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생각 버리기 연습 -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아 심리학
스즈키 도시아키 지음, 양필성 옮김 / 클랩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을 속박하는 각본을 고쳐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각본은 수많은 고정관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마디로, 각본은 고정관념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은 생각이나 관념을 바꿔야 한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열쇠는 이제까지 자신을 속박해온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다.

pp.8~9

  • 모든 것은 금지령에서 시작된다

굴딩 부부(의학박사)는 금지령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은 부정적인 인생 각본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금지령이란 문자 그대로 '~하면 안 된다'라는 명령이다.

p.24

  • 인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태도

타인

자신

Ok

NG

OK

자신감이 있고 겸손하다.

자기중심적이며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다.

NG

자신감이 없고 타인의 의견에 쉽게 흔들린다.

매사에 부정적이다.

- 나도 OK, 너도 OK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가치기 있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다'와 같이 자신과 타인을 모두 긍정하는 태도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 중에는 행복한 인생 각본을 가지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인격자 또는 존경할 수 있는 리더 유형이다. 아량이 넓고 다른 사람의 기분에 솔직하게 공감할 줄 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처럼 타인도 존중한다. 또 스스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긍정적이다. 작은 실수에도 기죽지 않고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려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pp.34~39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다섯 가지 드라이버

아이는 금지령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언행에도 영향을 받는데, 심리학자 태비 칼러는 이를 '드라이버'라고 불렀다. 즉, 아이를 행동으로 몰고 가는 메시지다.

- 완전해져라. / 기쁘게 해라. / 노력해라. / 강해져라. / 서둘러라.

분명 이것들은 우리 삶에 어느 정도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여기에 너무 강하게 지배당하면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pp.40~42

인생 각본은 금지령과 드라이버, 태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p.79

  • 고정관념의 구조와, 고정관념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외적요인 :

가족 / 교육 / 직업 / 상식

고정관념의 근거 :

객관적 데이터 / 지위나 직책 / 상식이나 평판

인지 편향 :

단정적 사고 / 욕망 / 감정 / 자기의식

사고 왜곡 :

흑백사고 / 과도한 일반화 / 마이너스화 / 결론을 비약하기 / 확대해석과 과소평가 / 감정적으로 단정 짓기 / 해야 한다 / 낙인찍기 / 자신과 관련 짓기

p.148

말로는 잘 표현할 수 없지만 모호하게나마 몸이 느끼는 감각, 무엇인가 확실하지 않은 신체 감각을 '감각 느낌'이라고 부른다. 포커싱은 이처럼 말로 구체화되기 전의 감각에 초점을 맞춘다.

  • 포커싱의 네 단계

마음속에 공간을 만든다 → 몸의 내부로 의식을 향한다 → 공명을 찾아낸다 → 느낌 전환을 일으킨다

pp.190~197

몸이 기억하는 고정관념은 몸을 써서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다. 마음으로 몸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조종해서 마음을 바꾸는 방법이다.

- 자세를 바꾼다 / 호흡을 바꾼다 / 표정을 바꾼다

pp.208~213

감정은 생각에 따라 바뀐다.

p.229

  • 성격을 바꾸는 네 가지 방법

행동을 바꾼다 / '척'을 해본다 / 환경을 바꾼다 / 복장을 바꾼다

pp.234~239

스즈키 도시아키, <불필요한 생각 버리기 연습> 中

+) 이 책의 저자는 정신의학자 '에릭 번'의 '교류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고정관념 중심으로 설정된 인생의 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 틀을 인생 각본이라고 표현하며 고정관념으로 만들어진 인생의 각본을 우리가 고칠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우선 우리가 고정관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는 고정관념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원인을 찾아보고, 고정관념의 구조를 분석하며 그것을 유형화하여 정리한다. 더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과거를 돌아보며 본인에게 해당하는 고정관념의 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또 저자는 인생을 바라보는 네 가지 태도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어떤 유형의 태도를 갖고 사는지 살펴볼 것을 권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태도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한 사람에게 두 가지 이상의 태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을 때는 각 태도의 특징을 파악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저자는 인생의 각본을 진행하는 게 인생 게임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각본을 실현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하고 그 게임을 통해 각본은 강화된다. 한마디로 돌고 도는 순환이 지속되는 셈이다. 올바른 게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미끼, 약점, 역할 교대, 혼란 등을 이용하는 게임이라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저자는 정해진 삶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 각본과 인생 게임에 지배당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 몸과 생각에 내재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부정적인 자동사고보다는 긍정적인 자동사고를 하는 것, 시간축과 공간축을 바꾸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몸과 마음이 보내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 스킨십과 말, 태도로 스스로를 쓰담쓰담(스트로크)하는 것, 좋은 일을 노트에 쓰거나 말버릇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 마음의 벽을 부수고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 등이 있다.

불필요한 생각을 버리기 위해, 우리 안에 잠재된 부정적인 틀을 깨기 위해, 몸도 마음도 함께 연습하고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 책이었다. 틀 지워진 사고에 안주하기 보다 그것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우리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가르쳐 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GB 스파이 유리
박현숙 지음 / 좋은땅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 그렇다 해도 달리 방법도 없고 걱정해 봤자 자신을 그만큼 더 힘들게 만드는 것뿐임을 유리는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겪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상황도 운명에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어린 유리는 이젠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어디로든지 갈 것이고 또 갈 자신이 있었다. 이동하는 차 속에서도 어디서도 긴 시간이든 짧은 시간이든 금방 편히 잠을 청할 수도 있었다. 어떤 속박과 제한 속에서라도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쉽게 태연할 수가 있었다. 몸은 구속되어 있어도 마음은 최대한 자유로울 수가 있었다.

p.46

"너희들도 이것을 생활화해서 체질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극복해 나가는 데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 하루도 운동을 안 하면 몸이 불편하고 사지가 무겁다는 느낌이 들도록 체질을 만들어야 된다!"

p.68

그냥 이렇게 해서 다 잊을 수만 있다면 잊어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살 수 있겠다! 살아 볼 만하겠다! 잊어야 될 일은 잊어버리겠다! 살아야 되겠다!"

p.119

어릴 때 천만년 후에도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산들도 들판도 철석바위들도 없었다. 무참한 실상은 허무를 넘어 잔혹하고 적나라했다. 무서운 절망 속의 소름 끼치는 외로움이었다. 먹먹한 가슴이 숨을 조였다. 온 힘이 다 빠지며 백사장에 엎어지고 말았다.

고향도 잠시 인연의 구름 같은 것이구나. 허상이구나! 고향은 기억과 애착이 만들어 낸 몽환이고 착각이구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구나!

p.343

"워낙 큰돈을 쥐면 즉시 정신이 황폐해지니까, 공허해집니다."

"그러니 가진 돈을 과시해서 인정을 받아야 됩니다."

"그래야 자기를 알아주는 것만 같아 자존감을 느낍니다."

p.385

박현숙, <KGB 스파이 유리> 中

+) 이 책은 어린 나이에 KGB에 납치되어 KGB 요원으로 성장한 '유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품을 직접 준비해서 로켓을 만들어 발사하는 취미가 있던 유리는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러시아로 가게 된다. 한동안은 가족과 부모님을 잊지 못해 힘들어했지만, 점점 자기 상황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 마음을 접고 환경에 적응해 간다.

유리가 다니던 학교는 KGB와 소련군 고위 관부 자녀들이 많았고, 유리는 그곳에서 군대식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부드러운 부탁처럼 들리는 친구 아버지의 말은 고위직의 명령이기에 거역할 수 없다는 것도 거기서 배운다. 그렇게 유리는 성장하며 여러 훈련을 받고 스파이 요원으로 활동한다.

이 소설에는 모스크바, 평양, 서울 등 러시아, 북한, 남한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배경으로 등장한다. 스파이 활동에 충실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삶에 적응하던 유리. 그가 남한에서의 활동 지령을 받으면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떠올라 힘들어한다.

그러나 자기가 KGB 스파이 요원이라는 걸 들키면 본인과 부모님 모두 난처하고, 소련과 남한 모두에서 버림받을 거란 사실에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른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혼자 로켓을 만들며 좋아하던 어린 소년이, 철저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감정을 절제하는 군인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안타깝고 속상했다.

유리가 모스크바, 평양, 서울에서 지내면서 각각의 시대적, 사회적 상황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현실감 있게 다뤘다고 생각했다. 정말 북한 고위 간부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그 시기의 상황을 재현한 듯했고, 남한을 묘사할 때 역시 당시 정치권의 모습과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의 태도를 사실적으로 제시했다.

그런 장면은 대부분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구사했는데, 그 대화 속에서 개인적인 욕망과 정치적인 야욕을 함께 엿볼 수 있다. 물론 소설이기에 허구적인 면도 어느 정도 감안해서 읽어야 하지만, 역사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상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긴 분량이었지만 개연성 있는 서사라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읽었다. 공간적 배경이 다양해서 혹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스파이 소설의 속도감을 느끼며 약간의 사회적 정세를 배운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투자로 슈퍼리치 건물주 되어 세계일주 간다 - 드림워커로 자본주의에서 승리하는 방법
홍성준.이영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산권 확보가 되지 않는 투자는 처음부터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필자는 높은 수익률의 투자를 하기보다는 연 20% 수익이 나더라도 담보가 있는 재산권 투자를 선호한다.

투자는 보관 대출같이 내 차가 팔릴까 채무자가 먼저 전화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 돈 받으러 쫓아다닐 일이 없어야 제대로 된 투자이다.

금융권에서 담보대출할 때처럼 냉정한 재테크를 해야 한다. 자기 명의로 된 투자를 한다면 경매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투자금과 수익금을 건질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공부도 하고 자기 계발을 하지 않고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해서 돈을 잃으면 안 된다.

pp.28~29

  • NPL 경매 투자

무수익여신 Non performing Loan, NPL 부실대출금과 부실지급 보증금을 합친 개념으로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거나 어렵게 된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서 다량의 돈을 금융사에서 빌리고 이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게 되면 금융사는 손해를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손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금융사는 부동산을 매입할 목적으로 돈을 대출하는 경우에 한해 근저당권을 설정한다. 이 근저당권은 연체가 지속될 경우 발동되어 부동산의 경매 요청 권한을 갖게 된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을 개인에게 팔 수 없도록 2016년 법이 개정되면서 부실채권들을 묶어서 자산유동화 회사에 매각하게 된다. 그리고 경매로 넘어온 물건을 보면 근저당권자가 금융사가 아닌 대부 업체로 되어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바로 이런 것이 우리가 말하는 부실채권 물건이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pp.44~45

  • NPL 투자의 장점

  1. 숙박시설, 토지, 상가, 공장은 후에 매각할 때 얻는 매매 차익과 근저당권 배당금으로 얻는 수익이 높다.

  2. 부동산 양도 절세가 가능하다.

  3. 현금 유동성 흐름이 빠르고 짧은 기간에 얻는 수익이 크다.

  4. 주택에 포함하지 않으면 현재의 부동산 정책 규제에 상관없는 투자 방법이다.

  5. 레버리지 활용으로 적은 자기자본 수익이 창출된다.

  • NPL을 매입하기 위해서

  1. 유동화 회사 유암코, 대신 F&I, KB자산운용에서 거래한다.

  2. 경매 물건 중에 유동화 회사로 채권자가 변동된 물건을 거래한다.

  3.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을 대위변제로 구입할 수 있다.

pp.54~55

  • 부동산 투자 시 필요한 사이트

-토지이음

-서울도시계획포털: 지구단위계획 열람, 각종 고시정보와 건축심의 자료

-부동산플래닛 : 노후도 확인

-마이홈 : 임대주택을 유형별로 파악 가능, 임대료

-인터넷등기소 : 통빌라 주인, 토지주 확인

-렌트홈 : 등록 임대주택 지도로 조회 가능

-스마트서울앱 : 일조권, 조망권 관련 조회 가능

-정비사업 정보몽땅 : 클린업 시스템 관련 사이트

-네모 : 상권, 임대료 등 근생 관련 정보 사이트

-등기정보광장 / LH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성 분석 서비스 /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국가공간정보포털 / 세움터

pp.146~147

  • 향후 유망한 부동산 투자 전략

-타운하우스 택지 개발 : 고덕국제화 신도시, 평택 브레인시티 등

-대기업 증권사 에쿼티 브릿지 투자

-토지 개발 : 화성, 평택, 안성 등

-아파트 재개발(신통기획, 모아타운, 상생타운) :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수원, 성남, 안양 등

pp.276~294

홍성준, 이영환, <부동산 투자로 슈퍼리치 건물주 되어 세계일주 간다> 中

+) 이 책은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저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전략적으로 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NPL 경매 투자, 아파트 투자 등을 중심으로 언급하고 있다. 각 분야 별 투자의 종류와 사례, 효과, 장점, 세금, 대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투자 정보를 찾고 공부하며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점이다. 꼭 부동산 투자 외에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꿈을 갖고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에 앞서 목표를 세우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으며 관련 분야의 강연을 듣거나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투자에 성공한 다양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부동산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들은 그 과정이 어땠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투자에 관한 내용도 유익했지만 건축 시행과 건축 시공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효율적이다.

부동산 세금 및 법률, 그리고 대출 종류와 금융 흐름도를 언급할 때 도표화하여 정리해 주기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판단하기 편하다. 책 전반에 걸쳐 사진과 그림, 도표, 그래프 등을 이용하여 설명하기에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NPL 투자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물론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겠지만 부동산 투자, 특히 경매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점을 배운 것 같아서 유익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9보다 1 - 부동산 투자의 허들을 넘자
김형민 지음 / 열아홉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할 것은, '내 돈의 지배권을 가지라'라는 것이다.

즉, 수익용 부동산 투자자들이 자칭 전문가들의 감언이설에 놀아나 본인 자금의 통제권을 그들에게 내주는 우를 범하지 않고, 본인의 자금을 안심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p.33

주관식 시험은 그 과목을 책의 목차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가지 치듯 정리하면, 줄기의 어느 부분이 문제로 출제되었는지가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어 책을 안 보고도 목차를 손으로 술술 쓸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다.

객관식 시험은 굳이 주관식 시험과 똑같이 공부할 필요는 없으므로 기본서를 한 권 정해 계속 반복해 읽으면 된다. 종합모의고사 문제를 5-10회 정도 찾아서 오답 노트 형식으로 기본서에 옮겨 적는다면 웬만한 객관식 시험은 합격할 거라 본다.

나는 성대에서 공부한 3년 동안 양현관에서 크게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학교를 다녔고, 여기서 공인회계사를 합격했다. 때문에 성대는 내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p.48

처음 건물을 살 때 나는, 먼저 내가 구입하고 싶은 라인을 정한다. 각 상권에서 내가 가지고 싶은 건물이 존재하는 상권 라인을 확정하고, 그 지역의 부동산 사무소에 들어가 내가 사고 싶은 건물의 라인을 알려준다. 그리고 명함을 주면서 내가 알려준 라인에 건물의 매각이 나오면 바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서 나는 의사결정이 빠르므로 건물의 구입 여부를 1~2일 안에 바로 확정해 주겠다고 덧붙인다.

강남의 기획 부동산들은 보통 인터넷 포털에 광고로 나와 있는 건물의 매매 정보를 확인하고 매수자를 붙여서 지역 부동산과 공동 중개를 하던지 지역 부동산을 배제하고 직접 건물주와 연결을 시도하여 건물 매각을 진행한다. 이미 인터넷 포털에 나와 있는 물건을 가지고 매수자를 붙이고 작업을 하는 관계로 그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은 강남의 기획 부동산 업체들을 싫어한다. 중간 과정에서 매수자나 매도자 지역 부동산의 뒤통수를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103

  • 성공적인 수익용 부동산 투자의 A부터 Z

  1. 신문을 반드시 구독해라. - 투자하고 싶은 분야와 지역, 그리고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라.

  2. 종잣돈을 모아라. 종잣돈은 거창하게 클 필요는 없다. - 모으는 과정에서 은행에서의 내 신용도도 높아지므로 향후 부동산 투자 시 자금 준비도 수월해진다.

  3. 은행과 친해지고, 나의 신용도를 높여라. - 투자의 종잣돈을 만들 때 하나의 주거래 은행을 선택하라.

  4. 충분한 시간을 들여 내가 사고 싶은 곳의 상권 흐름을 파악하고 그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와 친해져라.

  5. 조급하게 빌딩을 사지 마라. 기다려도 어디 안 간다.

  6. 매도인이 왜 빌딩을 매각하는지 분석해 봐라.

  7. 정말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났다면 나 혼자 투자할 수 있는지 판단해라.

  8. 공동투자를 위한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 곁에 두어라. - 나와 비슷한 신용 있는 사람과 연대하라. 임대료 입금 통장은 하나로 만들 것.

  9. 시장에 나와 있는 매매가격은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제시할 수 있는 가격의 기준점을 정해라.

  10. 거래가격에 대한 협의가 끝나면 대출 요청과 감정평가 시 주거래 은행의 도움을 받아라.

  11. 건물 구입이 끝나면 믿을 만한 임대관리인을 선정하여 신규 임대차계약을 마무리하고 임대 및 건물관리를 맡겨라.

  12. 건물을 구입할 때 내가 향후 매각할 가격을 정한 후 그 금액까지 기다려라.

pp.125~164

김형민, <99보다 1> 中

+) 이 책의 저자는 택시 운전사의 아들로 태어나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다. 아마도 상당히 노력형이리라 짐작되는데, 성균관대학교를 들어가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으며 학창 시절을 보낸 듯하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 틈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저자는 회계사 시험에도 붙으며 공인회계사가 된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더 나은 삶임에도 그는 거기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회계법인을 퇴사하고 개인 회계사무소를 열어 세무회계 전문가의 길을 걷는다. 저자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 같다. 주어진 대로, 월급을 주는 대로, 진로가 예상되는 대로 사는 삶은 그에게 매력이 없다.

그렇게 그는 세무회계 일을 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쉽고 안전한 투자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의 과정과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체험을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자기 돈의 지배권과 통제권은 반드시 자기가 가져야 한다는 것을 계속 강조한다. 그런 면에서 다른 투자보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추천한다.

그는 첫 빌딩을 구입하면서 배우고 깨달은 점을 통해 그다음에도 빌딩을 구입한다. 저자는 운이 좋았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사실 그 말도 맞다.

저자가 많은 종잣돈을 갖고 있던 것은 아닌데도, 빌딩을 공동 구입할 수 있는 신용이 좋은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이다. 또 세무회계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평범한 사람들보다 세금 관리는 좀 더 잘 알았을 테니 그런 부분에서도 이득을 보았을 것이다.

아마 그런 기회가 없었다면 처음 시작은 좀 더 어려웠거나 좀 더 늦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그다음은 솔직히 다 저자의 노력이라고 생각된다.

그는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동산 대학원에 입학하여 공부도 하고 인맥도 쌓는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관련 분야의 지식을 쌓고 안목을 높인다. 또 미국에서 MNA 과정을 이수하며 한국의 빌딩만이 아닌 미국의 빌딩 구입에 도전해 보려는 결심을 한다.

그리고 그는 건물 짓기에도 도전해서 성공한다. 이 모든 것은 그가 단계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해서 실행에 옮겼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가 갖고 있는 재능, 즉 열심히 공부해서 회계사라는 지위를 얻은 것부터 그는 발전적으로 살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발전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정신을 배우고 싶다.

저자가 말한 자기 돈의 지배권을 가지라는 표현에 많은 생각을 했다. 막연한 생각에서 그치기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역시 노력하는 사람은 어떤 분야에서는 빛을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 - 일은 프로답게. 말은 확실하게. 일상은 감각있게.
이현 지음 / 천그루숲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터에서 눈치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터에서 눈치가 있다는 것은 '분위기를 읽는 힘'을 말한다. 뭔가 이상하거나 하지 말아야 될 타이밍을 직감하는 것이다. 따라서 눈치는 빠른 속도가 필수이다. 눈치가 빠르다는 것은 불편한 상황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즉, 무엇을 하기보다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리스트(Not To Do List)

  1. 작업하는 과정을 공유하지 않고 한 번에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생각하는 것

  2.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지 않고 문제 해결이 안 될 때마다 물어보는 것

  3. 맡은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 물어보지 않는 것

  4. 빨리, 급한 일, 내일까지 등 애매한 표현을 어림짐작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

pp.36~38

"센스 있는 말하기란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되는 말하기다."

p.92

  •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방법

누구나 알 수 있는 적절한 비유 대상을 찾아보자 / 전문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대체어로 바꿔 사용해 보자

pp.94~98

당신이 원하는 바를 짧고 명확하게 전달한다면 상대는 당신의 이야기에 바로 반응할 것이다. 말은 짧아야 명확해지고 임팩트가 있어야 행동으로 연결된다.

  • 말의 속도감을 살리는 방법

긴 문장을 몇 개의 핵심 키워드로 나누어 보자 / 핵심 단어로 최대한 짧은 문장을 새롭게 만들어보자 / 말의 리듬감을 살리며 의미가 잘 전달되는지 확인해보자

pp.112~117

  • '에디터'에게 배우는 질문의 기술

  1. Why : 목적 → "왜 ○○이 필요할까?"

  2. Now : 시점 → "왜 지금 ○○을 이야기해야 할까?"

  3. Necessary : 필요성 →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pp. 143~144

  • 상대의 말문이 터지게 만드는 방법

- 칭찬의 핵심은 관찰과 반복이다

상대의 기분을 끌어올리는 칭찬의 핵심은 세세한 관찰을 통해 반복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김광규 씨는 상대와 대화 중에도 차의 이곳저곳을 세세하게 살피며 칭찬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찾아냈다.

-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도권을 넘기고 경청한다

김광규 씨는 '오, 기계에 대해 형이 좀 아네~ 나는 그런 거 잘 모르는데...'라며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도권을 넘겼고, 상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신이 나서 말할 수 있었다.

- 리액선은 '크게'가 아닌 '크~~으으으으게' 표현해야 한다

"이야~~~ 내가 100만 원 더 주고 샀어야 했는데~~~~"

"오~오~오~ 대~에~박!! 너~~어어어무우~ 잘하셨네에~~"

pp.147~150

그(백종원)가 자신의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은 호기심을 지식으로 바꾸려는 적극적인 태도와 경험을 통해 쌓은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실력을 꾸준하게 키워나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p.156

잡지는 최신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도구다. 잡지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사진자료를 함께 전달하는 매체이다 보니 좋은 키워드나 컨셉 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함께 볼 수 있다. 게다가 잡지에 실리는 광고는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들어 낸 트렌드의 집약체이다.

p.212

이현, <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사람에게 필요한 센스에 주목하여, 센스가 있는 사람이 일 처리나 인간관계에서 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센스는 일종의 감각 혹은 눈치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일 센스, 말 센스, 일상 센스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우선 일에 관한 센스부터 언급한다. 조직 내에서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 일을 잘 해내기 위한 방법들을 조언한다. 일의 기준을 세우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여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몇 번의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처음부터 모든 일을 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그럴 때 주변 동료들, 선배들의 모습을 관찰하여 적극적으로 배울 것을 강조한다.

그들의 업무 스타일을 모방하여 자기 업무에 적용하면서 일 감각, 일 센스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정보를 수집, 정리, 디자인할 것을 권하며 프로답게 일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들을 제안한다.

말 센스 부분에서는 전달력과 설득력을 높이는 말하기와 대화를 이끌어가는 말하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말의 속도를 조절하고, 필요한 내용만 명확히 전달하며,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말할 것을 권한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비유와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하며, 말을 이어갈 질문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일방적 소통이 되어서는 안되기에, 경청하는 자세, 칭찬과 관심의 리액션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말 센스의 기본은 잘 들어주고 상대의 말에 호응하며 관심을 가져주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연예인 김광규 님의 말 센스를 사례로 제시했는데 정말 적합한 예시라 이해가 잘 되었고 깊이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일상 센스 부분은 우리가 스스로를 발전하게 할 여러 방법들을 제안한 분이라고 느꼈다. 일상의 차별화를 위해 주변에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 자기와 상관없는 분야의 지식과 교양을 쌓는 것, 자기 취향을 탐색하며 그 깊이를 키우는 것 등이 그것이다.

'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라는 이 책의 부제는 우리 삶에 참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일과 관계는 센스가 더해지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책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조금씩 시도하며 센스를 길러보는 것이다.

센스는 눈치고 감각이다. 연습하고 모방하며 익힐 수 있고 기를 수 있다. 센스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기분 좋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꾸준히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센스가 이끄는 삶의 아름다운 모습을 미리 살펴본 것 같은 기분 좋은 책이었다.

사람을 만나거나 간단한 전화 혹은 문자를 주고받다 보면 알게 된다. 센스 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며 좋은 인상을 남긴다. 그게 센스의 엄청난 힘이다.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될 수도 있겠다는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