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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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은 짧은 그림책이지만 아이가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가 어리면 그 나이만큼 이해하고 ,한 살 한 살 더 먹어가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고 깊어진다.

그런 모습을 보는 엄마의 기쁨도 있다.

우리집 아이가 이 책을 처음 읽은건 4살쯤일 것이다.  처음 읽은 나는 코 끝이 찡해왔는데 아이는

별 반응이 없었다.  그 뒤 강아지똥은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졌다.  그 음악이 또 무척 아름답다.

아이가 7살이 되고 8살이 되니 강아지똥을 볼 때마다 운다.(우리집 아이는 남자아이다)

대부분 이 책을 나도 뭔가 중요한 사람이다로 이해하는데 이 책은 다르게도 읽힐 수 있다.

민들레가 강아지똥에게 존재의 중요성을 심어주었듯이 내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인사하고 이야기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숙제를 주었다.  한 번도 말걸지 않았던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와 인사하고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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