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착하다 나의 학급문고 7
조재훈 지음, 이호백 그림 / 재미마주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49일동안 부처님께 빌기위해서 절에 다니는 어머니.

오늘은 명수도 어머니를 따라 절에 오게됩니다.

절 입구를 지키는 사천왕을 보며 두려워하는 아이 자신의 작은 잘못을 기억하며 용서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참 예쁩니다.

절을 하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명수를 위해 동자승이 명수를 데리고 이곳저곳 설명도 해가며 보여줍니다.

평소에 스님들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요사채에서부터 절에서 흔히 볼수 있는 범종과 큰북 그리고 나무로 만든 물고기까지 명수가 물어보는 것이면 무엇이든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동자승..

그런데 나무숲속에서 웃통을 벗고 앉아계시는 큰스님을 보게 된다. 명수가 지긋지긋해하던 모기들의 배를 채워주시려고 보시를 하신다고 하니 명수는 크게 놀란눈치다.

얼마후 49일간 불공을 드리느라 병이 난 엄마를 위해 집에 들르신 큰스님은 명수네가 세들어사는 지하방을 둘러보고 가신다.그리곤 다음번에  모기장을 하나 갖고 오신다.모기약은 모두 가져가시면서 말이다.사람에게 해만주는 모기이야길 하는 명수에게 큰스님은 그래도 언젠간 부처님께서 모기도 쓰실 때가 있을꺼라고 하신다..사람피를 빨기전엔 꼭 소리를  내는 모기를 정직하다 하시면서....

바쁜엄마를 대신해 어려운 형편이지만 동생들을 잘 돌보는 명수..어느날 가스렌지에 물주전자를 올려놓곤 잠이 들어버린다...때마침 따스한 기온에 몰려온 모기떼들 명수의 눈꺼풀에 모기가 달려들고 아픔으로 자신의 얼굴을 떼린 명수는 잠에서 화들짝 깨어난다. 과연 모기가 위기에서 명수를 구했을까?  부처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어 본다.

책 뒤편에 글을 쓰신 조재훈님과 그림을 그리신 이호백님의 어린이에게 전하는 말이 실려져 있다..아이들에게 한권의 책을 읽을때 그 책의 표지를 잘 살펴보고 지은이와 그린이를 잘 생각하게 해보면 책을 보는 새로운 눈이 생길것이다.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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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6-2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그동안...과 쥐돌이는 화가 등에서 많이 본... 그죠?
이것도 그것들처럼 따땃해지는 동화인가 봅니다
올여름 사용할 홈키파를 줄여야 겠는데요?

해리포터7 2006-06-2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러시죠.부처님말씀따라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