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원숭이 1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같은 동양인으로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중국인들의 정서. 제프리디버는 서양인의 눈으로 이들의 신비로운 정서를 글속에 잘 옮겨놓았다.  모든것이 운명지어 졌다는 중국인들의 생각은 나또한 아주 흥미를 끄는 이야깃거리였다. 그리고 중국의 가부장적인 면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한집안의 아들은 자신의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하는것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한다는것..

중국인형사 소니 리가 아주 인상깊은 인물로 등장하는데 그의 수사방법, 살아가는 태도와 하나하나 그가 뱉어놓는 말들이 링컨에게만큼이나 나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 한토막 중에 중국인들은 마귀가 늘 자신들 뒤를 ?아다닌다고 생각한단다. 그러므로 차가 쌩쌩 내달리는 도로를 건널때 무작정 뛰어들어 자신의 바로 뒤를 차가 스치듯 치나가게 하면 따라오던 마귀가 꼬리가 잘려서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한단다. 얼마전 북경에 갔을때 큰대로변에서 차가 쌩쌩달려도 마구잡이로 길을 건너던 중국인들이 생각났다. 후후후.. 그들은 은연중에도 그런생각을 품고 사는건가..

늘 사건의 중심에서 있어 위험해 보이는 여주인공 색스경관과  그녀의 머릿속에서 현장을 느끼고 생각하는 링컨은 이번사건이 자신들의 2세에 대해서 더욱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역시나 노련한 제프리디버에게 독자는 늘 속임을 당한다...이번에도 ..중간에 나의 헛점을 노린 디버는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늘 기막힌 반전으로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링컨라임은 이번에는 직접 출동해서 좀더 냉철하게 화끈하게 사건을 마무리한다.. 링컨라임,아멜리아가 그들이 바라는 바대로 늘 희망을 품고 살기를....

제프리 디버의책을 읽다보면 늘 범인은 용의주도하다. 보통사람으로선 상상도 할수 없을 만큼 똑똑하다. 하지만  그들을 분노하게 하는 링컨이 있기에 그들위에 링컨이 있으므로 사건은 성실히 해결된다. 무척 통쾌하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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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7-03-04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이제사 봤어요.님. 늘 저에게 도움을 주시는 군요.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