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유명한 책은 안 읽어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책 제목이 이렇게 시적이면 어떤 이는 선뜻 집어들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이는 맨날 듣는 그 타령인가 해서 의도적으로 안 읽기도 한다.

처음 들었다고 해도 기억에 남을 이 긴 제목의 책은 여기저기에서 얼마나들 이야기하는지,  읽지도 않았는데  "그래 칭찬하면 좋다는 거 누가 모르냐"하며 정작 읽어 볼 생각은 나지 않게 했다.  이제 땡볕 더위를 남겨 놓은 이 때에 방학해서 집에 있을 아이와 자주 부딪힐 것을(^^) 생각해 결심을 공고히 할겸 읽게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반나절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이다.  엄마가 읽고 있는 책을 보더니 이 제목이 아이에게도 재미있나 보다.  "엄마, 진짜 고래가 춤췄대?"하고 묻는다.

그렇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대인관계에 있어 칭찬은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뒤통수 치기밖에 할 수 없는 것은 책에서 말하듯이 그 방법이 제일 손쉽고, 또 대부분 그런 분위기에서 커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커오지 않았다면 그것이 부모든, 선생이든 ,상사든, 좋은 사람을 만난 복인 줄은 모르고 자기가 잘나고 똑똑해서 응당 그렇게 되어온 줄 알게 된다.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그렇게 격려를 해주었나...내 입밖으로 나오는 말 중에 누군가에게 소망을 주고 힘을 주는 말이 절반은 고사하고 한 마디라도 있었을까 반성해 본다.  칭찬하자. 아이를, 남편을, 동료를...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고맙지 않은가...말 한 마디로 남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물론 그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비례하여 내 칭찬이 그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든가, 입 발린 소리가 되든가 할 수는 있다.  입 발린 소리라도 비난보다는 훨씬 좋지 않은가.  오늘 내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자.  돌고래가 아니다. 칭찬의 힘으로 3톤이 넘는 범고래가 뛰어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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