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심 속 펫티켓 -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 30+
고영두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5월
평점 :
어떤 특강 또는 반려인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두에 항상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다. 올바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책임, 관찰, 끈기' 이 세 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p.10
참으로 우리나라는 동물을 키우기 쉬운 구조다. 누구라도 그냥 내가 지금 당장 돈만 있으면 어떠한 규제 없이 강아지를 데리고 올 수 있다.
어서 대한민국도 필수적인 반려동물에 대한 입양자 교육, 특정 교육을 이수해야만 반려동물과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이러한 무분별한 파양이 없어져야 할 것이다.
pp.40~41
반려동물 등록 / 반려견의 하우스 / 사료, 간식, 밥그릇과 물그릇 / 리드 줄과 목줄 / 위생적으로 필요한 일체
pp.63~69
모두가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심 속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다.
내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할지라도 절대 모든 이에게 강요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이 전제를 먼저 두고 내가 반려견을 바라본다면, 어떠한 행동이 도심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환경 속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행동인지 그렇지 못한 행동인지를 인지할 수 있다.
pp.71~73
정확한 타이밍과 칭찬 그리고 올바른 통제가 정확하게 전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비로소 우리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조금씩 따라온다.
반려견 교육에 정답은 없다. 100%도 없다고 본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방향성'과 '끈기'다. 지치지 않고 내가 원하는 행동을 눈으로 볼 때까지 집중하고 아이와 소통을 하느냐의 문제다.
pp.88~89
만약 오늘 사정이 생겨 산책하기 어렵거나 하지 못했다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몸을 쓰는 산책이 아닌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교육, 소통 형태의 머리를 쓰는 산책을 하면 된다.
강박감을 갖고 죄책감을 느끼는 대신 내가 집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을 고민해 보고 아이와 더 튼튼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
pp.120~121
1) 반려견에게 다가가면서 먼저 보호자에게 만져 봐도 되는지 묻는다. 이때 입질이 있거나, 교육 중이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허락을 하지 않을 것이고, 허락한다면 다가가고 만져 봐도 된다.
2) 반려견에게 다가갈 때 정면으로 간다면 공격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몸은 살짝 45도 정도 튼 다음 손을 먼저 내밀어 냄새를 맡게 해 준다. 강아지가 냄새를 맡는 행위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는 행위라고 인지하면 될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악수를 하는 것과 같다.
3) 이때 손바닥보다는 손등을 맡게 해 주며, 어린아이들은 보호자가 손을 움켜쥔 상태로 냄새를 맡게 해 준다.
4) 냄새를 맡는다면 잠시 기다린 뒤 반응을 살핀 후 천천히 머리와 먼 곳부터 쓰다듬어 주면 된다.
pp.142~143
고양이 교육에 관해 필자가 실천한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하우스 교육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간식을 통한 하우스 교육을 진행했다. 안으로 던져 주며 들어갈 때 칭찬, 나올 때 다시 들어갈 수 있게 간식을 던져 반복 교육을 하며 익숙해질 때쯤 명령어로 하우스를 알려줬다.
p.152
반려견이 나의 곁을 떠났을 때 그 감정과 시간을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애도하며 충분히 울었으면 좋겠다. 감정을 숨기는 것은 더 큰 우울감으로 올 수도 있다. 단 그 기간을 너무 오래 끌고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감정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과의 공유는 잠시 피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타인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애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p.225
고영두, <도심 속 펫티켓> 中
+) 이 책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반려인으로서, 그리고 비반려인으로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 상황을 미리 가르쳐주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언급한다.
또 여러 사람이 사는 도심지에서 서로 조화롭게 살기 위해 반려인들이 지켜야 할 반려동물 펫티켓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상황 별 반려동물 예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도심 속 반려동물 생활 예절, 유기 동물 입양 시의 예절, 일상생활 속 대형 반려동물 예절,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 산책 중의 예절, 집안에서 놀아줄 때 지켜야 할 펫티켓, 사회화 과정 중 배울 예절, 그리고 반려묘와 살아가는 집사의 상식 등을 항목화하여 풀어냈다.
이는 꼭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만이 읽어야 할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반려인도 그들과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이 많다고 느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에게 기본적이나 핵심적인 상식을 전달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을수록 '달라지지 않는 보호자는 있어도 달라지지 않는 반려견은 없다'라는 저자의 말에 신뢰감이 들었다.
비반려인에게 혹은 예비 반려인과 반려 가족 모두에게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반려동물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배웠다.
그리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의 책임감을 새삼 느끼며, 저자의 생각처럼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전 다양한 교육과 책임감 있는 약속 등으로 파양되는 아이들이 줄기를 바란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