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스토리
IBLP 지음, 김두화 옮김 / 나침반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하드커버이긴 하지만 얇은 책이고 그나마 책을 펼치면 한 면은 삽화가 그려져 있는 책이다.  간결한 이 책의 '파인애플 스토리'라는 제목은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원주민 땅의 선교사 부부가 파인애플을 심고 그 열매를 어떻게 먹게 되었나 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은 책자의 울림이 큰 것은 하나님께 파인애플을 돌린 후에야 먹을 수 있었고, 원주민들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데에 있는게 아니다.  내가 왜 분노하는가에 대한 지적이 있기에 그 울림이 크다.  그렇다.  나의 모든 것은 주의 것이고, 이전의 나는 죽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입으로 고백해 놓고서도, 분노하게 되는 나의 모습들은...진정으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원주민이 하나님 것이 된 파인애플을 훔치는게 두려워 선교사에게 돌려주었던 것이든 아니든 간에,  그 선교사가 파인애플을 먹게 되었든 못 먹게 되었든 그에 상관없이 자유로워진 선교사를 보게 된다. 진정 마음 중심에 주님이 계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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