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이의 첫 무대 - 토끼가족 이야기 1
로이크 주아니고 그림, 주느비에브 위리에 글 / 두산동아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둥근 달이 뜨는 밤이면, 산토끼들은 풀밭에 나와 밤새도록 춤을 춘답니다.

아빠토끼는 재롱이와 뱅글이를  이잔치에 데려간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심술이와 통통이 막내아름이도 이잔치에 가서 춤을 추어도 좋다고 하십니다. 모두들 기뻐했지만 넷째인 통통이는 모두들 자기를 놀릴것같고 아무도 같이 춤추려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럴때 엄마가 계시면 통통이의 고민을 듣고 웃으시며 함께 춤을 추어주실 텐데, 하지만 사냥꾼의 총에 맞아 돌아가신 엄마토끼..고민만하는 통통이 앞에 어느날 떠버리라는 까치가 말을 겁니다. 떠버리는 마음씨 나쁜 까치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순진한 통통이는 걱정거릴 모두 다 털어놓습니다. 춤을 출줄 모르면 배우면 된다는 떠벌이의 소개로 구구씨와(비둘기) 개굴씨(개구리)에게 춤을 전수받기에 이릅니다. 비둘기와 개구리의 특성을 그대로 흉내낸 그몸짓을 통통이는 진정한 춤인양 너무나 열심히 배웁니다.


드디어 잔칫날이 되어 모두들 예쁘게 치장을 하고 토끼들이 모여듭니다. 통통이는 이제 춤추는 게 겁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떠버리는 나무 그늘 속에서 통통이가 출 우스꽝스런 춤을 상상하며 웃을 준비를 잔뜩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모두 춤을 추기 시작하자 다른 토끼들은 통통이의 몸놀림이 이상하다는 걸 알고서 춤을 그칩니다. 모두들 웃음을 터트리고 심술굿게 비웃기까지 합니다. 그때 나이많은 올빼기가 이모든 것을 단번에 알아차리고 통통이가 아주 재주많은 꼬마 흉내꾼이라며 통통이가 흉내내는 동물을 가장 빨리 맞히는 산토끼에게 상을 주겠다고 합니다.


이런 나이많고 경험많은 올빼미덕에 웃음꺼리가 될뻔한 통통이는 아주 훌륭한 흉내꾼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처음 해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때 저는 옆에서 늘 말합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잘 없어..얘들아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게 다르단다..  잘될때까지  같이 노력해보자..

통통이의 노력은 자신을 더욱 빛나게 했던 것입니다.

또한 현명한 올빼미는 우리 어른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정해진 룰만 따지는 어른은 아이에게 더큰 세상을 보여줄 수 없지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키워나가야만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그들만의 것이 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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