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종일 여름 성경 학교 준비로 나가 있었다,
얼추 일을 마무리하고 들어오니 냉장고가 터~엉 비어 있다.
반찬도 없지만...반찬할 수 있는 재료들도 없다.
이럴때면 맞벌이하는 주부들...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내 전업주부로 있다가 이틀 이렇게 바쁜데도 이 모양이다.
집에 돌아오니 손끝 하나 움직이기가 싫다.
이틀 연속 이모네에 맡겨진 아이가 안됐다는 생각도 잠깐씩 들긴 했는데...막상 집에 돌아오니 자꾸
짜증내게 된다.
오늘 옆에서 교육 받아야 할 남편은 마누라가 총대 메고 하고 있으니, 은근슬쩍 도망가버렸다.
집에 와서 애도 찾아오지 않고 5시까지 낮잠을 잤나 보다.
이럴 때는....얄. 밉.다
저녁도 나가서 설렁탕으로 때우고 실컷 자서 말똥말똥한 남편은 애를 꼬셔서 슈퍼맨리턴즈를 보겠단다.
저녁 8시 표 끊어주고 나는 들어왔다.
상영시간 2시간 35분... 10시 반까지는 나의 자유시간이다.
일만 남고 은혜는 사라진다니...정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겨우 요것 해놓고도 이 모양이다.
내일은 주일...제일 바쁜 날이다.
안식일을 지키라 했는데 교회 교사를 맡고서는 주일이 제일 바쁘다.
그래서...나의 서재는 주일에 쉽니다^^
월요일에 만나요, 바이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