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왕 이야기 - 양장본
진 에드워드 지음, 허령 옮김 / 예수전도단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보다 울림이 큰 책입니다.  깨어진 마음으로의 순례라는 부제...여기에서의 깨어짐은 하나님 앞에 완전히 깨어진, 하나님의 주재권을 인정하는 깨어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사람에게든, 시험에게든 산산조각난 우리들의 깨어진 마음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판단하지 말라, 정죄하지 말라는 성경의 말씀은 읽을 때 뿐이고, 살면서 얼마나 많이 나의 잣대로 판단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교회 안이라고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누군가의 모습에서 사울의 모습을 보았을 때 하나님 앞에서 그저 눈물 뚝뚝 흘리면서 찬양도, 기도도 하지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책에 나온 구절 그대로 내게 던져진 창을 맞받아 던지고 싶은 충동과 그렇게 하라는 주위의 부추김 또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는 세상에서 얻은 논리, 정의감, 공명심은 말 없는 순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때 내가 깨어진 마음 붙잡고 울고 있었던 것은 내 안의 사울 때문이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순복'이라는 단어가 제사보다 낫다는 '순종'임을 압니다.  하나님 하시는 일에 내가 걸림돌이 되고 장애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깨어지고, 철저히 내어드리리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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