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너로부터다 - 부를 묻자 돈의 신이 답했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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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사람은 나와의 대화에서 '어제'를 묻지 않거든요. '내일'을 묻지요.

그런데 인우 씨는 '나의 어제'를 물었어요. 그건 쉽사리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지요. 스스로 온전히 살아왔다고 해서 그 삶에 대해 바로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pp.36~37

"초일류의 권투선수는 링 위에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시나요? 당장 눈앞에 있는 상대의 매 순간만 생각해요."

"부의 근접전이다, 매 순간 자신의 위치에서 필요한 한 가지 한 가지를 이뤄야만 비로소 부에 이를 수 있다. 그렇기에 지름길도 비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오늘 하루 그 일을 하느냐 마느냐로 나뉜다, 이것이 오늘의 나를 만든 가장 큰 배움이에요."

pp.51~53

바로 시간이에요. 돈을 벌고 싶다면 단순하게 더 많은 시간을 돈으로 교환하면 되어요. 시간은 지금도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생산되지요. 끊임없이 생산되는 화폐를 돈이란 화폐로 교환만 하면 되는 일이에요.

돈과 시간의 관계는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이 철저하고 정직해요. 정해진 시간 이상의 돈이 교환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여담이지만 왜 대부분의 직장인이 주식을 하면 돈을 잃는지 알아요? 시간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따로 공부하는 시간을 쓰지 않은 거지요.

결국 사람들이 돈을 원하는 만큼 벌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도 시간을 화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시간을 교환해 돈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거지요.

pp.73~74

"돈이 되지 않는 시간을 견딘 거지요. 그 덕분에 돈이 되는 시간을 맞이한 것이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기 시간의 값을 올리기 위해, 시간이란 금을 세공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 말이에요. 그 시간에는 돈을 벌 수 없어요. 오히려 인우 씨처럼 수익이 줄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시간을 겪어야만 자기 시간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어요."

pp.109~110

세상에 '고작'이란 일은 없어요. 어떠한 일이든 시간과 정성을 담으면 거기에서 자기만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간과해요. 자기가 하는 일을 인우 씨처럼 평범하고 때론 하찮다 생각하지요."

p.268

"돈이란 결국 시간의 교환이니까 자기 시간을 다 썼다면 남의 시간을 빌려와야지요. 남의 시간을 이용해 그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 그것이 시스템이에요."

p.279

김종봉, 제갈현연, <돈은, 너로부터다> 中

+) 이 책은 세 명의 등장인물을 설정하여 돈 버는 시스템을 배우는 과정을 소설화한 작품이다. 1000억 원대의 자산가인 인선과의 만남을 통해, 누구보다 성실한 세차장 직원인 인우가 어떻게 돈을 벌고 더 큰 부를 쌓는지 오랜 시간에 걸쳐 보여준다.

또 타인을 존중할 줄 모르는 금수저 배상이 여러 번의 실패를 통해 어떻게 돈을 버는 시스템을 배우게 되는지 이야기한다. 자산가 인선은 이들에게 모든 과정을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이 체험하도록 유도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표현은 고전처럼 관습적인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그 말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온다. 어떤 분야에서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벌리지 않는 시간을 견디면서라도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노력, 즉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그것부터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 시간이 곧 돈의 교환 가치며, 화폐 가치라는 것. 돈을 벌고 싶다면 더 많은 시간을 돈으로 교환하면 된다는 것. 이건 노력의 중요성이라는 막연한 말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다가온 표현 같다.

특히 풍문만 듣고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다. 그들은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 그와 관련된 노력이 필요하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그 분야에 대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 시간이 결코 짧지도, 얕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몇 달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몇 개월 혹은 몇 년씩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며 견디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기에 돈을 더 벌 수 있게 된다.

그러고 나서 저자는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것과 돈을 벌기 위한 구조적 시스템을 고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소설로 가상의 인물을 설정했지만 나름 꽤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현실적이라는 말은 인호라는 세차장 직원의 성장을 보고 말한 것이다. 성실함과 시간, 끈기 그리고 부에 대한 믿음과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실행력. 이것이 인호의 성공 요인이지 않나 싶다.

결국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었다. 더불어 그걸 위해 그냥 버리는 시간을 만들지 말고, 나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부자가 되게 하는 첫걸음임을 조언한 책이었다.

소설로 구성된 책이라 재미있게 읽으며 공감하고 배운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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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수업
정철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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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이란 헤드셋을 착용하고 현실을 떠나 완전한 가상 세계로 뛰어드는 것이라면, 증강현실(AR)은 현실에 가상 세계를 불러와서 합성하는 것을 뜻해요.

혼합현실(MR)은 현실에 더해진 가상의 요소를 마치 현실 속에 있는 물체와 동일하게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에요.

확장현실(XR)은 VR, AR, MR 기술을 모두 통합해서 구현하는 기술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통합한 기술이에요. 확장현실이 발전하면 사람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의 구분이 더 이상 의미 없는 세상에 살게 될 거예요. 그리고 메타버스가 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세상이 바로 현실과 가상 세계가 융합된 세상이지요.

pp.79~80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정보의 분산 관리와 거래 데이터의 중복성이에요.

블록체인은 중앙 관리가 아니라 분산되고 중복된 데이터를 참여하는 모든 컴퓨터에 복사해서 분산시켜 놓은 것이에요. 따라서 누군가가 정보를 조작하려면 블록체인 정보를 저장한 컴퓨터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컴퓨터(노드)에 있는 정보를 조작해야 해요. 이는 블록체인을 저장하고 있는 컴퓨터의 수를 감안하면 불가능에 가까워요.

p.94

공간 컴퓨팅은 인간과 가상 세계, 그리고 로봇이 현실과 가상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두 공간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의미해요.

메타버스와 관련해서 공간 컴퓨팅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가상 세계와 증강현실, 그리고 현실을 이어주는 기반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는 거예요.

p.105

메타버스가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을 가상현실에 기반해 강화한 것'이라면, 사이버스페이스는 '모든 전자매체를 통한 디지털 정보들이 모인 공간'을 의미해요. 사람들은 '사이버'라는 용어가 가상 또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류에요.

메타버스는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서로 교감하는 다양한 지적 대상(객체)들로 구성된 모든 현실(또는 메타-현실)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광대한 영역에 걸쳐서 사람들과 기타 대상들 간의 정보 공유와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요.

pp.181~182

  •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위한 3가지 요소들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 개선 / 세대 교체 /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세대의 경험

pp.346~347

정철환, <한 권을 끝내는 메타버스 수업> 中

+) 이 책은 메타버스를 설명하기 위해 맨 처음 생명체의 탄생 과정, 컴퓨터의 등장, 인터넷의 성장, 게임 기술의 변화 과정부터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이 어떤 것인지 언급하며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상 독자를 청소년으로 설정하여, 강의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기에 교육적인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한 권의 책에 메타버스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공간 컴퓨팅에 대해 정의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이 서로 관련성이 높고 결국 메타버스 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걸 느꼈다.

청소년들의 수준에 맞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제시한 사례들이 익숙한 것들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명의 발달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앞으로 또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있었다. 물론 메타버스 시대는 아직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 좀 더 많이 정보를 익히고 배울 수 있다면 친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소년들을 예상 독자로 설정했지만, 메타버스와 미래 사회에 호기심이 많은 성인들이 보아도 알찬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많은 과학적 지식과 다양한 정보를 성실하게 담은 책 같기에 천천히 곱씹어 읽을 것을 권한다.

결국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 세계의 통합이고, 메타버스 시대는 새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낯설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그런 세상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상상해 보았고, 그걸 바탕으로 현재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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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4
범유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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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당하는 아이도, 챌린지 대상이 된 아이도 최민석의 교묘한 덫에 걸려 괴로워했다.

"내가 한 거 아니야."

"네가 시킨 거잖아."

"시킨다고 다 하냐? 쟤들도 재미있으니까 하는 거지."

"너희, 진짜 이런 짓을 하고 싶어?"

하은이 반의 남자애들을 둘러보았다. 아이들은 고개를 숙이고 하은의 시선을 피했다.

"이런 게 남자다운 거라고 생각해? 이건 그냥 한심한 거야."

p.18

"그리고 [삼국지연의]에는 사마의가 여장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적진을 살폈다는 구절이 있어. 그것도 창피한 거야? 여장은 부끄러운 게 아니야. 어떤 옷차림을 하든 자기가 떳떳한 것이 중요한 거지. 난 여장을 하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소인배라고 생각해. 네가 그런 소인배였다니 실망이야. 내 도움이 필요 없으면, 다른 곳에 가 봐."

p.52

"무슨 소리야. 자기가 좋아서 입는 거랑, 남이 억지로 입히는 거랑 같아? 태웅이 넌 치마를 입어서 충격을 받은 게 아냐. 폭력에 진 것 같아서, 그게 화가 난 거지."

폭력에 졌다. 태웅은 그 말을 곱씹어 보았다. 도저히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의 답을 알아냈을 때처럼.

p.106

"네가 그랬잖아. 다른 애들이 널 한심하게 여길 것 같다고. 대체 왜? 아무리 생각해도 난 그때 네 모습이 한심했을 것 같지 않아."

"한심하지 않다고?"

"그렇잖아. 부당한 일에 맞선 건데, 그게 왜 한심해?"

p.112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지키는 건 힘의 문제가 아냐. 용기의 문제지. 그리고 이번 일은 우리가 힘을 합쳐서 나쁜 놈들을 혼내 준거잖아. 그렇지?"

p.133

"남자든 여자든 무슨 상관이야? 친구는 서로 돕고 지켜 주는 거야. 넌 그것도 모르냐?"

p.182

범유선,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中

+) 이 책에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소년 태웅이 등장한다. 여기서 태웅이가 고민하는 것은 정체성의 혼란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틀 지워진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란 고정관념 앞에서 어디까지 정체성을 드러내야 하는가이다.

뜨개질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그것이 자기 삶과 자기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면 남자라도 뜨개질을 할 수 있다. 뜨개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여자들이 주로 해온 것이라 남자가 뜨개질을 하면 남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주목받게 된다. 소설에서 태웅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럼 남자답다는 것과 여자답다는 것의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일까. 그 어떤 행위에도 성 역할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 그저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되는 것이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주변 친구들이 도우면 되고, 함께 고민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태웅은 타임슬립을 경험하며 과거 즉, 조선시대로 이동한다. 거기서 금원을 만나 다시 엄마 곁으로 돌아갈 방법을 연구한다. 그러면서 금원이 여자라 제약을 받는 사회적 현실을 확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 뜻대로 살고자 하는 적극적인 금원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본다.

학교에서 태웅이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에 당당하게 맞서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태웅이를 금원이 위로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태웅이가 용기를 내서 친구를 도왔음에도, 오히려 학교 폭력의 대상자가 될 두려움에 그것을 잊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금원의 말처럼 정당하지 못한 것, 부당한 것에 부당하다고 말하며 거부할 수 있는 건 큰 용기다. 태웅은 이미 그런 점에서 용기를 낸 사람인데, 사회적 편견 때문에 스스로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위축되어 있어서 마음이 무거웠다.

태웅에게 필요한 건 남자다움, 여자다움의 문제가 아니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용기가 태웅에게 있고 그 힘을 믿는 것이다. 친구를 도울 용기는 우리 모두에 내재되어 있다.

이 소설은 청소년들의 성평등 교육과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 초점을 두고, 아이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사회에 깔려있는 성 역할 등의 고정관념에 대해 어떻게 인식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 어른들도 같이 고민해도 좋을 듯하다.

금원의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과 적극적인 실천력을 응원하며, 태웅이에게 넌 진짜 괜찮은 친구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마음으로 재미있게 소설을 읽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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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위즈로 배우는 창의 코딩 세상 - 상상을 세상으로 꺼내는 마법의 주문
이우정.이현정 지음 / 아이씨뱅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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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SOS 구조요청기

(1) 프로젝트 준비

학습 목표

버튼을 눌러 부저와 OLED를 동작할 수 있다.

프리뷰

버튼 누른 상태, 소리 출력, 글자 출력

핵심키워드

코드위즈, 버튼, 부저

학습 시간

1시간

학습 난이도

(2) 준비물 알아보기

코드위즈보드, 익스텐션보드, 부저

(3) 센서 알아보기

1) 버튼

택트 버튼이란 손으로 눌러서 접점을 열거나 닫을 수 있는 스위치의 종류입니다. 아래에는 연결되는 4개의 다리가 있고 윗부분에는 누를 수 있는 버튼 모양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즉, 누르는 순간만 활성화되는 스위치로 왼쪽과 오른쪽에 2개의 다리가 세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버튼은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부품으로 집에 있는 전등을 켜는 것부터 키보드나 엘리베이터의 버튼, 리모컨의 버튼, 버스의 하차벨 외에도 아주 많은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버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드위즈의 버튼은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며 눌렀는지 감지하는 센서로서 버튼이 눌리면 True(1), 아니면 False(0)의 값을 나타냅니다.

(4) 회로도 알아보기

(5) 코딩스쿨로 코딩하기(기본)

1) 연결하기

2) 선택한 버튼의 상태값 확인하기

3) 코딩 따라하기

1-1. 2개의 버튼 상태 확인하기

1-2. 조건 설정하기

1-3. OLED 사용하기

1-4. 스위치 버튼을 눌렀을 때 OLED 글자표시하기

(6) 센서 확장하기(응용)

1) 부저 추가하기

1-1. 부저 소리 출력하기

(7) 응용하기

1) 버튼의 상태값에 따라 신호 보내기

2) 부저의 소리를 싸이렌처럼 만들어보기

(8) 전체 알고리즘 정리하기

1) 기본코드 알고리즘

2) 응용코드 알고리즘

pp.32~43

이우정, 이현정, 아이씨배큐, <코드위즈로 배우는 창의 코딩 세상> 中

+) 이 책은 코드위즈 보드를 활용하여 초등학생들이 코딩 학습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코드위즈 보드는 3인치 정도의 크기로, OLED, 6개의 터치센서와 좌우 버튼, 5개의 네오픽셀, 감각적인 조도/마이크와 부저/거리센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꼭 초등학생만이 아니라 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코딩 환경을 조성할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코드위즈보드 외 몇 가지 준비물을 마련하면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도록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코딩의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코딩은 쉽게 말하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행위고, 사전적으로 말하자면 추상 알고리즘을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코드위즈를 활용할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하고 그 외 준비물을 활용하여 책에서 언급한 대로 따라해보면 충분히 코딩을 경험할 수 있다. 각 프로젝트별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기에,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SOS 구조요청기, 스마트 화분, 정류장 송풍기, 안전 지킴이, 날씨 알림이 등등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한다.

내용 설명과 함께 사진과 그림 도표 등을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코딩이 무엇인지, 코딩 공부란 어떤 것인지 궁금했었다. 이 책을 보며 코딩이란 다양한 교구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미래 기술에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낯설고 두려울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이런 책을 통해 가르쳐주는 대로 먼저 따라해보고 놀이처럼 즐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성취감을 느낀다면 좀 더 창의적인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컴퓨터에 친숙한 초등학생들에게 흥미로운 내용일 것이고, 코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경험을 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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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 이겨울의 좌충우돌 카지노 에세이
이겨울 지음 / 이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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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포커 게임을 했던 것은 지루한 출장에서의 오락거리였으며, 누가 따든, 딴 돈은 모두 술과 간식을 먹는데 썼기 때문에 따로 승자가 있다거나, 또 잃었다 해도 크게 손해랄 것이 없는 순수한 놀이 즉, 친선 게임이었다.

그러나, 한번 맛을 본 포커게임의 그 재미는 이후 진짜 도박을 하게 된 계기가 되어버렸다.

p.57

이상하게 카지노에 가면 본인의 실력이나 능력 이상으로, 잘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 이것은 다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잠재되어 있는 긍정 기운이다.

크게 노력하지 않고도 쉽게 돈을 벌 수 있기에 도박의 중독은 더 강하다.

게임에서 져서 돈을 잃었을 때를 꼼꼼히 계산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따서 이기는 것부터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5분 만에 하루 일당을 벌 수 있는, 돈을 벌기 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일 년 내내 벌었던 돈을, 또는 한평생 저축한 돈을 하루 만에, 혹은 불과 몇 달 만에 날릴 수 있는 것이 도박이며, 카지노라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pp.81~82

카지노를 안 가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월급 타면 당장 대출금을 갚는데 다 지출되고, 또 얼마간의 생활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다시 카지노에 간다. 따면 좋아서 다시 가고, 잃으면 본전 찾겠다고 다시 가고.. 돌고 도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근데 있잖아~ 꿈과 희망을 꼭 노름에서 찾지는 말재이~ 니는 배운 것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잖아. 사업해도 되고 장사해도 되고 또 책을 써도 되고~"

pp.223~225

스스로 제어하기 힘들 때는, 중독관리센터의 강제적인 출입일수 제한 장치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p.343

이겨울,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中

+) 이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 작가가 카지노 직원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카지노 ARS를 누른다는 표현이 무슨 뜻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 표현은 카지노에 출입하기 위한 절차였다. 저자는 카지노 게임 중독, 즉 도박을 경험하며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간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냈다.

우선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슈퍼를 운영하던 저자의 엄마는 싹싹해서 동네 사랑방 주인 노릇을 했었다. 그러다가 그 장소가 화투판으로 변해가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식들을 건사했다. 아마도 저자는 그런 모습에서 부정적인 면보다 애처롭고 안타까운 면을 먼저 발견하지 않았나 싶다.

회사 동료와 재미 삼아 하게 된 포커게임으로 저자는 카지노 게임에 발을 들인다. 도박으로 이어지리란 생각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 뒤 저자는 회사 생활, 일상생활, 가족 및 교우 관계가 악화될 정도로 카지노 게임에 중독되고 많은 빚을 지게 된다.

도저히 제어가 안되는 상황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 다행히 도박하지 않는 남자를 만났지만, 저자는 여전히 카지노 게임을 하러 다닌다. 중간중간 카지노에 가지 않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찾게 된다.

신기한 건 이 책의 저자가 여전히 카지노에 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카지노 게임을 말 그대로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 활동이나 게임 정도로 생각하지, 위험한 게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길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질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전략을 세워 게임에 임하며 올인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결론은 교훈이거나 반성, 교화 등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의외의 결말이 제시된다.

그런 점에서 저자를 비난하거나 가르치려 들 생각은 없다. 카지노 게임을 도박이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경기처럼 생각하는 부분이 좀 신기할 뿐이다. 사람이 스스로를 통제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건 저자도 지금은 그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자체를 즐기지 않고 승부에 초연한 편이라 책을 읽는 내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정말 순식간에 카지노 게임에 빠져들었다. 승부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카지노를 멀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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