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 같은동 아짐들이 차나 한잔 하자고 하길래 딸래미가 만들어논 모카빵이랑 스콘이랑 들고 올라갔더니 이게 왠일?! 

하*트피쳐한병과 과일안주에 소시지안주까지 그집 남푠님께서 열심히 준비해주고 계셨다. ㅋㅎㅎㅎ 

그남푠님은 이리저리 비엔나소시지가 덜 구워졌네 하시며 바쁘신데 우리는 앉아있으려니 영 적응이 안되었다..하지만 요즘 신혼은 저런가보다하며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했다.그럼~

차츰차츰 아짐들이 모이고 술은 자연스레 돌고 난 주말드라마도 포기해야겠군하고 자포자기해야했다. 급기야 옆에 앉은 동생이 소~맥을 함 말자고 열심히 제조?를 해댄다. 

나와 같은 연배인 친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걸 받아들고 잘 들이킨다. 참 나 술앞에서 왠 승부욕?!나도 열심히 들이붓는다. 생전 첨본 아짐들도 몇몇있는데 너무나 친한척 말도 잘하고 같이 영화도 보러가자며 쿵짝이 잘 맞는다. 수다의 재료도 끝도 없고 술도 끝도 없이 나왔다. 옆에선 계속 소맥을 말아주공....딸래미에게선 계속 전화가 오고 좀 있다 간다 간다 하면서 결국은 약속시간을 한시간이나 어기면서 집에 탈출하듯 들어왔다. 뒤통수에선 원성이 자자했지만 눈질끈감고 그곳을 탈출했당. ㅋㅋㅋ집에선 담날 새벽에 출장갈 남푠이 감기몸살로 몸져 누워있는데 난 그러고 있었다. 뭐 옆에서 같이 앓을 수도 없고 해서리..쩝& 

근데 어제부터 손이 떨린다...왜그럴까? 옆에서 내가 뭔가를 쓰는걸 본 친한 언니가 자기 오늘 커피 많이 마셨지...하시는데 속으로 뜨끔했다..에효~넘 창피했다. 증말 @팔렸다!

과연  그 소~맥의 효과가 꽤 오래간다...남들은 내가 얼굴색하나 안변하고 술마신다고 엄청 센줄 아는데 난 술에 넘 약해...남푠 출장갔다오면 둘이서 참치집에 가기로 했는데 어서빨리 체력을 회복해야겠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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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0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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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09: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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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1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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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07: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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