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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걷는 아이 - 열 세살 소년 자콥의 지구 여행기
자콥 지음, 홍은주 옮김 / 북하우스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여행기 읽기를 좋아합니다.
이것저것읽다가 딱걸린 이책은 좀 무대포인 부모와 다소 까탈스런 아들의 세계여행기입니다. 읽다가 하도 웃겨서 아들을 붙잡고 이책을 쓴 애가 이런말도 하드라며 수다를 떱니다. 결혼하기전 저의 꿈이었던 돈벌어서 세계여행 하고 다쓰고나서 집에 돌아와 또 벌어서 떠나는 아주 책임감없는(?)생활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읽다보면 부모가 과연 이런식으로 아이를 키워도 될까 싶을 정도로 한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저를 꿈꾸게 하고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올해 초에 이책을 읽고서 끄적거려놓은 글이네요...아마 페이퍼로 올렸던것 같은데..이책은 아이가 쓴 글이라 무척 재미납니다..아이의 머릿속에 든 생각을 구경할 수 도 있구요..세상에 이런부모도 있구나, 나는 어떤부모인가 생각해볼 기회도 생기구요. 아직도 저는 이런 유랑생활의 꿈을 접지 못하고 있습니다..언젠가 남푠이 회사를 떼려치운다고 하면 달려들어 그럼 우리 이참에 세계여행한번 하는건 어떨까? 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저의 남푠의 표정은 어떨지 정말 궁금해 미치겠습니다요.낄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