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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 - 살아남는 동네 카페는 무엇이 다를까?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평점 :
과도한 빚으로 창업하지 말자 / 사업 기대치를 낮추자 / 충분한 준비를 거친 후 창업하되, 결단은 빠르게 내리자 / 가족의 동의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자 / 목표 고객을 정해 놓고 창업을 시도하자 / 고객의 의식 구조와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창업을 준비하자 / 인간관계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자
pp.32~35
- 개인카페의 특징 :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 고객이나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 비용이 적게 든다 / 초보자가 하기에는 실패 확률이 높다
- 프랜차이즈 카페의 특징 : 창업 초보에게 좋다 / 브랜드 인지도의 우위 / 비용이 많이 든다 / 무조건 본사의 매뉴얼을 따라야 한다
pp.45~51
나는 창업자금을 크게 '매장구입자금, 시설자금, 그리고 운영자금'의 3가지 항목으로 구분하고 있어.
실제로 매장 보증금과 권리금이 창업 자금의 50~60%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무튼 1억 내외의 창업자들은 매장임차비용을 대략 2천~3천만 원의 보증금에 3천~4천만 원 내외의 권리금으로 생각하는 게 좋아. 물론 상권마다 다르겠지만 이 정도로 책정해야 나머지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야.
pp.72~75
국내 최대 숫자를 자랑하는 이디야의 점포 개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타벅스 주변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알려졌지. 개인 카페 컨설팅을 할 때 나도 자주 사용하던 방법이야. 나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디야 주변에 매장을 오픈했거든.
그런데 여기서 초보 창업자들이 실수하는 게 있어. 프랜차이즈 카페에게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를 가지고 싸움을 걸어야 해. 아무런 특색이 없는 평범한 카페로 덤벼들었다간 이기기는커녕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망하고 말 거야.
결론적으로 나는 경쟁자가 조금이라도 적은 게 좋다고 봐. 내가 절대강자가 될 수 없다면 고객이 한정된 시장에서 내 몫이 적을 건 뻔하잖아.
pp.97~99
- 권리계약을 해도 반드시 임대차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
- 권리금 안에는 시설 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 시설에 대한 권리 유무를 명확하게 기재해야 해.
- 임대료 상승분에 대해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명기해야 해. (보통 권리계약 시 임대료를 10% 이하로 인상한다면 계약이 유효하고, 10% 넘게 인상한다면 무효로 한다거나 상승분에 대한 1년 치 임대료를 권리금에서 제한한다는 내용을 넣어.)
- 영업신고증은 양수양도하는 게 나아.
- 점포를 양도받은 날을 기준으로 모든 임대료나 각종 세금을 확실히 정산해야 한다는 조항도 넣어야 해.
pp.100~104
예산 책정이 우선이다 / 견적은 최소 3개 업체, 내용은 세세하게 / 합법적인 업체인지 확인하라 / 과거 실적을 확인하라 / 지나치게 낮은 견적은 일단 의심하라
pp.127~132
어떤 커피를 만들고, 어떤 스타일의 카페를 가지고, 어떤 상권 혹은 어떤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가격을 정하고, 또 이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지 전략을 세우는 활동을 모두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면 돼.
SWOT 분석이란 어떤 기업의 내부 환경을 분석해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외부 환경을 분석하여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을 찾아내는 거야. 이를 토대로 강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하며, 기회는 살리고, 위협은 제거하는 전략이지.
3C 분석이란 '고객'과 '경쟁사' 그리고 '자사'를 분석하는 틀을 말해. 어떤 프로젝트든 이 3가지 요소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면 엉뚱한 고객에게 엉뚱한 마케팅을 구사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어.
pp.168~170
카페 창업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원재료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자기가 만드는 제품이 진정 맛있는지, 아니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판단조차 할 수 없는 거야.
안타깝게도 카페에서 쓰는 물품의 유통 구조를 제대로 알고 창업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그저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대로 사서 쓰는 사람이 태반이지.
사실 방법은 아주 간단해. 카페 사장들의 네트워크에 뛰어드는 게 가장 좋은 솔루션이야.
물론 카페 유니온 말고도 많은 모임이 있으니까 오프라인 모임이 잦은 곳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해. 이런 모임을 통해서 생생한 정보를 얻기만 한다면 물류와 유통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pp.210~215
전기홍, <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 中
+) 이 책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준비 단계부터 운영 과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풀어내기에 유익한 점이 많다.
저자는 우선 현재 카페 시장이 어떤 상태인지 현황을 분석하고 카페 창업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여 카페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카페 상권을 분석해 어느 지역에서 카페를 열지, 부동산 계약과 인테리어 작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제품, 가격, 유통, 홍보를 중심으로 카페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행정 및 세무 관련 법 등의 분야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언급한다.
이 책은 카페 창업의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읽다 보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분야만 다를 뿐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자기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또한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할 듯하다. 본인의 영업 전략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야 하는지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분야든 자기 사업을 꾸려간다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탄탄하고 성실한 준비가 필요하며, 막연하게 이상적으로 카페 등을 창업한다는 것이 꽤 위험한 일이라고 느꼈다.
소규모의 가게라도 창업해 볼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단단한 마음가짐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수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