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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평점 :
"미안해"라는 말을 자주 하지 말고
미안한 일을 계속해서 만드는 건 더더욱 하지 말자.
들으면 들을수록 지쳐가는 말이고
하면 할수록 작아지는 말이다.
"고마워"라는 말에는 마법의 힘이 있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자주 표현하다 보면
고마운 일들이 내게 자주 생긴다.
p.18 [미안해 STOP 고마워 GO]
현재 있는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두렵고
귀찮다고 회피하지 마라.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이 있다.
맞부딪쳐라. 하나하나 해결하고
그것을 계기로 문제들의 수를 줄여나가면 된다.
게으른 겁쟁이는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p.84 [이별의 시작점]
인간관계는 무조건 양보다 질이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거쳐 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나를 지탱해 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것은
얕은 소나기 같은 인연이 아닌
무조건적인 내 편 한 명이다.
p.104 [양보다 질]
살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는 일보다
아닌 것은 미련 없이 손절을 하는 게 정답이라는 것.
p.110 [냉정해져야 할 때]
누구나 다 내게 친절해야 한다는
관념 하나만 버리면
타인이 내 기분을 지배할 수 없게 된다.
p.119 [내게 다 친절할 수 없어]
미워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내 정서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싫어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고
의미 없는 역할로 전환시켜라.
미움보다 무서운 건
절대적인 무관심이다.
p.129 [내 인간관계는 내가 감독이야]
애써 부여잡으려 노력하지만
점점 더 힘이 빠진다면
나태해진 게 아니라 많이 지친 거다.
좋아하던 일들도 재미가 없어지고
모든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면
게을러진 게 아니라 많이 힘든 거다.
그럴 때는 무작정 걸어라.
그렇게 지칠 때까지 걷고 아무 생각 없이 푹 잠들어라.
p.200 [진정한 휴식]
나를 되돌아보고
돌보는 일에 인색해지지 말자.
나를 관리하면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함께 관리하는 것과 같다.
p.236 [혼자만의 여행]
남궁원,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中
+)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여전히 사람을 생각하고, 사랑을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단상을 모아 엮은 에세이집이다. 현재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솔직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짤막한 단상을 시처럼 연을 나누며 작성했기에 은은한 잔상과 여운을 만들어준다. 저자는 하나뿐인 사랑에게 사소하고 아름다운 말들을 전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사소함이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 아름다운 마음이 되리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까.
사랑하는 사이에서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사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일방적인 사랑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사랑이 집착으로 이어지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익숙한 사랑에 지루한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말한다.
그런 사랑보다 사소한 듯하지만 마음을 쓸 수 있는 사랑, 미안함이나 아픔보다 고마움이나 행복함을 전해주는 사랑, 눈앞의 사랑에 진실하게 다가가는 사랑에 대해 되뇐다.
물론 아니다 싶은 관계, 즉 일방적 희생이나 상처를 만드는 사랑은 반드시 그만두라는 단호한 조언도 한다. 그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선택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나부터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사랑에 대해, 사랑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떠올려보게 한 책이었다. 사랑하고 있거나, 이별했거나, 그로 인해 흔들리는 사람들이 읽으면 위로가 되는 책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