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계속 후회중인가보다.
나로서는 더이상 위로할것도 없고 또 하고싶지가 않다.
어느누군가 그랬듯이 우리서로 어둡고 긴긴터널을 빠저나왔지 않느냐고 하고싶다.
이제 서로가 앞으로 어떻게하고 살것인가를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 그걸 하기가 이렇게나 힘이들다니...
연말이 되니 늘 그렇듯 우울에 빠져든다. 올해는 좀더 깊은슬픔인거 같다. 텔레비전을 봐도 화가 치미고 딸래미의 닫힌방문을 봐도 열이 오른다.
딸이 조르던 염색을 해줬는데 내예상을 몇단계 뛰어넘어서는 금액이 나왔다.지도 미용실의자에 앉아서 계속 망설이는거 같아서 TV에서본 아줌마들처럼 웃으며 이게진짜 너가 원하는 색이냐,염색두번하고 기장추가해서 얼마라고요?지금 세일하는거 맞죠?하면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끝내고나니 엄청큰변화가 없어서 니가정말원하는 색이었냐고하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한다.그말에 다행이다싶었다.원하는거하나라도 완수를 했으니...염색한색은 붉은보라색이란다.에고 머리야.이긴긴겨울을 어떻게 헤처갈까나.?


올해여름엔 취업을 하려고 했다. 며칠을 일했는데 거기서 들은 몇가지 얘기가 있다. '몇살이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네 '내나이 40대초반인데도 그런소릴 듣는다. '여기에서 일하는 우리랑 꽈(?)가 다른거같은데.일할수 있으려나? ' 아줌마들일하는 비정규직이 다그렇고그렇지 뭔꽈가 있나보다.사람들참 말도많고 모든게 부담스럽다.결국 일주일도 못채우고 그만뒀지만 씁슬한기억이다. 이제 슬슬 일을 구해야 할것 같은데 이번에 또그런소릴 들으면 바보같이 헤헤 웃고 말아야지.생각도 해보지않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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