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의 결혼식 - 2004년 제1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19
선현경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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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깨비수상작이다.

우리나라에서 들러리란 참 생소한표현이다..요즘 신세대가 아니라서 그러나?ㅎㅎㅎ

우리가 외국영화에서 봐왔듯 들러리란 보통 결혼식에서 예쁜 아이들이 드레스를 차려입고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뿌리며 등장하는걸 얘기한다.

이책에 등장하는 이 여자아이도 드레스란이야기에 이모의 결혼식에서 들러리 서기로 한다.  여자아이들은 드레스를 우찌 그리 좋아하는지..ㅋㅋㅋ사실 나도 좋기는 하다.지금은 몸에 맞는게 없을지도 모르지만 쩝&

결혼식은 그리스의 크레타섬에서 한단다..허나 도착하고 보니 그 섬에서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드러가야하는 스피나리라는 곳이다.

눈물을 흘리며 반기는 이모와 미래의 이모부.아이는 이해가지 않는 이 기쁨의 눈물의 존재를 확인한다.이 외국인 이모부가 맘에 안드는 이유는 도무지 말이 안통한다는 것.ㅋㅋㅋ 너무나 당연히 우리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생각이 귀엽다. ㅋㅋㅋ

산뜻한 수채화풍경의 그림들이 참 좋다..선명한 색채들은 결혼식을 축복이나 하는 듯이 빛이 난다.무사히 들러리의 의무를 다하고 결혼식을 마친후 이모와 이모부는 또다시 눈에 눈물이 맺힌다..이풍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나또한 어릴때 책을보거나 영화를 보았을때 그런 광경을 이해하지 못했었다..아이들은 철이 들때쯤이나 이해가 가려나..아이의 마음이 참 이뿌고 사랑스럽다.그리고 외국인도 우리와 다름없이 기쁠때 눈물을 흘린다니 사람은 어딜가나 참 정이 넘친다늘 걸 알 수 있었다.

막 결혼식을 치른 이모부, 한복을 차려입고 샌들을 신은 모습이 점점 맘에 드는 이 아이. 모두 맞절을 하는데 이 외국인 이모부가 넘어질까봐 걱정이 되는 아이가 참 마음이 곱다.그리스의 음식과 그리스식 건배를 즐겁게 체험하며 다른문화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아이를 보고 그래 아이의 눈엔 아직 편견이 없다는게 얼마나 다행이야.라고 생각했다.

야속하게도 끝까지 이모부에게 뽀뽀를 해주지않고 서울로 돌아온 아이는 루하루가 예전과 다름없이 흘러간다..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현관문을 들어서는 이모와 이모부를 맞이하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 아이는 이제사 그 눈물의 의미를 알게 된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넘어가는 기쁨의 눈물을 생활속에서 아름답게 해석하고 있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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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7-2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저도 눈물 찔끔 흘립니다. 아이의 따뜻한 사랑의 눈물이 제 마음에 촉촉하게 합니다.

해리포터7 2006-07-2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책 잘 안읽으려하는 우리딸은 이런 색깔 화려하고 이뿐드레스 이뿐사람들 나오는책 잘 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