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이의 채소밭 - 토끼가족 이야기 2
주느비에브 위리에 지음, 로이크 주아니고 그림 / 두산동아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도 물론 구판은 절판되었습니다. 잘보고 구입하셔요.

나도 아이들도 뭔가를 키우는 걸 아주 좋아한다. 아마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아름이는 산토끼가족중에 제일 막내이다. 그래서 여즉껏 밭이 없다가(아이들도 모두 밭을 가지고 열심히 채소를 일군다)올해부턴 밭을 일구기로 했다. 너무기쁜 아름이 물뿌리개를 흔들어 대며 모든 야채를 다 심을꺼라고 떵떵댑니다.

하지만 이미 딸기를 심어놓았고 무와 배추 몇포기만 더 심도록 하자는 아빠의 말씀..너무나 자신에 넘쳐하는 아름이는 자기를 가르치려하는 형과 누나들이 못마땅하다. 급기야 심술이와 싸움까지 벌어지고, 아빠산토끼는 아름이가 혼자 일하게 놔두라고 다가오는 당근추수절에 누가 밭을 잘 가꾸었나 보겠다구 하신다.

그러나 곧 아름이 의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아름이가 밭에 물을 너무 많이주어 새싹들이 노랗게 죽어가는 것이다.  날마다 얼마나 자랐는지 볼려구 뽑아본 무도 점점 죽어간다. 아름이의 실망은 너무나 크기만 하다. 다른식구들은 아름이를 도와주려고 일부러 들으라는 듯 소리친다.

"오늘 밤에 비가 올것 같으니까 내 밭엔 물을 주지 말아야겠어." "어제 건조했으니까 이제 김을 매야지."

식구들의 보살핌속에 점점 밭을 잘 가꾸게 되는 아름이. 당근추수절이 되어선 제법 농사가 잘 지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놀러나가던 심술이는 아름이의 밭앞에 못보던 바위를 발견하고 거북이인걸 알아버린다. 거북이가 채소들을 다 망쳐놓는다는걸 알지만 아름이도 다 자랐으니까 혼자서 거북일 쫓아버릴꺼라구 생각하고 못본채한다.

한참후 밭에 나온 아름이는 발을 휘저으며 밭을 망가트리는 거북이 앙심이를 발견하게 된다.혼을 내려하지만 꾀가 많은 앙심이는 감언이설로 아름이를 구워삶고는 도망쳐 버린다.너무나 허탈하고 슬픈 아름이는 곳간으로 달려가 엉엉 울고만다.아름이를 찾아헤메이는 식구들...

그중에서도 심술이형은 자신의 짓을 후회하며 아름이를 열심히 찾아헤메인다. 그리곤 울머이며 자신이 아침에 보았던 아름이의 이쁜 밭에 대해 얘기한다..(너무나 착한 심술이 말그대로 심술만 좀 안부리면 좋을텐데.ㅉㅉ)

우리아이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감정들을 이렇게 무리없이 그려내고 있다.

형제들간의 우애와 사랑이 정말 아름답다..  오늘도 난 막내를 돌보려는 산토끼들의 마음에 감동하구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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