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여행을 갔습니다. 중국으로요..기냥 회사에서 모범사원에게 보내주는 견학같은 것이지요.그래서 기대는 안하고 갔지요..우리가 좋다고 들은곳은 대부분 여행일정에 포함되어있지 않더군요.. 하지만 여행이라는것이 어른아이 할것없이 들뜨게 하는것이 있다지요..남푠도 몇일전부터 세일하는 구두매장에서 평소에 살것 같지 않았던 구두를 샀습니다..저는 딸래미 운동화를 하나 장만하구요..어째 남푠은 해외여행갈때마다 구두를 하나씩 장만하는것 같습니다..저번 유럽갈때도 새구두를 신고 갔었는데 글쎄 스위스의 마테호른엘 가서는 쫄딱 미끄러졌답니다..마침 일행이 그장면을 찍었고 저는 사실을 확인했지요..어찌나 통쾌하게 웃었던지...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깁니다..
저는 괜히 며칠 심술이 났지요..그래서 구두를 고른다해도 기냥 저거 사~~ 하면서 신통치않은 반응으로 일관했답니다.저 웃기는 아줌마지요? ㅎㅎㅎ일본도 비자없이 갈수 있다는데 중국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 우리도 델꼬 가라고 조르다가 일정이 촉박해 여권도 못만들어서 관뒀거든요...칫칫칫! 입니다..며칠 여행가방을 만지작거리며 이것저것 챙기는것도 관심없는척 했더니 그저께는 호박고구마삶아서 사진 찍어 올리려는데 디카가 없잖아요.알고보니 여행가방안에 미리 넣어두었더군요..비밀번호도 모르고 치사해서 묻지도 않고요.흥흥흥..했다지요..풋!정말 속좁은 이 아줌마..여행못가서 안달난 이 아줌마..정말 미치겄습니다요...
조금전에 공항에서 전화왔어요..이제 비행기 탄다고요..부산에서 출발하면 50분만에 도착한다네요..와~~ 어째 제주도 가는것 같고 그러네요..면세점에 간다길래 어제 제가 부탁한걸 샀는지 모르겠네요..제가 부탁한건 에르메스립스틱이었거든요...몇년전에 향수랑 그걸 사와서는 절 감동시키길래..이번에도 꼭 사오라고 했는데 그 면세점에도 있을까요? 흥 안사오면 더 삐질텐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