세에 거주하면서 저평가된 부동산을 여러 채 매입해 다주택자가 되는 전략이다.

pp.182~184

최진곤, <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 中

+) 이 책은 많은 투자 방법 중에서도 왜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지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채와 레버리지의 차이를 제시하며 원활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 부동산에 투자해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화폐 즉 실제 사용하는 돈과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를 비교하며 이야기한다. 화폐 가치는 하락할지언정 부동산은 건물이 남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고 조언한다. 그렇게 금융상품과 부동산 투자의 차이를 강조하며 금리와 환율의 변화가 부동산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저평가된 부동산을 찾는 안목을 기를 것을 권한다. 이를 위해 사색을 꾸준히 하고 신문기사를 모의투자하는 방식으로 읽으며 교통 호재와 부동산 정책에 관심을 갖길 제안한다. 또한 청약통장을 활용하여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도 보여준다.

특히 부동산은 금액 면에서 고액을 사용해야 하기에, 세금에 대한 내용도 꼼꼼하게 숙지하라고 말한다. 부동산 관련 세금인 취득세, 종부세, 재산세, 양도세에 대해 설명하며 조정대상지역과 비조정대상지역의 차이를 풀이한다.

그리고 자기 운을 길러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방법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매사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좋은 인맥을 형성하되 말을 아껴 말실수를 줄이고, 남에게 원한을 사는 일을 하지 말며, 타인을 배려하여 본인이 귀인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한다.

저자의 언급처럼 처음부터 큰 욕심부리지 말고 소액이라도 수익률을 계산하여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으로 그래프와 도표,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풍부하게 담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책의 후반부에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실어두어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가 금융상품 투자나 주식 투자에 비해 어떤 점이 좋은지 그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종잣돈을 모으며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함께 진행해서 실천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투자의 본질은 단순하다는 저자의 조언이 이해가 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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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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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라는 말을 자주 하지 말고

미안한 일을 계속해서 만드는 건 더더욱 하지 말자.

들으면 들을수록 지쳐가는 말이고

하면 할수록 작아지는 말이다.

"고마워"라는 말에는 마법의 힘이 있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자주 표현하다 보면

고마운 일들이 내게 자주 생긴다.

p.18 [미안해 STOP 고마워 GO]

현재 있는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두렵고

귀찮다고 회피하지 마라.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이 있다.

맞부딪쳐라. 하나하나 해결하고

그것을 계기로 문제들의 수를 줄여나가면 된다.

게으른 겁쟁이는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p.84 [이별의 시작점]

인간관계는 무조건 양보다 질이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거쳐 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나를 지탱해 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것은

얕은 소나기 같은 인연이 아닌

무조건적인 내 편 한 명이다.

p.104 [양보다 질]

살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는 일보다

아닌 것은 미련 없이 손절을 하는 게 정답이라는 것.

p.110 [냉정해져야 할 때]

누구나 다 내게 친절해야 한다는

관념 하나만 버리면

타인이 내 기분을 지배할 수 없게 된다.

p.119 [내게 다 친절할 수 없어]

미워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내 정서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싫어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고

의미 없는 역할로 전환시켜라.

미움보다 무서운 건

절대적인 무관심이다.

p.129 [내 인간관계는 내가 감독이야]

애써 부여잡으려 노력하지만

점점 더 힘이 빠진다면

나태해진 게 아니라 많이 지친 거다.

좋아하던 일들도 재미가 없어지고

모든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면

게을러진 게 아니라 많이 힘든 거다.

그럴 때는 무작정 걸어라.

그렇게 지칠 때까지 걷고 아무 생각 없이 푹 잠들어라.

p.200 [진정한 휴식]

나를 되돌아보고

돌보는 일에 인색해지지 말자.

나를 관리하면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함께 관리하는 것과 같다.

p.236 [혼자만의 여행]

남궁원,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中

+)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여전히 사람을 생각하고, 사랑을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단상을 모아 엮은 에세이집이다. 현재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솔직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짤막한 단상을 시처럼 연을 나누며 작성했기에 은은한 잔상과 여운을 만들어준다. 저자는 하나뿐인 사랑에게 사소하고 아름다운 말들을 전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사소함이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 아름다운 마음이 되리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까.

사랑하는 사이에서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사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일방적인 사랑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사랑이 집착으로 이어지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익숙한 사랑에 지루한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말한다.

그런 사랑보다 사소한 듯하지만 마음을 쓸 수 있는 사랑, 미안함이나 아픔보다 고마움이나 행복함을 전해주는 사랑, 눈앞의 사랑에 진실하게 다가가는 사랑에 대해 되뇐다.

물론 아니다 싶은 관계, 즉 일방적 희생이나 상처를 만드는 사랑은 반드시 그만두라는 단호한 조언도 한다. 그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선택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나부터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사랑에 대해, 사랑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떠올려보게 한 책이었다. 사랑하고 있거나, 이별했거나, 그로 인해 흔들리는 사람들이 읽으면 위로가 되는 책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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