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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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와 거리 두기를 잘 하는 사람

상대와의 최적의 거리를 잰다 /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진정한 내 모습 / 관계가 끊기지 않도록 친절한 태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 거리가 너무 가까울 때 무게감을 사용한다

p.22

상대와의 적절한 거리감은 어떻게 추정해야 할까요?

상대가 자신을 사랑해 주었으면 하는 것인가, 아니면 딱히 사랑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단지 미움받지 않고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뿐인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평화 중 어느 쪽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나는 그저 이 사람에게 미움받기 싫었을 뿐이었구나.' 라고 생각했다면 '인간관계는 가까울수록 좋다.' 라는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고, 거리를 두는 것을 슬프다거나 무례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pp. 30~31

- 상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방법 5가지

싱글벙글이 아닌 은근한 미소를 지어라 / 크고 느긋하게 움직여라 /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라 (짧고 깔끔하게 잘라 말할 때를 구분한다) / 침묵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라 / 자신의 정보를 과하게 드러내지 마라

pp.49~74

- 거절의 고수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5가지

거절을 통보하라 / 설득하려 하지 말고, 그냥 포기하게 만들어라 / 관계를 끊을 각오로 거절하라 / 말은 짧게 잘라 깔끔하고 분명하게 하라 / 한계가 아니어도 한계라고 말하라

pp.81~99

아주 조금의 틈을 취하는 것으로, '당신의 부탁이나 권유에 응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라는 뉘앙스를 내 봅시다.

"아...... 아, 죄송합니다. 못 하겠습니다."

즉, 앞의 "아....."는 상대에 대한 친절입니다. 상대에게 이런 작은 친절을 베풀면, 결국은 거절당해도 적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pp.102~103

- 거절 후의 대처법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을 걸어라 / 멍한 표정을 보이지 말고 빠르게 대답하라

pp.138~151

- 메신저에서 휘둘리지 않는 방법 5가지

인스턴트 메시지에서는 정중하지 않기 / 상대의 페이스에 맞추지 않기 / 언제나 짧고 간단하게 답장하는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를 세뇌시키기 (자신은 답장이 빠르지 않다고 먼저 선수를 쳐라 / 무뚝뚝한 답장에 친절함을 더하라 (물결표, 느낌표와 같은 문장부호 사용하기 / 이모티콘 이용하기 / 이름 활용하기) / 감정을 드러내지 마라 / 무난하고 깔끔하게 답하라 / 거절하고 싶을 때 가짜 약속을 꾸며내라)

pp.200~217

Joe,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中

+) 이 책은 어떤 관계에서든 우리를 휘두르려는 사람들에게 거리를 유지하며,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말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특히 친절함과 무게감의 균형있는 모습을 강조했는데, 그것이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을 기본적인 태도라고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고, 거절할 때 미움받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하는 말투를 제안하며, 거절 후의 대처법, 그리고 자신의 무게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일반화된 것처럼 보이는 방법들도 보편적인 것과 어떻게 다른지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인간 관계에서 휘둘리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마음과 행동을 분리하는 기술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그렇기에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일부는 내가 사용하는 말투이고, 일부는 내가 멀리하는 말투이고, 또 일부는 내가 배워야 할 말투였다.

무엇이든 인간관계에서 정답은 없지 않나 싶다. 저자의 말대로 스스로를 성장하게 하여 인간관계를 편안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줄 말투라면 배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쉽고 단호한 문장들로 쓰인 책이라 읽는데 어려움이 없다. 주요 방책들이 명확하게 전달되고, 한번쯤은 스스로가 약자처럼 느껴지는 관계에서 실천해 볼 만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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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로 시작한 38살 그녀는 어떻게 30억을 벌어 파이어족이 되었을까? - 월급, 사업, 저작권, 컨설팅, 부동산, 주식, 자산 운용으로 이어지는 7 Stages 투자 공부법
원부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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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잣돈을 모으기까지 필요한 요소

- 금액 설정 ㅡ 월급의 50% 이상 (월 150만 원 이상)은 저축해야 5년 안에 퇴직금을 포함해 1억 원의 종잣돈 모으기가 가능하다.

- 투자에 대한 관점 ㅡ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끼려면 초반에는 원금을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 저금리 시대 투자 상품 활용하는 방법 ㅡ 자신의 성향에 맞게 현금(예, 적금 포함)과 투자할 금액의 비중을 정한다 / 투자 상품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률을 보여주는 미국 지수 ETF 상품이나 리츠 등 배당금을 주는 상품을 고려해본다 / 개별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월별로 적금하듯 꾸준하게 분할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p.31

창업 초보를 위한 예산 관리법

내 월급을 얼마로 할지 정하자 / 예비 비용을 준비하자 / 모든 업무를 꿰고 있도록 하자 / 원가 관리를 치밀하게 하자 / 새로운 아이디어는 늘 현실성을 고려하자

pp.55~56

이처럼 상권의 성격과 외부 변수를 파악해 매출과 지출 관리를 정확히 하는 게 경영진의 역할이다. 자칫 소홀해지면 적자가 되는 건 한순간. 이달 매출이 예상 외로 높더라도 다음 달에 있을지도 모를 변수에 늘 대비해야 한다. 또한 1년에 두 번 있는 부가세 신고와 매년 5월에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 등 세금 관리도 미리미리 해둬야 신고 기간이 닥쳤을 때 당황하거나 쫓기지 않는다.

p.74

확장의 첫 시작은 작가로서 저작권료를 받는 일이었다. 작가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쌓게 된 건 공간 오픈 전부터 창업의 전 과정 및 운영 이야기를 기록해둔 블로그 덕분이었다.

나만의 콘텐츠로 '원부연'이라는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수년 이상 꾸준히 남긴 기록 덕분이었다. 이를 통해 어떤 형태와 매체를 통해서건 지속성이 있어야 결과와 보상이 따른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p.102

나 역시 직장인 시절, 월세를 받으며 사는 삶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그랬듯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임장(부동산 매입을 위해 해당 지역을 탐방하는 것) 등 경험을 쌓는 노력조차 안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월세 받는 삶을 바라면서도 막상 내가 살 만한 부동산은 없을 것이라는 이른 체념 때문이다.

하지만 발품을 팔며 둘러본 결과, 내가 가진 예산 규모에 맞는, 적은 금액으로도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 매물은 노력만 하면 누구든 찾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p.146

건물 매입 후 증축, 용도변경, 재건축 등을 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다음 세 분야의 전문가를 사전에 만나 상담받아보길 바란다. (건축 설계사 / 시공 담당자 / 세무사)

p.184

아파트 매수를 위한 조건과 기준

평지 아파트(저자 부부 선호 가치) / 500세대 이상(투자 가치) / 환금성을 고려해 국평(33평 전후) 매물 우선(투자 가치) / 광폭 베란다가 적용된 곳(저자 부부 선호 가치) / 학군이 나쁘지 않은 곳(투자 가치) / 주차장이 여유 있는 곳(투자 가치)

p.191

부동산 공부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

김원장, <집값의 거짓말> / 이현철, <전세가를 알면 부동산 투자가 보인다> / 너나위,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윤세경,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p.214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되었던 책들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염승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 / 피터 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고이즈미 히데키, <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 토니 로빈슨,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 김수현, <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는가?>

p.242

원부연, <월급쟁이로 시작한 38살 그녀는 어떻게 30억을 벌어 파이어족이 되었을까?> 中

+) 이 책은 근로소득을 통해 종잣돈을 모아, 사업소득과 자본소득으로 나누어 자산을 불린 저자의 경험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근로소득에서 자본소득으로 옮겨갈수록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보여주며, 사업소득을 거쳐 자본소득에 이르렀을 때 자본소득의 존재감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30대 후반의 저자가 0원에서 시작하여 30억까지 재산을 모으게 된 투자 경험을 단계별로 이야기한다. 월급, 사업, 저작권, 컨설팅, 부동산, 주식, 자산 운용 등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며 저자의 각 단계마다 저자가 어떻게 부를 쌓았는지의 경험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우선은 작은 사업소득이라도 창출하려면 최소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종잣돈을 모으기, 다른 하나는 사이드 잡 즉 자기만의 커리어를 쌓는 것이다. 저자는 단골 술집을 지인들과 공동으로 인수하면서 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공동으로 운영해 투자금이 적게 들어갔지만 운영 상의 어려움도 많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실질적인 부분을 솔직하게 담고 조언해준다.

사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자산 소득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콘텐츠로 소득을 다양하게 마련해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커리어를 쌓게 되고 수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자산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그러면서 오피스텔 외 몇몇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되고 추후 그것을 되팔아 현금을 마련해, 현재는 주식 등에 투자하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저자 개인의 사례를 담고 있어서 주관적이지만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조언도 있고, 부를 쌓아가는 방식이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부를 늘리는구나 하는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가 사업, 부동산 매매 등을 경험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 깨달았던 부분, 조심해야 할 부분, 과감히 결단내려야 할 부분, 노력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진솔하게 담고 있어서 초보 투자자들이라면 배울 점이 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발로 뛰고 노력하며 직접 경험하는지 알 수 있었다. 또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도 되었던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이 이론적인 공부만큼이나 부의 창출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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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어 독학 첫걸음 - 동사 단어 20개, 자주 쓰는 회화 표현, 100가지 상황 영어회화 내맘대로 영어 독학
배현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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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은 상황을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언어를 사용할 때는 대부분 특정 상황에 맞춰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교실에서 어려운 영문법과 읽는 법을 배워도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책은 크게 8가지 주제가 있고 100가지 상황에 주로 사용되는 표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각 상황마다 3가지 핵심표현들을 배우고 두 개의 대화문을 통해서 이 표현들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각 대화문은 총 제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져서 추가적으로 나오는 표현들을 합치면 총 10개 정도의 표현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오는 단어들은 각 페이지 밑에 있는 단어 노트를 통해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p. 4~5

배현, <내 맘대로 영어 독학 첫걸음> 中

+) 저자의 설명처럼 이 책은 상황에 맞는 영어회화를 100가지 담고 있다. 그 상황에 필요한 핵심 문장을 제시하고, 그와 비슷한 문장을 소개한다. 또 해당 상황을 대화문으로 구성하여 상대방이 답문하는 회화까지 알려준다. 또 회화에서 표현한 단어들을 발음과 의미를 설명하고, 각 문장마다 우리나라 말로 발음을 적어두었다.

중요한 단어와 숙어의 유래, 그리고 문법 설명이 덧붙고, 매 강마다 QR코드로 음원을 제공하여 원어민 음성 파일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사 단어 20개와, 자주 쓰는 회화 표현 9가지를 정리하여 따로 구성했다.

'내 맘대로 영어 독학 첫걸음'이라는 책 제목처럼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혼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매우 쉽고 친절하게 구성된 책이다. 개인적으로 영어로 대화를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어서, 최근 영어 문장을 외우고 있는데 이 책은 상황 별로 영어회화가 구성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빠르게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또 영어회화가 상황 별로 있어서 잊어버렸을 때 다시 책을 찾아보기에도 좋은 구성이다. 단어의 뜻과 발음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다른 교재나 사전을 찾아볼 불편함을 덜어준다. 이 한 권을 공부할 때 챕터 별로 외우는 것도 좋겠지만, 처음에는 제시된 핵심 문장을 공부하고 그 뒤 대화문의 문장들을 공부한다면 2~3회독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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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리워할 뿐이다
전명원 지음 / 풍백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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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곁을 떠난다는 것은, 궁금한 것을 더 이상 물어볼 데가 없어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떠나는 사람은 궁금함을 가져가지 않는데, 그 궁금함은 해소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으니 떠난 사람들이 그렇게도 그리운 것이 아닐까.

p.16

가면서 오천 보를 걷고, 되돌아오며 다시 오천 보를 채운다. 원천리천의 반환점을 돌며 방향이 바뀌는 풍경을 본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알게 모르게 이러한 반환점을 만나는 순간이 분명 있다. 그 순간이 중년의 나이, 꺾어진 오십뿐은 아닐 것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우리는 종종 삶의 방향이 바뀌고, 풍경이 바뀌는 인생의 반환점을 맞이한다. 그것은 원천리천변의 산책길에서처럼 누가 정해주지 않는다. 내 의지로 방향을 바꾸며 반환점으로 삼는 것이다. 그렇게 방향이 바뀐 길에서 우리는 역시 묵묵히, 꾸준하게 걸어간다.

p.93

돈을 버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어떤 일이든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내 주머니에서 내 돈 꺼내는 일도 여러 번 망설이는 법인데 하물며 남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하는 일이 쉬울 리가 있을까.

p.96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은퇴 이후의 시간이 하루 48시간이 된 것도 아니고, 12시간으로 줄어든 것도 아니다. 나의 속도, 나의 발걸음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다른 이의 발걸음을 따를 필요도 없고, 지나온 발걸음의 속도를 다시 떠올릴 필요도 없는 것이다.

p.120

내가 우선이 되려면, 내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그만큼의 책임이 늘어나는 일인 것이 맞다. 살다 보면 핑계 대지 않고 합당한 이유를 댈 수 있어야 하고, 어렵고 힘들지만 어른으로 용기 내어야 하는 일도 점점 많아진다.

그러다 보니 핑계와 이유, 용기와 주책 사이에서 이기주의자의 중심 잡기는 오늘도 참 쉽지 않다.

p.230

전명원, <그저 그리워할 뿐이다> 中

+) 이 책은 그리움, 일상, 꿈, 인생에 대한 수필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주제를 네 가지로 구성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그리움'과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할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물어보고 싶은 순간 더이상 물어볼 곳이 없어진다는 것.

이 책에서 '죽음'과 '추억 혹은 기억'은 마음 아프고 슬프고 아련한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리움을 되새기고 차곡차곡 쌓아가며 더 단단하게 만드는 그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저자가 표현하는 그리움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애잔한만큼 잘 살아가라고 내밀어주는 따뜻한 손 같은 느낌이 든다.

운동을 싫어하는 저자가 어느새 걷기를 즐기는 것은 자기만의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일상을 살고 걸으며 지난 날들의 어느 지점으로 돌아가곤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마음껏 추억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현실에 의미를 새긴다. 그런 모습이 인생이 아닐까.

낚시를 즐겼던 때로 돌아가 자신을 살펴보고, 회전교차로에서 운전할 때 조심하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앞으로 만나게 될 길에 대한 자세로 생각하고,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잊어버리지만 그걸 기억했던 순간을 또 기억하며, 지우는 것이 쉬운 시대에서 지우기 보다 새기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며 사는 것.

이렇듯 저자는 일상과 인생이란 소소하게 깨닫고 느끼고 기억하는 것의 연속이라고 묘사한 듯 하다. 또한 그 과정에서 그리움의 의미를 짙고 깊게 그려내어 독자로 하여금 잔잔한 울림을 주지 않나 싶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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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매직
권민성 외 지음 / 담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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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본 워크북에서는 인지행동치료를 비롯하여 관련된 다른 이론과 기법도 포함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행동 활성화' 기법입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 행동의 변화를 우선시하는 방법으로 실제로 우울증 치료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행동의 변화가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이에 더해 '수용전념치료'의 요소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용전념치료는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가 지금 경험하는 생각과 감정 신체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치에 맞는 행동을 전념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그 외에 '행동 학습 심리'를 포함한 다양한 심리이론을 담았습니다.

pp.26~29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한다면, 하나의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다양한 대안행동을 탐색할 수 있고 이전보다 유연하게 장애물에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많은 행동은 욕구와 동기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이러한 욕구와 동기가 자신의 가치와 연결될 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p.34

이렇듯 우리가 추구하는 어떠한 변화에는 이를 통해서 달성하고 이루고 싶은 가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추구하는 행동, 습관은 삶의 어떤 가치와 연결되어 있을까요?

- 삶의 방향과 연결된 가치목록

친밀한 관계 / 교육과 훈련 / 재충전 / 영성 / 신체건강 / + 새로운 가치 영역

나의 가치(상위 목표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 / 상위 목표 (목표 달성을 통해 하고 싶은 '행동') / 목표 (이루고 싶은 1차 목표) / 행동 습관 (변하고 싶은 행동 습관) / 장애물 (변화를 방해하는 요인)

pp.66~70

- 문제행동 분석하기

배경 상황 : 문제행동의 배경이 되는 그 당시의 환경요소 ㅡ> 문제행동 기원 : 문제행동이 처음 시작된 시기 ㅡ> 스트레스 사건=촉발요인 : 문제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요인 ㅡ> 강화, 유지 요인 : 문제행동을 지속,유지 시키는 요인 ㅡ> 스트레스 사건=촉발요인 : 문제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요인 ㅡ> 강화, 유지 요인 : 문제행동을 지속,유지 시키는 요인 ㅡ> 변화를 위한 시도 : 문제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했던 노력과 성과 ㅡ> 재-촉발요인 : 최근 문제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요인 ㅡ> 강화, 유지 요인 : 문제행동을 지속,유지 시키는 요인 ㅡ> 촉발요인 + 강화,유지요인의 순환 ㅡ> 변화하고 싶은 동기

pp.88~93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기분이 지속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분 좋은 느낌(지속적) + 새로운 강렬한 쾌감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짐)

p.105

이제 우리는 대안행동을 통해 문제행동이 주는 역기능적인 측면을 해소하고, 문제행동을 통해 얻고 있던 이득은 최대한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대안행동을 정할 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지향적'인 행동이며 동시에 긍정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정하는 게 좋습니다.

p.116

자 여기까지 우리는 내가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고, 그 할동들을 긍정성, 가치지향, 지속 시간, 편의성, 접근성에 맞춰서 분석해봤습니다.

우리가 대안행동을 찾고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문제행동보다 긍정 정서의 지속 시간이 길고 뒤따르는 부정적인 정서나 자기 비난이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대안행동이 되기엔 충분하거든요.

p.132

권민성, 김형백, 노승혜, 양지희, <마인드 매직> 中

+) 이 책은 변화를 시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는 책이다. 혼자서는 힘들기에 본인과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어떻게 노력하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야식이, 뽑기맨, 잠탱이는 현재 각자의 삶에 문제가 있어서 변화하고 싶은 세 사람으로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이들의 문제행동이 시작된 시기와 배경부터 설명하며, 그 문제행동이 유지되는 요인과 변화를 시도한 흔적, 그리고 다시 문제행동이 강화되는 요인, 그래서 또 변화하고 싶은 이유까지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바로 변화를 시도해보도록,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능동적으로 읽게 된다. 야식이의 사례에 개인적인 입장을 적용해보았는데, 비슷하게 반복되는 생활 패턴에 스스로 좀 놀랐다. 또 어쩌면 나도 모르게 변화를 원하는데 모른 척 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문제행동을 대안행동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긍정적인 정서를 촉발하는 대안행동을 찾고 그것에 집중하며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변화해라, 하고 요구하는 자기계발 서적과 달리 독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고 있어서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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