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다이어트 비밀 43가지
이준숙 지음 / 모아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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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슬슬 TV속 여자 연예인들의 옷차림이 미니스커트, 핫팬츠에서 비키니로 바뀌는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그런 연예인들을 보며 수많은 여인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올해야말로 기필코 입고 말리라!”라는 의지를 활활 불태우며 말이다. 맘을 먹고 난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일일 것이다. 요즘은 검색 창에 <다이어트>라고 치기만 하면 수많은 방법들이 쏟아져 내리니 그 중 가장 쉽고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한다. 혹은 다이어트 카페에 가입해 성공 사례들을 정독하고 또 정독하며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그 방법들에 이내 지치고 만다. 나는 의지박약아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다 결국엔 주사 한방이면 살이 쏙쏙 빠진다는, 약 한번 먹으면 식욕이 똑 떨어진다는 병원으로 발을 내딛는다.

위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혹은 다른 이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나 또한 수년째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지라 누군가가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만 들리면 그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나의 적은 “먹어도 안 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나 어떡해, 살 쪘나봐. 45kg이나 나가.” 라고 말하는 나의 지인이 되어버렸다. 다이어트는 나와 떼려야 떨어지지 않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책의 저자 이준숙 교수는 다이어트 전문가이다. 한국 다이어트 코치 협회라는 것을 설립하고 그 협회의 회장 직을 맡고 있으며 13년째 강의와 다이어트 프로코치로 활동하는 중이고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자격과정을 개설해 다이어트 프로코치들을 양성하고 있는 그야말로 다이어트계의 대모가 되시겠다. 그런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살 빼려고 병원에 가봤자 중요한 비밀들은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이다.

병원에서 처방을 해주는 약들은 사람의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뉴스와 신문을 통해 모두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약의 무서움, 부작용의 무서움에 지나치게 둔감하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마약성분, 정신과 우울제로 쓰이는 이 약들의 부작용으로 정상이었던 몸과 정신에 여러 화학 작용이 일어나고 그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는 살을 빼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요즘 한창 나오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준다는 바디슬리밍 제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셀룰라이트는 신체 특정 부위에 뭉쳐 피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수분, 노폐물, 지방으로 구성된 물질?키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 생긴 셀룰라이트는 피부에 뭔가를 바른다고 해서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이렇게 빠진다고 해도 결국 식습관은 그대로이기에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오고 결국엔 다시 병원을 찾아가는 악순환만 반복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다이어트는 절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다이어트란 없으며 다이어트란 즉 건강한 삶이라고 말한다. 조급한 다이어트가 고가의 비용의 싸움이라면 건강한 다이어트란 시간과의 싸움이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번 습득이 되면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결국엔 올바른 생활습관과 먹는 것에 대해 신경 쓰는 것, 그런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음식을 꼭꼭 잘 씹어 먹고 누워서 잘 때는 웅크린 자세가 아닌 똑바로 누운 자세로, 그리고 찬 음식 또한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온도가 올라 지방을 연소하던 지방 조직이 찬 음식으로 식어지고 그로 인해 세포가 굳어져 지방 조직이 더 쌓이게 된단다. 몸을 춥게 하는 것이 살이 빠진다고 찬물 많이 마시고 겨울에도 춥게 입는 것은 살을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찌게 만드는 습관이라고 한다. 따뜻하게, 그리고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오히려 살이 빠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중도에 실패해도 실망하지 말고 건강한 습관으로 몸이 변화하는 것을 즐기며 무리하지 않고 이것이 습관이 되어 평생 다이어트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다이어트의 비법들이다.

TV속 많은 연예인들이 지나치게 말라가고 이런 연예인들을 롤모델로 삼아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해나간다. 거식증, 폭식증과 같이 식이장애와 주사와 약으로 살을 뺀다는 사람들, 이것은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결국엔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았기에 실패만 거듭될 것이다.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가, 라는 고민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었다고 살이 빠지지는 않는다. 좋은 다이어트는 좋은 생활습관, 이 말을 명심하고 조금씩 나의 습관을 바꿔나가야겠다. 어쨌든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활기 넘치고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함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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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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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일까요?”

귀신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영적인 현상들? 모든 사람들이 이게 없어 힘들다고 말하는 돈? 아니면 하루는 나의 동지, 하루는 나의 적이 되어버리는 사람들? 치료방법이 전혀 없는 불치병?

어느 날 친구가 제게 이런 질문을 했을 때 전 쉽사리 대답을 못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 순간 멍해졌거든요. 잘 모르겠다고 말하자 친구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말이야. 바로 하나님의 침묵이야.”


<오두막>의 주인공 맥은 이런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린시절의 맥은 상당히 힘들었지만 아름답고 지혜로운 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생겼죠. 그리고 맥에겐 이 세상의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는 믿음 또한 있었고요. 맥의 생활은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행복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맥과 아이들은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곳으로 캠프를 떠납니다. 사흘 동안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며 여러 즐거운 일들을 많이 했죠. 그때의 시간들은 아주 유쾌하고 신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맥의 딸 미시가 실종이 됩니다.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거였죠. 살아 있을 확률은 점점 희박해지고 맥은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 제발, 제발, 제발 우리 미시를 지켜주세요. 지금 저는 그러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맥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고 미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맥과 같은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맥과 같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떠나가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오두막>으로 초청합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들과 모든 아픔들이 꽁꽁 숨겨져 있는 바로 그 오두막으로 말이죠. 그 오두막엔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오해들을 풀어주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상한 마음을 치유해주시고 갈급한 마음을 채워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시죠. 맥은 그 오두막에서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왜 미시가 죽어야 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내가 고통 속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하는 문제들 말입니다.

친구는 제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하나님의 침묵이라고 말을 했지만 어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IMF 같이 경제적으로 힘이 들 때,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어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면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고요. 그 이유는 아무런 대답이 없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떠나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상황이든 하나님은 늘 항상 우리와 함께 있는데 자신의 은혜의 수위가 얕아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느낄 수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 비록 하나님이 계심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 친구는 그것을 잊고 있었나봅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오두막은 어떤 것 입니까? 당신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런 당신을 맥의 오두막으로 초청합니다. 그리고 맥이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당신도 하나님을 만나길 소망합니다.


<작자 미상>

 이 지구상에 하늘이 치유할 수 없는 슬픔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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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 학교에서 바로 통하는 공부 전략
신진상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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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사쿠라>라는 일본 드라마가 있다. 꼴통학교로 소문 난 류잔 고교는 24억엔이라는 부채로 도산위기에 놓였고 도산확인을 하러 갔던 변호사 사쿠라기가 오히려 그 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단 이야기다. 그 학교를 어떻게 살리는가 하면 일본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간다고 소문난 도쿄대에 5명의 아이들을 진학시킨다는 거였다. 꼴통학교에 꼴통학생으로 소문난 류잔 고교에선 당연히 한번도 도쿄대에 간 학생이 없었다. 하지만 사쿠라기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꿈도 없고 목표도 없었던 학생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고 주입식 교육,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교육을 통해 도쿄대에 도전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또 5명 모두가 도쿄대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에겐 목표가 생겨났고 결국엔 류잔 고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입시를 향한 노력은 그다지 다른 것 같지는 않다. 언젠가 미수다에서 미녀들이 이런 말을 했었다. 몇몇의 사람들은 한국의 교육이 나쁘다며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는데 다른 나라에서 살다온 그녀들의 입장에선 한국의 교육은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 편이라고 말이다. 또 어디선가 들은 말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지금의 교육이 문제가 많다고 이야기 할지라도 학생들은 그 교육에 맞춰 입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했었다. 학생들로썬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세상의 이치니깐.

입시라는 것이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여겨지는 요즘 수많은 공부법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아주 노골적인 제목 <공부의 달인>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나는 이미 입시를 지난 26살의 처자이기에 이 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왠지 입시 준비 때의 뜨거운 맘을 다시 가지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엔 나이가 들면 공부랑은 멀어질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공부란 것은 나이가 들면 자기계발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현재를 바꾸려는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 한 계속 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결론은? 이 책은 입시를 준비 중인 고등학생, 고교 진학을 눈앞에 둔 중2,중3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파트 1에선 당신도 공부의 달인이 될 수 있다. 라는 제목으로 기억과 이해의 함수관계에 대해 그리고 공부의 달인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결국엔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시험에 맞는 공부법을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말에 뛰어난 사람들이 공부의 달인이 된단다. 또한 수학을 포기하지 않으며 영어는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는 현실감각이 뛰어난 아이들과 자신만의 공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공부의 달인이라고 말한다.

파트 2에서는 각 과목별 공부의 달인들에게서 그들의 공부법을 듣는다. 목차에 적혀있는 그들의 간단한 이력을 보면 정말 입이 쩍하고 벌어진다. 벌써 그 공부법에 대해 자신의 책을 써 낸 사람들과 현재 학원 계를  주름잡는 유명 강사들, 유명대를 여러 개 붙었거나 차석으로 입학한 학생, 현재 과학고에서 공부 중인 학생들이 언어, 영어, 수학, 과탐, 사탐들의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은 버려라. 이들은 자신이 어릴 적부터 어떻게 지내오고 어떻게 공부를 해왔는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하지 않는다. Q&A형식으로 이야기를 해 나가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이야기들만 쏙쏙 뽑아 들으면 된다. 그리고 각 과목별로 여러 명의 달인들이 이야기하지만 세부적으로 그들은 서로 다른 분야의 달인들이기에 그다지 겹치는 이야기들이 없다.

마지막 파트 3에선 파트 2의 총 정리를 한다. 전 과목을 관통하는 공부법이란 제목으로 공부법의 달인과 수능의 달인에게 전제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듣는다.

내가 수능 준비하는 학생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 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공부법을 몰라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에겐 누군가의 공부법을 엿 본다는 것만으로 큰 목표와 도전을 갖게 되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왜 공부를 하는지 뚜렷한 목적을 갖는 것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한다. 학교와 학원을 오고가는 학생들의 삶에서 어떤 방법으로 목표를 찾아 낼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긴 했지만 그 목표를 찾지 못해 결국엔 후회하는 10대를 보낸 이 언니처럼 되지 말고 뭔가 확실한 목표를 갖는 10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후에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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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강하다 - E. M. 바운즈의
E. M. 바운즈 지음, 전의우 옮김 / 두란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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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던 말 중 하나가 "기도해"라는 말이었다.

어떤 어려움 앞에, 어떤 상황속에서도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은 머리는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짧고 성숙하지 못한 신앙으로 보기엔 "기도해"라는 말은 세상 그 어떤 말보다 무능력하고 한심하게만 보였다.

그 말은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무능력을 드러내는 일 같아 보였고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보며 시간만 죽이고 있는 한심한 일이었다.

또한 "기도"의 중요성을 머리는 인식하고 있었기에 누군가가 기도하라는 말을 하면

괜히 나의 믿음 없음에 자존심이 상해 이 말들이 너무나도 듣기 싫었던 것이었다.







<기도는 강하다>는 기도의 교과서, 기도의 성자라 불리우는 E. M. 바운즈의 기도에 대한 책이다.

아침에 일어나 3시간씩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했다는 바운즈는 그의 책처럼 평생을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힘쓰고

그 삶을 하나님께 드렸던 사람이었다.

100여년전의 사람이라 그의 책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그동안 자주 이름을 들어왔던 무디, 찰스 스펄전, 웨슬리, 맥체인 등과 성경의 여러 인물들의 삶을 예로

기도하는 삶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를 말하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다.







크게 3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기도는 삶이다, 기도는 강하다, 기도는 응답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엔 이 3개의 주제가 모두다 통하고 모두가 하나의 주제가 될 만큼 바운즈는 기도에 대해 여러번 강조해서 말한다.

솔직히 바운즈의 응답기도를 사 놓고 아직 안 읽었기에 그의 다른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기도를 하다 하다 실패한 당신에게..> 혹은 <실패해 낙심한 당신에게>,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당신에게>

라는 소제목을 붙여도 좋을 정도로 기도와는 살짝 떨어져 살던 일명 나일롱 신자, 주일만 크리스챤들에게 딱 좋은 책인듯하다.







결국 우리의 삶에서 기도 응답이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고 우리가 잘못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기도를 서둘러 해치우다 점점 삶에서 기도가 존중받지 못했고 마음에서 습관에서 삶에서 밀려나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그것으로 영적인 삶이 끝난 것이라고 바운즈는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도를 방해받지 않으려면 기도에 높은 가치를 두고

죽음까지 각오하고 기도했던 다니엘처럼, 그리고 하루에 세번 기도하는 습관을 들였던 다니엘처럼 기도해야한다고 말한다.

기도시간이 하나의 패턴이 되지 않으면 그것은 습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어린아이와 같이 기도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미 우리의 마음속을 다 알고 있는 주님이지만 우리는 주님앞에 얼마나 많은 것을 감추고 있는가.

우리가 감추려고 애쓰는 은밀한 죄들까지도 모두 알고 계시는 주님이시기에 우리는 주님앞에 솔직하게 나아가도 된다.

그리고 그 기도하는 시간이 하나의 습관일 뿐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며 기도실에서 나와 세상에서도

우리는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해야한다고 바운즈는 거듭 강조한다.

기도에는 반드시 열매가있다는 제임스 길모어의 말처럼 기도가 강해지길 원하면 내 삶이 거룩하게 변화해야한다고 말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 이전보다 기도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벼운 맘으로 책을 읽어내려 갔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더이상 내 맘속엔 그런 가벼움이 남아 있지 않았다.

오히려 기도에 대한 무거움이 남아 있었다.

어찌 기도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던가.. 하는 자괴감과 기도는 달란트가 아닌 믿음과 거룩함과 깊은 영적 성품이 빚어낸

산물이기에 사랑을 배우듯 기도 또한 배우고 훈련받아야 한다는 바운즈의 말에 용기 또한 얻었다.







한 선교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미국의 유명한 목회자들을 한국에 초빙한다면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은것이 한국의 새벽기도라고 말이다.

미국과 영국등 하나님께 쓰임받았던 나라들이 이제는 기독교가 쇠퇴해져 가고 있는 이때에

그래도 한국이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이유, 많은 예언하는 분들이 마지막날까지 한국이 쓰임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

그것은 한국 교회의 새벽을 보면 알것이라고 말이다.







우리의 기도는 분명 하나님이 듣고 응답하신다.

나의 삶이,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당신의 삶이 평생을 하나님 앞에 모두 드린 바운즈의 삶처럼 되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기도실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면 기도실 밖에서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 기도실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길 원한다면 기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송축해야 한다. 기도실에서 하나님의 귀를 빌리려면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 음성에 은밀히 귀 기울이시길 원한다면 우리가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한다. 기도실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길 원한다면 기도실 밖에서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우리가 기도실에서 하나님을 소유하길 원한다면, 기도실 밖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소유하셔야 한다. 하나님을 향해 사는 것 외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법은 없다.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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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의 그물 Nobless Club 12
문형진 지음 / 로크미디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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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노블레스 클럽의 책을 만났다. 나도 꽤나 판타지를 좋아했다라고 자부하던 사람이지만 그것은 판타지 1세대에나 해당하는 이야기고 판타지 2,3세대들의 책들은 굉장히 싫어하고 기피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1세대들의 책들 외에 다른 책들은 읽지 않게 되었고 더 솔직해지자면 노블레스 클럽이란 이름도 요 근래에 들어 처음 알게 되었다.




판타지의 황금기이자 부흥기였던 1세대를 지나 몰락기라고 말하는 3세대를 지나고 있는 요즘 노블레스 클럽은 장르문학의 용사와 같다. 그들이 용기 있게 12번째 책을 냈다. <인드라의 그물> 일단 제목부터 상당히 어려움이 느껴진다.







교는 여의와 함께 정각당에 살며 반야경을 지키고 있다. 어느 날 신수를 잡으란 메시지를 받고 신수를 잡으러 갔다 한 어린아이를 줍게 되었고 그 아이는 하룻밤 사이에 성인으로 자라 있었다. 그 아이를 어찌 할 수 없어 교는 아이에게 칼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정각당에서 살게 된다. 그러던 중 반야경을 노리던 한 무리가 정각당에 쳐들어오고 반야경이 사라진걸 알고 교를 납치해간다. 이 책은 칼키가 교를 찾으러 나서는 이야기이다.




인드라의 그물의 세계관은 상당히 독특하다. 과학과 불교의 만남이라 더욱 그러하다. 제목에 나오는 인드라의 그물이란 말은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온 세상으로 퍼지는 법의 세계라는 말이란 뜻인데 이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자 반전의 열쇠이기도 하다. 또 과학과 불교의 만남은 기묘하기만하다. 모뎀을 새처럼 여기고 나무 열매를 먹이로 준다. 또 인터넷 회선 같은 것을 인드라망이라 부르며 인터넷 접속장애를 강림현상이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이 세상엔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으며 반야경을 지키고 보살들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찬사를 받을 만큼 잘 쓴 소설은 아닌 듯 하다. 불교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는 나인지라 여기서 이야기 하는 모든 말들은 따로 설명이 필요했지만 그 설명 또한 매우 적었으며 과학과 불교의 기묘한 만남은 말 그대로 기묘해 보일 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저 불교의 용어로 되어 있었더라면 덜 혼란스러웠을 것이 모뎀을 새처럼, 접속장애를 강림현상이라 바꾸어 말하면서 약간의 혼란을 가져왔다. 더욱이 충격이었던 것은 교를 찾으러 떠난 칼키가 관세음보살과의 성관계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었다. 한달에 한번 광장에서 열리는 법회에서 공덕을 가장 많이 쌓은 사람을 뽑아 상을 주는데 그 상이 관세음보살과의 성관계라는 설정은 충격 그 자체였다. 기존의 종교를 가지고 이런 세계관을 만들거면 차라리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 세계관을 만드는 것이 어땠을지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정말 아쉽게도 용사들이 내 놓은 판타지는 3세대들의 판타지와는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했다. 어린아이의 지식으로 어른이 된 칼키는 역시나 모든지 뛰어난 먼치킨이었고 관세음보살도 교도 칼키에게 맘을 주는 할렘물의 성향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의 본질을 깨닫고 그 세계는 무너지고 다른 세계가 돌아가는 게임판타지의 성향도 보이고 있었다.




몰락해가고 있는 한국 판타지 속에서 중심을 잡아가려는 노블레스 클럽, 그리고 1985년생이라는 어린 작가가 선보인 <인드라의 그물> 1세대들의 필력을 기대하며 보았기에 이 책의 세계관과 필력이 조금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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