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하루종일 집밖에서 수다떨다 들어온 오늘저녁엔 족발남은거 삶고 반찬 두가지 하고 시댁갖고 갈거 챙기기가 바쁘다. 낼 새벽에 올라가려면 오늘 9시에는 자야겠다고 남편과 동감했다. 하지만 이시각 남푠은 지인들과 술자리에 있고 나는 알라알라알라숑마을에 들어와 있다.ㅎㅎㅎ 

그저께 남푠은 족발을 한가득 사들고 와서는 삶아보자,함 묵어보자.시골갈때에도 해갔고 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핏물뺀다고 몇시간 담궈놓고 어제저녁에 삶았다. 난생처음 족발을 집에서 말이다. 

혹 누가 족발삶는법을 알까싶어 아는 언니들에게 물어봤지만 족발을 어캐 집에서 삶냐공.... 

그래서 대충 집에 있는거 긁어모아서 삶아버렸다. 간장에 계피,생강,커피,된장,정종,땡초,마늘,후추,양파,사과,올리고당,등등...말도 어려운 정향? 월계수잎통후추,감초같은건 없어서 관뒀다. 한 두시간 삶았드니 냄새는 증말 족발냄새 맞았다. 맛도 그럭저럭 흉내는 낸거 같공 첨치곤 잘삶았다고 칭찬도 하더군.ㅋㅋㅋ 

족발이 정육점에서 사면 정말 싸게 살수 있더라 집에서 이케 삶아도 된다니 생전처음 해본게 신기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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