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소년 1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믿고 있었다. 아멜리아처럼..

어쩜 라임의 의심과 아멜리아의 용단을 반쯤을 섞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멜리아가 곤충소년을 탈옥시켰을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으니까...마음이 그쪽으로 기울면서도 말이다.

아멜리아가 라임의 수술후 악화될지도..아니면 최악의 경우 죽을지도 모를 수술을 받기 위해 그곳으로 왔을때 그들의 이번여행이 평탄치만은 않을거란걸 예견했어야 했다. 둘이 각자 안고 있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라임은 아멜리아를 놓칠까봐 두렵고 좀더 평범한 사람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수술을 결심한다..하지만 아멜리아는 라임과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어하지만 그가 죽는것을 두려워하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그가 혹시라도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이런 순탄한 생활이 깨질까봐 두려운 심정...사람의 감정이란 어쩌면 이토록 잔인하게도 꼬이고 꼬일까..복잡하게도..그속에서 무엇이 옳은것인지 어떻게 선택할까..

[빈의자 테스트]란 것으로 곤충소년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을때 아멜리아는 알았을것이다..자신의 전애인이 공적인 것을 빼돌리다 발각되어 재판을 받았을때 아멜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했던 말들이 자신에게 남긴 상처를..그와 마찬가지로 곤충소년이 5년전 자신의 눈앞에서 부모님과 여동생이 차에 타고선 자신이 그렇게 심하게 늦지도 않았건만 그를 데리고 가지 않은것에 대한 서러움..아버지에대한 원망..그렇게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없게 만들었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곤충소년에게 아멜리아는 얼마나 위로를 해줄 수 있었을까..

곤충의 생태를 훤히 꿰뚫고 있는 이 소년이 오히려 더욱 아멜리아를 알아보고 그녀가 자신을 구해주고 도와줄거란걸 이미 첫눈에 알아봤던 것이다. 마치 곤충의 본능처럼 말이다. 아멜리아는 후에 자신이 낳아 키울 아이를 미리 생각해본다..엄마의 마음으로..언제나 그녀의 본능이 옳았듯이 이 소년에 대한 그녀의 생각도 옳았다.

소수의 이기주의자들에 의해 한마을이 아픈사람들로 넘처나고 아이들이 자라지 않는 곳으로 변화된 이번사건을 통해서 넓게는 지구의 환경을 좀더 걱정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다.  곤충소년이 자신을 찾아나선 추격대를 교묘하게 곤충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교란했지만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듯이 이런 소수의 사람들도 다른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사람들..이 곤충소년에게 많은것을 배워야 하겠다.

제프리디버의 이번 작품은 정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함으로서 독자를 안심할 수 없게 만든다..과연 교묘했다. 작가는..결정적인 순간 아멜리아의 순발력이 링컨을 구하게 되어 그 둘을 둘이 같이 해야만 더욱 완벽한 파트너란걸 또한번 밝혔다.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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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2-2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저도 몹시 궁금하답니다.아쉽게도 제가 다니는 도서관엔 뒷시리즈가 안들어와있네요.흑흑..그래서 어제 비치신청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