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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프타임
홍정길 외 지음 / 두란노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120 페이지 분량의 얇은 책이다. 일단 유명 목사님이 세 분이나 있는 저자들이 화려했다. 맨 뒷장에 윤동주님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이라는 시가 있다. 그 내용이 가슴에 와닿아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저자 중의 한 분인 박호근 목사님이 하프타임 코리아 대표시란다. "당신은 하프 타임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하프타임 한국 대회>에서 네 분의 목사님들이 하신 강의 내용이 정리된 책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소명을 다시 확인해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강의 내용이 묶인 책이라서 우리가 책을 읽으면 느낄 수 있는 글의 힘은 느껴지지 않는다. 중간 중간 여러 책의 좋은 구절들이 인용되어 있다.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고 편안하게 넘겨가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목도 매력적이었고, 인용된 시가 인생의 가을, 하프타임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서 좋았지만, 내게는 이 시를 발견했다는 계기로서만 의미가 있는 책이지 내용면으로는 신선하지 않았다.
선데이크리스천인 중년 남자 집사님들에게 권할 수 가벼운 책으로는 적절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