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무게 - 으뜸사랑 그림 동화 시리즈 8
카타린 체제디 그림, 조세핀 노비소 글, 송향숙 옮김 / 으뜸사랑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옛날 옛날 어느나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그나라 임금님은 아주 먼나라의 여왕님과 약혼을 했고 오늘은 임금님의 결혼식 미사가 열리는 날입니다.그나라의 백성들은 점점 신앙생활에 무관심해지고 냉담했습니다..그래서 혼인미사에도 할머니 몇분만 참석할꺼란걸 임금님은 알고 있습니다.

여기는 그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빵가게안, 누더기를 걸친 늙은 과부가 들어섭니다.가게 안에는 임금님의 결혼식케이크가 놓여있습니다. 과부는 빵장수에게 빵을 구걸합니다. 오늘저녁 미사는 당신을 위해 바친다면서요....빵장수는 화를 냅니다..빵장수는 더이상 하느님의 이름을 믿지않았고 돈을 믿고 있습니다.과부에게 야유를 퍼부으면서 미사 한대 값으로 빵을 몇 쪽이나 줘야 하나? 하면서 얇은 종이 귀퉁이에 "미사 한 대"라구 쓴 종일 놋쇠 저울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신기한 광경!  경악을 금치 못하는 빵장수  미사한대라고 적은 종이보다 빵의 무게가 가벼웠던 것입니다.빵장수는 자꾸만 자꾸만 저울에 빵을 쌓기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가 더 무겁고....저울을 다시 시험해보기위해 종이조각을 들어내자 요란한 소릴내며 떨어지는 빵들..

구경군들은 점점 모여들고 저울에 빵을 더더욱 많이 올려 놓습니다.그리고 올려지는 종이조각..다시금 내려가는 종이조각! 마침내 임금님의 결혼식에 사용할 케이크를  가져와 얹고 마는데... 미사한대라고 쓰여진 종이가 놓여있는 저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임금님의 혼인미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빵장수아들은 그 종이조각을 집고 와르르 무너지는 케이크 ....한사람이 거리로 나가 '아베 마리아'(성모송)을 노래합니다. 다른손님들도 너나할껏 없이 대성당으로 향하고 그 빵가게 안에 남은 사람은 그 과부...매일 오세요 이제 다시는 배고프지 않을 거라고 외치는 빵장숩니다.

저는 신앙이 뭔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러나 성당을 가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 은은한 촛불의 불빛, 어디선가 나는 듯 향기로움까지... 

고등학교때 잠깐 서성이던 성당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에게 신앙이란 무엇인가 설명은 해줄 수 없지만 이런 책으로 라두 느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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