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마스터 - 성경에서 배우는 리더의 시간관리
한홍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전업주부 10년차....자기계발서나 리더쉽 교양서는 읽지 않게 되는데, 요즘에는 어쩌다 보니 이 방면의 책 따라 읽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밑줄을 그었다.   그리고 저자인 한홍 목사님이 굉장히 스마트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여러 학자들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언급되면서 간결하게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시간 관리서는  하루 24시간을 쪼개 써서 48시간쯤은 만들어 써야 한다는 주장인데, 이 책은 단호하게 스콧 서나우의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이 하루를 24시간으로 정했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그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셨음에 틀림없다.

우리는 우리가 하려고 했던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또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기대한 모든 일도 다 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기대한 모든 일들은 언제나 다 할 수 있다.

 

시간의 마스터...여기에서는 마스터에  '주인 '의 개념과  '달인'의 개념을 다 포함시켰다.  시간의 주인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달인이 되는 최고의 길은 창조자의 매뉴얼 대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삶을 단순화시키고 하나님과의 시간을 위해 비워두어야 한다는 주장은 일반적인 시간관리서와 비슷하다.  일반적인 시간관리서에서는 하나님이라는 목적 대신에 자신의 목적이나 목표라고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시간이 교집합임을 주장한다.  그러므로  헛된 만남이나 취미 등으로 낭비하지 말며 살아야 하지만,  자신을 찾는 누군가에게도 항상  열려 있어야 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비기독교인 독자를 염두에 둔 것인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바울이나 서신서가 언급되면 이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주로 정리해 놓았다.  전반적으로 기독교 색채가 짙지 않은 책이다.  물론 베이스는 하나님 중심이지만, 이야기 전개 자체에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는 않다.  입산, 엘론, 압돈이라는 세 사사 이야기를 다룬 맨 마지막 장을 제외하면 그렇다.  그런데 사사들의 다른 기록이 전무한 상태에서 저자 나름의 해석이 근거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 장만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덧붙여 성경에서 배우는 리더의 시간 관리가 부제인데...인물 중심의 서술이 아니라 뚜렷이 리더들이 부각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참 좋은 책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BC와  AD 로 나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예수님님  만나기 전과 후의 BC와  AD로 나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기준으로 새로운 시간의  마스터가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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