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보슬비 > '… 나의 그림책 이야기' 는 아이들엔 통쾌, 어른에겐 뜨끔


[중앙일보 기선민] "버닝햄의 작품은 근사하고 달콤하고 매력적이며 유쾌하고도 신비롭다."

'존 버닝햄-나의 그림책 이야기' 서문에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모리스 센닥이 보낸 찬사다.

이 책은 이 찬사처럼 아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통쾌할 수 없는, 어른들에게는 이보다 더 찔끔할 수 없는 버닝햄의 작품세계를 탐험하는 길라잡이다. 숱한 수작들이 어떤 배경에서 태어났는지를 짐작케 해준다.

주거용 트레일러를 타고 시골을 돌아다닌 어린 시절, 열 살 때 대안학교 서머힐에 들어간 일, 졸업할 때 미술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일, 입대를 거부해 건물 짓기와 산림 관리, 정신병원에서 환자 옮기기 등으로 대체근무를 했던 청년 시절, 이언 플레밍의 '치티치티 뱅뱅' 삽화를 그릴 때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어찌 그릴까 고심한 끝에 모형 자동차를 천장에 낚싯줄로 매달아 사진을 찍은 얘기 등 생애와 작품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첫 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1963년)를 들고 갔을 때 출판사에서 "이건 포스터지 일러스트가 아니군요"라고 했다는 뒷얘기도 재미있다. 원화는 물론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에 걸린 운송국 포스터, 크리스마스 카드, 심지어는 띠벽지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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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09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어제 서점에서 보았는데..
리뷰는 내일 이나 모레? 오늘 넘 많이 올려서리...

해리포터7 2006-07-09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셨어요? 이거 최근에 나온거에요?

또또유스또 2006-07-0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며칠전까지만도 없었는디요...
어제가니 신간 코너에 있더라구요 .얼마나 두꺼운지...
그래도 사야 겠다고 ..ㅋㅋㅋ

또또유스또 2006-07-10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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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흘흘.. 오늘은 제가 먼저 잡았어요...


해리포터7 2006-07-1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 감사해요.님 근데 하루종일 계섰는데 피곤하신거 아니어요? 무리하지 마옵소서^^이책이 두껍다구요? 그래도 사야지요.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