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라 브라바! - 기대해도 좋을 내 인생을 위해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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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품고 있지 않는 자에겐 그냥 흘러갈 정보들이 꿈을 품은 자에겐 성공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간혹 사람들은 '꿈을 꾸는 순간, 꿈이 이뤄진다.'는 말은 허무맹랑하다고 반론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꿈을 꾸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뇌와 모든 감각은 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그로부터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움직여지기 때문이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그 분야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이다.   P.89

 

 

우리 백조 여성분들에게.

안이하게 있지 말되, 결코 초조하거나 좌절하지는 마십시오.

백조는 언젠가 호수를 박차고 날아오를 새니까.

지금의 실패는 제대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이며 성공의 길로 안내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니까.  P.125

 

 

안 될 이야가 보이는가.

안 될 이유가 있으면 될 이유도 있다.

될 이유를 찾아라.    P.170

 

 

만약 나에게 자꾸 나쁘고 꼬이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운명 때문이 아니라 나의 과거가, 현재의 내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고,

만약 나에게 멋진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 또한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P. 246

 

 

여기 굉장히 멋진 그녀들이 있다.

꿈도 없이 그저 살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꿈이 있는 그녀들,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녀들, 프린세스 라 브라바의 8명의 주인공들 말이다.

난 누군가가 꿈을 이뤄내고 꿈을 가졌던 그 이야기를 지켜 보는걸 좋아한다.

그런것을 보고나면 내 가슴도 두근거린다.

하지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두근거림은 모두 사라지고 난 그저 현실을 살아간다.

그녀들과 나의 차이점, 열정이 부족하다거나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애초에 난 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게 가장 큰 차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녀들의 삶이 부럽고 질투가 났다.

좋은 집에 행복한 가정에 인정받는 직업이 부러운게 아니라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너무나 부러웠다.

도대체 꿈이라는거 어떻게 해야 발견해내는걸까?

다시 생각해보면 난 장벽에 부딪힐때마다 늘 포기했던 것 같다.

시간의 여유가 없다고, 물질의 여유가 없다고, 소중한 것들을 제 1순위로 포기해버린 것이다.

분명 내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까지 말이다.

 

이 책은 아주 오래 잊고 지냈던 꿈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난 이 꿈들을 어떻게하면 이뤄나갈 수 있는지 천천히, 곰곰히 생각해 낼 것이다.

내 나이 28, 이미 시작은 남들보다 늦었으니 그래도 많이 고민해보고 많이 생각해내서 천천히 해나갈 작정이다.

 

얼마전 어디선가 읽었던 글귀가 내 맘에 깊이 남았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아주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성취해 낸 그녀들처럼 나도 올해는 성취하는 한 해로 최선을 다해 살아봐야겠다.

단 하나뿐인 나의 2011년, 나의 28살,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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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여왕
백영옥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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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다.

하루에 밥을 딱 2인분만 해서 그걸 언니랑 아침, 내 점심 도시락, 저녁밥까지 다 해결이 되었다.

야채는 매일매일 꼬박 챙겨먹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얼마나 운동을 했냐면 하루에 3시간씩 걸었다.

6시 퇴근을 해 집에 와 6시 30분쯤부터 걷기 시작해 집에 도착하면 이미 컴컴한 밤일때가 많았다.

한여름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렇게 열심히 다이어트 했을때 살이 10키로가 넘게 빠졌었다.

그때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가를 말하자면 끝이 없다.

백영옥씨의 다이어트의 여왕.. 딱 그 삶 자체였다.

 

언니 친구들과 4명이서 같이 운동을 했는데 그때의 우린 마치 다이어트의 여왕 참가한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누가 얼마나 먹나 서로 보이지 않게 감시하고 누가 조금이라도 안먹는다 싶으면 맹비난을 일삼고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고 더 운동해서 내가 1키로라도 더 빠지려고 노력했다.

난 언니들과 운동하는거니깐 별로 상관은 없었지만 언니 3명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결국 갈등이 쌓이고 쌓여 말싸움까지 하게 되었으니깐.

 

지금의 삶은 참 편하다.

몇년 전 빼놓은 살은 다시 요요로 도로 쪄버렸고 그누구도 다이어트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도 않는다.

누가 더 조금먹나 관심가지지도 않고 내 밥만 그냥 잘 먹는다.

뭐 맛있는게 있으면 같이 나누어도 먹는다.

 

다이어트의 여왕은 완전 공감 그 자체인 소설이었다.

마지막의 반전은 충격 그 자체였지만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살 좀 더 찌워서 다이어트 워라도 나가볼까 잠깐 생각도 했는데 바로 접어버렸다.

그 경쟁과 스트레스를 견디기에 난 너무 소중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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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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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기사를 보았다.

천명의 직장인을 상대로 한 설문이었는데 '이민을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이민을 갈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도 사는건 말 잘 통하고 지금까지 잘 살아온 우리나라를 택하지 않을까 했는데 70%나 되는 사람들이 이민을 갈것을 택했다.

나도 이 나라에서 죽을때까지 살기는 싫다.

다른 나라도 분명 여러 문제점들이 있고 나가서 살기엔 차별 문제라든가 더 큰 문제들이 참 많을테지만 그래도 이 나라에서 죽을때까지 살기는 싫다.

나였어도 이민 갈 여건만 주어진다면 주저없이 떠나버릴것이다.

 

공지영의 도가니는 그런 생각에 더 불을 붙여줬다.

물론 아동폭력과 아동성폭행을 통해 악의 본질과 그 악을 눈감아주는 세상, 그럼에도 살아가는 모습.. 이런것들을 그린 책이긴하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수많은 기사들과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소설이었다.

 

김승옥씨의 무진기행의 배경이 되는 안개가 자욱히 깔린 도시 무진을 배경으로 강인호가 농아학교에 임시교사로 발령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안의 수많은 비리와 학생들을 향한 학대와 성폭행.

이 사건들 속에서 결국의 피해자는 약자이라는 이야기다.

 

굉장히 마음속이 복잡해지는 소설이다.

머릿속도 복잡해지는 소설이다.

에잇, 이딴 나라.. 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그래도 이게 현실이고 그 현실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일드 <드래곤 사쿠라>의 한 대사가 떠올랐다.

이 사회엔 룰이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 룰이라는건 머리 좋은 놈들이 만드는 것이란다.

다시 말해 룰은 전부 머리 좋은 놈들이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세상이 싫다면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대사였는데.. 나 진작에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그랬다.

내가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더라면 난 지금과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그들과 똑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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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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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안고 산지 2년만에 드디어 읽었다.

이 책을 읽지 않은데는 나의 큰 오해가 있었다.

첫부분 준이라는 인물이 월남전에 나가게 된다는 것까지만 읽고 난 이 소설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한 것이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내가 가장 피하고픈 이야기 중 하나이기에 난 2년동안 이 책을 꽁꽁 숨겨두고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나도 읽지 않고 지내왔다.

 

그러다 얼마전부터 독서회를 시작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 처음으로 읽을 책을 정하는데 처음이라 읽기 쉬운 소설로 정했고

나이드신분들이 읽기 좋게 -혹은 추억에 잠길 수 있게- 개밥바라기 별이 우리 독서회의 첫 시작이 된 것이다.

 

준은 월남전에 참전하기 전 마지막 휴가를 나왔다.

집으로 가 홀어머니와 인사를 하고 중학생인 아우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이 잠수함이라 부르던 다락방에 오린다.

그곳에는 자신이 남긴 낙서가 아직도 남겨 있다.

그리고 준은 그 낙서들의 연원을 떠올리며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의 방황하던 시절을 떠올린다.

 

이 책은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하는 책이다.

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영길, 인호, 상진, 정수, 선이, 미아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모두다 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다간

이 책이 정말 이해되지 않는 책이 되어버릴 수가 있다.

정신을 차리고 한 이야기가 끝이나면 밑을 보고 누구의 이야기인지 꼭 확인해보도록.

 

준이 만난 장씨라는 인물이 말했다.

잘 나갈때는 샛별이고 자신들처럼 쏠리고 몰릴 때면 개밥바라기라고.

준의 삶은 언제나 방황과 고민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개밥바라기별인가보다.

그렇다면 나의 삶은 샛별일까 개밥바라기별일까?

하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선 그런 불안감이 바로 청춘의 원동력이라 했다.

고로 난 불안감과 고민의 연속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정말 청춘을 잘 보내고 있다는 뜻이라는거다.

 

샛별같은 청춘이든 개밥바라기별과 같은 청춘이든 아무렴 어떤가.

중요한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사춘기 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에 대하여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정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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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매스 - 1퍼센트 남겨두고 멈춘 그대에게
백지연 지음 / 알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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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매스를 만들어 내기까지 자신의 집중적 노력이 모자랐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능력이 없다’ 라거나 ‘나는 안 된다’는 식의 생각으로 포기했기 때문에 안 된 것뿐이다. 루저로 태어나서 루저인 것이 아니라 내 생각, 오직 내가 가진 생각만이 루저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P.37







KBS에서 하는 다큐멘터리 3일이란 프로그램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그때 나왔던 사람이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씨와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 김수영씨였는데 그때 김수영씨를 보면서 그녀에게 홀딱 반했더랬다. -오해하지 마시길. 그녀가 살아가는 모습에 반했다는 이야기다. - 그녀의 블로그까지 찾아서 보던 중 그녀가 백지연씨가 진행하는 <피플인사이드>에 게스트로 나갔었고 그게 그녀가 써둔 꿈을 이룬 것이었으며 대학시절 백지연씨의 강연을 들었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피플인사이드까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가출소녀 문제아에서 지금은 영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수영씨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피플인사이드에 나왔다. 서인영 같은 요즘 젊은이들이 아는 가수에서부터 장항준 감독, 김난도 교수, 유키 구라모토, 폴 스미스, 퀸시 존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다. 모두다 15도의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했고 자신의 인생에 꽃을 피운 사람들이었다.




그녀의 책 제목이기도 한 크리티컬 매스는 내겐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였다. 친절하게도 그것이 무엇인지 책에 설명을 했기에 다행이지 그것이 없었더라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제목을 이해 못할 뻔 했다. 크리티컬 매스는 임계질량이라고도 하는 물리학의 개념이란다. 어떤 핵분열성 물질이 일정한 조건에서 스스로 계속해 연쇄반응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질량으로 이 개념은 사회학, 심리학, 경영학 등에서 광범위하게 차용되어 널리 알라졌단다. 백지연씨는 이 크리티컬 매스를 내 안에 나만이 갖고 태어난 능력의 씨앗을 꽃 피우는 온도인 15도로 설명을 한다. 그러니 이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말이다.




누군가가 성공한 이야기를 보면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할지도 모른다. ‘저 사람은 집이 잘 살잖아.’ ‘저 사람은 머리가 좋잖아.’ ‘저 사람은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잖아.’ 라고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의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한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어려운 시절을 지내왔고 또 인내를 거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참 살기가 어렵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특히나 20대들에겐 더 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자신의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하고 싶지만 꿈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살아가기만 하는 인생도 참 많을 것이다. 그래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도 말고 너무 우울해하지도 말자. 분명 우리도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 할 수 있을테니깐.




조급할 것 없다. 옆을 두리번거리며 비교하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 아름다운 꽃은 수만 가지가 넘고 개화하는 계절과 피어나는 속도도 제각각이다. 인생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의 문제고 열매의 문제다. 이미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필요도 없다. 후회는 독이다. 끊어버려야 한다. 이제 다만 그대 안을 들여다보고 살펴보라. 그대 자신과 새롭게 독대하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가장 확실한 신뢰를 얹어 말해주어야 한다. ‘할 수 있다. 믿는다’            p.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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