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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오카모토 카노코 지음, 박영선 옮김 / 뜨인돌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예뻐서 들게 된 책이다. 책을 이렇게 엉뚱한 이유로 고를 수도 있구나 싶다.
그래도 영 날라리 같은 책은 아니다.(너무 과격한 표현인가...)
내용은 좀 촌스러운 네 개의 단편 모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30년대 문학이다.
저자에 대한 평가는 '생명'에 대해 이야기한 일본 최초의 여자 작가라는 것.
한 이야기만 빼고는 세 이야기 모두 음식을 통해 생명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표제이기도 한 <초밥>의 50대 신사 미나토의 유년 시절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나머지는 그냥 다 어디에서 본 듯한, 들은 듯한 그래서 읽을 때 그다지 흥미진진해지지 않는 그런 이야기다.
저자가 상투적인게 아니라, 저자의 이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모티브를 제공한 것일수도 있겠지만....뭐, 문학사적 의미까지 고려하면서 읽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