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푠이 대전가는 버스를 태워주었다..버스는 우등버스형으로 생겼다. 두자리옆에 한자리가 있는식으로...세번째에 자리를 잡고 편안히 가는데 나의 자리에서 운전기사아저씨의 모습이 거울을 통해 고스란히 보였다. 덕분에 정말 심심하지 않은 여행길이 되었다.흐흐흐..

그 기사아저씨는 방금 식사를 하고 버스를 운전하신탓에 막 졸리웁기 시작하는것 같았다..하품을 여러번 하더니 급기야 종이컵을 입에 물고는 빙빙돌리며 종이컵 윗부분의 입체적으로 돌돌 말린부분을 이빨로 펴는 묘기를 선보였다. 상상해보시라 커다란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님이 시선은 좌우로 정신없이 운전하시면서 입엔 하얀종이컵을 물고 빙빙돌리는 장면을....종이컵은 금방 너덜너덜해져버렸다...그리곤 또다시 새컵이 등장하고....ㅋㅋㅋㅋ 난 심심한 귀경길에 아주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겨서 신이났다. 하지만 딸아이는 자고 싶은데 뒷좌석의 아저씨기 너무 크게 코를 고는 바람에 잠을 못자겠다고 난리였다..더러 숨을 멈추기도 하더구만....난 울남푠이 늘 하는짓이라 아무렇지도 않았다.ㅋ

여기서 잠깐! 오늘 읽은 [내일은 실험왕]이란 책에서 신기한 종이컵의 과학원리를 알게 되었다. 설전에 이책을 읽었더라면 아이들에게 유창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을텐데...윽 정말 아쉽당~

*종이컵을 여러개 겹칠 수 있는 건 바로 종이컵의 기울기 때문 - 만약 종이컵의 바닥과 윗부분의 지름이 같다면 겹칠수 없을 것이다.

*종이컵의 바닥은 튼튼한 종이로 한 겹을 덧대 받침대 형식으로 만들어서 잘 세워지게 했고, 내용물의 무게를 분산시켜서 안정성을 높였다.

*종이컵의 윗부분의 둥글게 말아놓은 것 - 만약 종이컵의 윗부분테두리가 말려있지 않았다면 종이컵의 바닥과 함께 종이컵을 튼튼하게 지탱해 주는 기둥과 같은 존재가 없어서 음료가 든 종이컵을 쥐었을 때  구겨지게 된다. 그리고 음료를 마실때 입에 닿는 부분이 매끄럽지않아서 마시기 힘이 들고 쉬이 흐른다. 그리고 방수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종이컵의 겉면이 젖게 된다. 또한 컵들을 겹쳤을때 종이컵이 달라붙어서 꺼내기가 어려워진다.(내일은 실험왕2에서 발쵀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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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7-02-2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저걸 학구열이라 말씀하시면.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