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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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서운한 게 많다면 내가 지쳐서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타인만을 향한 배려에서 잠시 멈춰 지친 내 마음을 배려할 때입니다.

p.9

가까운 사람에게 화를 자주 내고 나를 잘 감추고 공허하고 외롭고

작은 말에도 크게 상처받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건

자존감이 낮아서이고 자존감은 나와 나와의 관계입니다.

나와 내가 관계가 좋지 않아서입니다.

p.26

내가 힘들면서까지 상처받으면서까지 계속 배려만 하는 건 내가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 나와 내가 관계가 좋지 않아서입니다.

그러니 내가 배려를 해서 상처를 받는다면 배려를 줄이거나 멈추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내가 나와 관계가 좋아지는 방법은

지금부터 내가 나에게 자주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봐주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해주는 거예요.

p.29~31

완벽한 행복 내가 바라는 순간이 늘 있으면 좋겠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도.

누구나 최선의 행복을 선택해나가요. 거기서 만족감을 얻으면 다행이지만 선택했는데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럼 실패가 아니라 그 선택을 수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p.45

미래를 미리 예측하지 마세요.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요.

지금을 충실히 하다 원치 않은 일이 일어나면 그때 그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세우고 배워요.

p.88

사람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 사람이 어떻게 하든 나는 내 할 도리를 다하고 아니다 생각이 들면 그때 그만해도 늦지 않는다.

p.95

어떤 생각이든 반복해서 자꾸 생각하면 심각하고 큰 생각으로 변합니다.

내가 지금 하는 걱정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p.182

누가 나를 안 좋게 보든 내가 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게 아니면 누가 나를 안 좋게 보든 상관없습니다.

인생은 행복한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행복만을 잘 열심히 만들어가면 됩니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할 필요없습니다.

글배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中

+) 이 책은 제목처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힘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단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언급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그 배려에 지칠수록 상처를 쉽게 받고 그러면서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자존감이 낮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타인이 원하는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살아간다는 말이다.

저자의 말대로 타인에 대한 배려에 앞서 자기 자신부터 배려해야 행복할 수 있다.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면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서 스스로에게 선물해주어야 한다. 그럼 그만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줄어들 수 있다.

우리 스스로 먼저 행복해지고 따뜻해져야 타인도 보듬고 챙길 수가 있는 법이다. 이 책은 자존감이 무엇인지, 자존감을 높이고 타인에게 상처를 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게 제안하고 있다. 상처받아서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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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윤대현 지음 / 예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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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방어벽을 치고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는 방법이 마음의 내용에 반응하는 것이라면, 마음의 공간에 집중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내 마음에서 불안을 내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더 넓게 만들어 불안을 그 안에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마음의 공간이 넓어지면 마음 한쪽을 차지한 불안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일이 되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p.47

지금 결핍과 허무감을 느끼는 두 번째 사춘기가 찾아왔다면 그동안 너무 모범적으로만 살아온 당신에게 이제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된다는 마음의 신호예요.

p.125

인생길에는 기쁜 감정 이상으로 슬픈 감정도 많습니다. 그래서 감정이 아닌 가치에 행복을 두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도 긍정적인 가치에 긍정적인 감정이 쫓아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느낌이라는 것은 항상 긍정과 부정을 오고 가며 요동칩니다. 느낌이 인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리면 나의 삶과 관계도도 요동치게 되고, 그것이 두려워 아예 관계 자체를 갖지 않는 회피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p.160

내 마음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데, 하물며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원하는 대로 끌고 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내가 운이 없거나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 우리네 인생이라는 게 원래 다 이런 것이다. 하고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p.226

내 마음을 잘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세번 깊게 호흡하며 그 호흡의 흐름을 느끼기 / 조용한 곳에서 밥 음미하며 먹기 / 하루 10분 사색하며 걷기 / 일주일에 한 번 친구와 힐링을 위한 수다 / 일주일에 한 번 슬픈 예술 작품 감상하기 / 일주일에 세 편의 시 읽기 / 스마트폰 집에 두고 당일치기 기차 여행하기

p.360

윤대현,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中

+)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하루 최소 몇 분이라도 나를 생각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마음 둘 곳이 없거나, 타인에게 상처를 받거나,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내면의 불안과 고통을 감당하기 위해서 저자는 우리 스스로 조금이라도 나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나만 생각하는 시간은 나를 들여다보고 내 마음의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야 타인과의 관계도 풀어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권한 몇 가지 방법들을 사용해서 우리 스스로를 보듬고 들여다보기 시작한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의 언급대로 편하게 읽어도 괜찮을 정도로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읽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먼저 읽어보다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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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힘
스티브 아얀 지음, 배명자 옮김 / 해의시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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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쁜 습관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쓸수록 더 생각나고 그것에서 벗어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쁜 습관을 버리려면, 의지를 불태우기보다는 한눈을 팔아야 한다!

우리가 자주 불평하는 소위 '나쁜' 산만함은 어쩌면 그렇게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산만한 정신은 좋을지도 모른다. 의식에 집착하게 하는 지나친 심사숙고와 불안감만 없으면, 소위 '생각이 없어서 불행한 자아'는 구태의연한 관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저절로 드러난다.

p.34

불쾌감을 극복하려면 종종 환상에 빠지거나 적절한 순간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면을 살피고 사소해 보이는 것에 관심 두기가 여기서도 미덕의 면모를 보여 우리에게 뜻밖의 행운을 준다.

그렇다고 의지와 자제력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구체적인 저항을 극복하고 전략적으로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능력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의지력 문제로 설명하는 대신 느긋하게 한번쯤 한눈을 팔고 창의적인 변화를 꾀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처럼 한눈팔기는 설상가상의 상황에서 쓰러지지 않고 버티기 위한 방법으로, 의지력과 자제력보다 더 낫진 않더라도 적어도 비등하긴 하다.

p.113

배우려는 사람은 잊을 수도 있어야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왜 내가 이런 처지가 되었지? 어떻게 해야 없었던 일로 만들까?와 같이 실망이나 절망을 이리저리 고민하는 사람은 고민은 떨쳐낼 수가 없다. 고민을 멈추고, 글자 그대로 고민을 옆으로 미뤄놓으면, 이런 악순환을 깨기가 훨씬 쉽다.

p.177

엄격하게 조종하려는 대신 배회를 허락하면, 생각은 대개 얌전해진다!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고 딴생각을 한다고 화내지 말고 그냥 허락하기, 하나에 집착하지 말고 심심함을 허락하고 시간을 허비하기. 그것도 인생의 일부다. 게다가 집중 명상은 효율성을 키우는 정신 훈련이 아니라 여유 연습이다. 이때 어쩔 수 없이 생각의 초점이 계속 흐려진다. 중요한 것은 집중과 산만의 편안한 교환이다.

p.194

명심하자. 잘 결정하기 또는 결심 실천하기는, 그것에 더 많은 정신적 비용을 들인다고 해서 반드시 더 잘 되는 건 아니다. 생각이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다. 생각이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p.270

우리는 생각을 완전히 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각을 줄일 수는 있다. 우리가 생각이라는 이 소중한 재산을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조종하고 지휘하려 애쓰지 않고, 생각이 필요 없는 재미난 행위를 통해 생각에게 휴식을 허락하면 된다. 각자가 통제와 신경 끄기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대개는 신경 끄기가 더 영리한 선택이다.

p.509

스티븐 아얀,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中

+) 이 책은 과도하게 생각에 몰입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버리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조언을 해준다. 흔히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고민에 고민을, 걱정에 걱정을, 그렇게 끝도 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고리가 더 많은 생각을 불러오고 보통은 부정적인 감정까지 유발하는 법이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잠시 한눈을 팔아보라고. 사람이니 생각을 안할 수는 없고. 그러니 다른 것에 신경을 써보거나, 너무 오래 깊이 생각하지 말고 순간적으로 선택하는 자신의 직관을 믿어보거나, 직관에 따라 선택한 것을 믿는 용기를 내라고. 생각을 미뤄두라는 저자의 조언에 깊이 공감한다.

아무리 생각하고 걱정해봤자 지금 당장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들은 정말 많다. 그러니 생각의 무게로 힘들게 사는 것보다 잠시라도 그것을 미뤄두고 숨을 쉴 여유가 있는 삶이 낫다. 저자의 말대로 우연히 선택한 것들에서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었던 순간도 우리에게는 분명히 있다.

물론 미리 계획하고 의지를 갖고 실천하는 삶도 좋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거나, 계획이 틀어졌을 때 고민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니까. 저자의 말처럼 생각이 끝도 없이 이어질 때는 그 순간을 전환할 다른 일을 찾는 것이 편하게 사는 방법인 것 같다.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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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기로 했다
오하라 헨리 지음, 시고 군 그림, 정현옥 옮김 / 원더박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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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 하고 싶은 일은 찾아다니는 게 아니다. 그렇게 높은 곳에 목표를 두면 나만 힘들어진다. 직업으로서 바라는 점은 못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 정도로 만족하면 된다.

좋아하는 일이 없거나 지금 당장 찾지 못해도, 최악의 경우 죽을 때까지 찾지 못한다 해도 그게 큰 문제일까? 더욱 중요한 것은 하기 싫은 일만 하다가 저세상으로 가지 않는 것. 이 정도로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 절망에서 허우적거릴 필요는 없어진다.

p.41

일은 먹고살 수 있을 만큼만 한다. 여행은 가고 싶으면 간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시간을 보낸다. 수중에 있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만 산다.

세상의 당연함에 불복하면 어떤가. 좀 더 심플하게 살자고, 심플하게.

p.74

인간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자신과 대면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p.183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필요한 만큼만 일하면 만족하는 파'이므로 우선 생활 수준을 낮출 수 있는 부분까지 낮추어야 한다.

우선 물욕을 줄인다 / 생활 속에서 연구한다 /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에만 돈을 쓴다 / 일주일에 최소 며칠 일해야 하는지 계산하고 실천한다

p.196

오하라 헨리, <나는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기로 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짧게 회사 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독립해서 살고 가끔 여행도 다녀온다. 어떻게 하면 일을 최소한으로 하고 자기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오래도록 생각해온 사람 같다. 저자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 '칩거'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다.

가끔 멍때리기도 하고 독서도 많이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텔레비전도 없이 원룸에서 살지만 저자는 자신의 행복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삶을 산다. 그러기 위해 일도 필요한 만큼만 하고 일상에서의 욕심을 줄인다. 어찌보면 그 욕심이라는 것이 필요 이상의 것이 되기에 사치라고도 볼 수 있겠다. 물론 타인의 기준에서는 전혀 사치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할 것 같다. 혼자 자신만 생각해도 되는 삶,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 아르바이트든 단기 회사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 이런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필요한 것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내가 행복한 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해보았다. 더할 것은 더하고 뺄 것은 빼는 삶. 어쩌면 저자가 권하는 삶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닐꺼라 짐작된다. 독립을 꿈꾸고 혼자 있는 시간을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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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가듯 가볍게
월도 지음, 황주리 그림 / 쌤앤파커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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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하나 바뀌는 순간, 이 자리가 바로 극락입니다. 때를 기다릴 필요도 없고, 장소를 가릴 필요도 없어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생각 돌리면 그만큼 편안하고,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어요.

현실을 긍정하면 세상의 주인이지만, 현실을 부정하면 영원한 손님일 수밖에 없습니다.

p.66

내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면 상대도 그럴 만한 사정이 있는 겁니다.

그걸 인정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요. 내 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상대의 관점에서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p.98

스스로 '나는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을 가지면 서운한 마음이 따라오게 돼 있어요. 그러나 주고도 줬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서운한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에게 최대한 잘해주되, 잘해줬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런 생각은 괴로움의 원인이 됩니다.

주고도 줬다는 생각을 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에 대해 측은한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남편과 아내를 측은하게 보고, 자식과 이웃을 측은하게 보면 거기에서 좋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p.102~103

누군가를 미워해본 사람은 압니다. 그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감정을 소진시키는지, 그리고 결국에는 누구에게 해가 되는지 말입니다. 우울해하고 원망하고 화내는 시간들이 따지고 보면 아깝기 그지없는 시간들입니다. 슬퍼하고 미워한대서 뾰족하게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 버리고, 마음 상하고, 관계는 더욱 나빠질 뿐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비우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워야 부처님 마음이 자라날 공간이 생기는 법입니다.

p.179

손해 보는 삶에 복이 있어요.

더 갖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더 주고, 먼저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보내주세요.

p.327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바로 염불하는 거에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됩니다. 그리고 들으세요. 입으로는 열심히 부르고, 귀로는 집중해서 들으세요. 단 하나의 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오롯이 집중하면 나머지는 봐도 안 본 게 되고, 들어도 안 들은 게 되어버려요. 이것이 잡념과 분별심을 끊어내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p.352

월도 스님, <소풍 가듯 가볍게> 中

+) 이 책은 불교방송에서 법문을 해주시는 월도 스님의 말씀을 엮어놓은 것이다. 불교의 관점에서 대중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불교에서 권하는 수행의 방법들을 제안한다. 몸을 낮춰 절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며 명상하고, 관세음보살의 진언을 계속 읊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법문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또한 불교를 믿는 수행자의 올바른 자세와 마음가짐도 이야기한다. 마음의 변화, 생각의 변화가 어렵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그렇기에 꾸준히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불교를 신앙으로 가진 사람들에게 기본적이나 의미있는 삶의 태도를 알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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