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 트레이더 김동조의 까칠한 세상 읽기
김동조 지음 / 북돋움 / 2012년 10월

상식과 통념의 힘을 경제학이라는 이름을 빌려 정당화하는 책. 그런데 설명마저 상식적 차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서 진부하고 맥빠지는 느낌. 사람들이 과연 이 책의 내용들을 몰라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을까?

[100자평] 학술논문작성법

학술논문작성법 - 제3판 ㅣ 나남신서 756
W.부스 외 지음, 양기석.신순옥 옮김 / 나남출판 / 2012년 3월

비슷한 종류의 논문 작성 길라잡이 가운데 가장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방법]보다는 재미가 덜하지만 더욱 전문적이며, 특히 연구윤리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유용.

[100자평] 당신을 읽는 시간

당신을 읽는 시간 - 오래 시선이 머무는 66편의 시
권혁웅 엮음 / 문예중앙 / 2012년 7월

그냥 시 작품들만 오롯이 수록되어 있다면 좋을 터인데, 엮은이가 각 시편마다 달아둔 ｀시를 가장한 해설｀ 때문에 작품 한 편 한 편의 감흥이 금세 사그라진다. 어찌나 오글거리는지. 작품 출처를 밝힌 점은 좋다.

[100자평]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읽고 쓰는 행위가 곧 혁명｀이라는 테제를 강력한 파토스에 실어 웅변하는 책. 팜플렛으로 보기에는 분량이 좀 많고, 비평서나 학술서로 보기엔 레퍼런스 제시가 불성실함. 재미는 있지만 구입을 권하기엔 좀...

[100자평] 루이비통이 된 푸코?

루이비통이 된 푸코? - 위기의 미국 대학, 프랑스 이론을 발명하다
프랑수아 퀴세 지음, 문강형준.박소영.유충현 옮김 / 난장 / 2012년 1월

제도권 인문학이 유례 없는 활력과 흥분으로 가득했던 한 시절을 복합적인 역사적,사회적 맥락에 비추어 재구성한 책. ｀프랑스 이론｀이 21세기 들어 프랑스에서 재평가받고 있음을 강조한 에필로그와 후기에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