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낭송시집 1
어린이시사랑회 / 예림당 / 1992년 10월
평점 :
절판


아들이 책을 참 좋아했는데 너무 재미난 이야기만 읽으려 해서 산 시집이다..

머리말을 보면

[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어린이는

가슴에 별을 품고 사는 어린이, 꿈과 사랑을 품은 어린이, 별처럼 맑아라. 깨끗하여라.

시를 사랑하는 어린이의 마음은 가슴에 꽃을 가끄는 마음.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의 마음.

꽃처럼 피어나라. 꽃처럼 생각하여라. 꽃처럼 살아라.]

이런 글귀가 실려 있다.  그야말로 마음이 저절로 아름다워지는 글이다..

화사하고 따스한 삽화(이런건 시화라구 하지요?)를 각 장마다 넣었는데  동시와 분위기가 알맞아서 마치 그림동화라두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파스텔로 그렸나보다...그 느낌을 상상해보세요...

원래 노래로 알고 있는 동시도 들어있어서 내가 노래로도 불러주니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 한다..아마 아이어릴땐 거의 매일 이책을 읽어달라고 한것 같다...글구 보니 매일 읽어준 책이 전집수준이니 이책도 그중에 하나를 차지한다. ㅎㅎㅎ

그중에 우리 아이들이 좋아라 했던 시를 두편 소개하겠다.

강아지래요                     울 엄마보고


잠자다가 일어나                                      이웃집 순이

엉엉 운다고                                             울 엄마보고

엄마는 아가를                                          할매라고 불렀다.

강아지래요.                                           

                                                               잠이 안 온다.

지지랖 밑으로

파고든다고                                               낼 아침 먹고

엄마는 아가를                                           따지러 가야겠다.

강아지래요.

                                                               --울 엄마가 더 늙었나.

품속에서 웃으면                                       --네 엄마가 더 늙었나.

귀여웁다고

엄마는 아가를

강아지래요.

 

아이들은 시를 좋아한다..재미있게 읽어주면 또또하며 함축된 의미를 아는양 좋아라한다.

가끔 아이들에게 니들도 시한편씩 써보라고 시켜보면 아이들의 맘속엔 어느새 시의 싹이 자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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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7-04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속삭이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