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라부 의사가 나오는 3탄.  <면장 선거>를 빼고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일본의 유명인을 패러디한 것이란다.  현지 일본인들이 읽었을 때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독특한 캐릭터로만 받아들이게 되니 오쿠다 히데오의 비틀어 보기가 그리 강하게 와닿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  <면장선거>이야기의 비틀어 보기가 상대적으로 인상에 남는 것 같다.

조그만 섬의 막강한 공공 시설은 치열한 선거전 덕분이라니...평화로운 가운데에는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 맞기도 하다. 

세상에 대해 시니컬하게 대할 수 있고, 자기 원하는 대로 마음껏 하고 살 수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작중 인물들.   역시 이라부에게는 넉넉하고 막강한 아버지라는 배경이 있었다.  이렇게 책으로 잠깐씩 킥킥거릴 수 있다는 것...일탈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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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1-22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라부가 나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네여
지난 번 두권의 책이 너무 유쾌하게 읽었으니까 말입니다.

달콤한책 2007-11-22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라부 시리즈 중 3탄이 제일 약한다는게 중론이네요.
거꾸로 3탄을 제일 먼저 읽었기에 저는 <공중그네>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