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야기를 물고 오는 책!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1 - 기계와 운송수단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피터 데니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3월

월리 시리즈가 돌아왔나 ? 이런 느낌이었다. 처음 책을 잡았을땐...

하지만 월리책처럼 복잡하지 않고 많이 한눈 팔지 않고 천천히 골고루 둘러볼 수 있는 책이다. 동화가 아니지만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특히 딸아이가 신기해했던 부분은 공항..수속대와 검사를 받는 곳, 짐을 찾는 곳 까지 아마 어릴적 제주도 여행이 기억에 남았나보다.

자세하게 그걸 기억해 낸다. 아이가 어릴수록 자신이 경험한 것은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등대역활과 비슷한 관제탑같은 부분은 처음 들어봐서 신기해하기도 하였다...언제나 경험은 또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들이 좋아했던부분은 신문사.... 아마 독서신문을 몇번 만들어 보면서, 아빠가 보던 신문을 곁눈질 했던것이 많이도 궁금했는지 아주 신기해한다. (어른이 보는 스포츠신문이라 보지 못하게 했었다.ㅋㅋㅋ)

그리고 최근에 본 영화(슈퍼맨 리턴즈)에 주인공이 신문기자이고 신문사가 많이 나와서이기도 하다.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아들은 아마 사진기자에 흥미가 있는 듯하다...그리고 신문사를 견학온 아이들을 보며 참 부러워 한다...

신문을 빨리도 인쇄하는 윤전기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물론 나도 마찬가지이다.) 속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또 내가 좋았던 부분은 영화촬영장....특히 이곳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중에 동물훈련사를 얘기할때 우리가 그동안 봤었던 동물나오는 영화를 추억하며 같이 이야길 했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잔뜩나왔던 베토벤하며, 고양이들이 떼로 나왔던 스튜어트 리틀, 귀여운 원숭이가 등장했던 다저스몽키, 해리포터에 나왔던 크룩생크 그리고 검은개등,,우리아이들이 너무나 감동받았던 아름다운 비행의 오리들까지......

이런책을 읽을땐 그동안 같이 경험했던 이야기나, 엄마가 읽고 있는 책의 한토막을 곁들여서 이야길 해주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라한다. 더불어 책에 대한 흥미도 더하고...

이렇게 이책은 수많은 이야기를 몰고 우리에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