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
양재진.양재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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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자존감,불안,미래,관심,가족,친구,직장,연애...나를 아프게 하는 8가지 고민과 해답-

이 책은 책 표지만 보고도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책입니다.

마침 '나는나답게살기로했다'를 읽고나서 '내마음을나도모를때' 읽게되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다음,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부분은 '긍정적인 피드백'입니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나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아주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하고 나 자신에게도 필요하죠. 그만큼 자기비난이 얼마나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지 이해가 됩니다.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사람들은.. 대표적으로 무조건 말을 시작할때 '그게 아니라...'등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왜 그러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나와 의견이 같을 때도 그렇게 일단 말을 시작합니다. 어의없을 때도 있고 묘하게 기분이 상하죠. 아마도 부정당했기 때문일겁니다.

이 책은 실제의 사례들로, 상담 형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어떤 부분들은 좀더 자세히 대답을 더 듣고 싶은 부분들도 있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부분들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이고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죠. 특히나 가까운 사람들,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연습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듭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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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손힘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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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저는 이 책의 앞부분을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진도가 너무 안나가더라구요. 이유는... 과거의 여러가지 일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입니다. 제대로 읽지 못하고 어느새 쏟아져나오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써있기도 했고 듣고 싶은 말들이 써있기도 했기 때문이겠죠.

참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네요. 그 중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 크게 공감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걸어갈 때도 어느날 누군가의 속도에 맞춰 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상대방은 배려라는 이름으로 뒷따라가고있는 저를 위해 문을 열어 주었지만,  저는 그 사람이 오래 문을 잡고 있을까봐 미안해서 서둘러야했죠. 그런데 계속 반복되던 어느날 짜증이 나더라구요. 차라리 그냥 문을 안열어주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후에는 조금더 더 거리를 두고 천천히 제 속도에 맞춰 걸어갔더니 문을 붙잡고있기 애매한 거리였는지 그냥 가시게 되었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도 찜찜했던 제 마음은 오히려 감사했답니다. 뭐든 사람마다 속도가 다른 것 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구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는다는 것도 쉽지않은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를때가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보는 나와 내가 되고 싶은 나... 대체 어떤 것이 나다운 것일까요? 매순간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또한 제대로 휴식하기도 처음엔 쉽지 않더라구요.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시간 여유가 생겨 제대로 휴식하고, 내 자신에게 선물하기를 열심히 실천해보고 있는데요, 이 책을 보며 또 한번 정검하고 있습니다.

머릿속도 비우고 마음도 많이 비우고 물건도 비우고 여러가지 욕심도 내려놓고.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이 책은 제게도 도움이 되었고 읽으면서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서 다 읽자마자 지인분께 선물하려고 연락을 드렸답니다. 기뻐하셔서 더 마음이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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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판결문 - 이유 없고,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판결을 향한 일침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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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판결문

법원에 관한 것은 주로 드라마에서나 접하게 되는데 비리 검사 변호사 판사 내용이거나 정의로운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주변에서 본 것도 보험 관련, 비용을 들여 소송을 했고 분명 억울한것이 맞지만 그냥 소송비용만 들고 끝난 경우였어요.
저는 '불량판결문'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합니다.


P112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과 판례-

이런 문제점은 비단 법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 현실에 맞게 어떠한 것을 적용시키려고해도 여러가지 반대에 부딪히게 되더라구요.
편의점에서의 안전사고는 요즘 버스 기사님들 자리에 안전장치들이 떠오르게 했어요.


P129
-계속 반복되는 장애인 노동력 착취 사건-

몇가지 영화들이 떠오르면서 참 그 당시의 충격이 되살아났습니다. 인간으로 어찌 그럴수가 있는지... 왜 제대로 합당한 보상도 받을수 없는 것인지... 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가?!


책 뒷부분에 나오는 세월호 사건이나 구하라 어머니...
그 사람들도 이해가 되지않지만 그런식으로 보상금을 챙겨갈 수 있다는게 참 어의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법이라는 것은 잘 알아서 이용해먹고 몰라서 당하는. 사람을 위한 법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라는 것만으로 무례하고 함부로 사람들을 대하고.. 판결문 조차 불량스러운.
게다가 이런것조차 이 책을 읽기전에는 몰랐던 것도 많다는 것이 참 기분 나쁘네요.

조금이나마 알 수 있도록 이 책을 읽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법이 억울함을 풀어주고 불량스럽지 않은 판결문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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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 일에 관한 열 가지 생각
강주은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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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이 책은 겉표지가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종이의 재질이 손에 닿는 느낌이 그렇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차이가 있을 수 있을겁니다. 소통에 관한 책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 아무래도 더 찾게되는데 책표지가 주는 그런 느낌도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현재 제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그런 표지에요

사실 앞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으음... 잘난척하나....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가 부러워서 그런 마음이 들었구나라는 것을 금방 깨달았어요. 일하면서 소통 잘 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던 겁니다. 그래서 이 책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마음이 들었던거죠. 적당히 스스로 조절할수 있는 그 능력. 파악할 수 있는 그 능력.


P89
-원칙
<나는 열심히 일 하고있고, 이 일을 문제없이 해내고 있는 것 자체로 다행이고, 내가 마땅히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 그 순간은 언젠가는 찾아올 거>-

솔직히 대부분 불만이 쌓이고 불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아요. 그저 묵묵히 일 한다는 것은 억울한 일을 그저 감내해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구요. 저렇게 내려놓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럽습니다. 마음을 많이 비워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네요.


P93
-<나를 깎아내려도 괜찮다. 그 사람한테 바보가 되어도 괘찮다>......내 자신이 충분히 채워져 있으면 내가 바보가 되어도 괜찮다는 거에요.-

그렇죠.. 내 자신부터 채워야 한다는 말이 진리네요.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 내가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는 마음들은 다 비워내고 나 자신을 온전히 채워놓으면 누가 뭐라하든 나 자신은 끄떡 없다는 것. 그저 상대방.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P111
-쉬운것처럼 보여도 마음이 바쁘면 그것도 놓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을 비우고 나 자신을 온전히 채우면 끄떡없다는 것을 알아도 마음이 바쁘면 그 날은 상대방도 나도 챙기기가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내 마음이 약해져 있는 순간에는 발끈 하게 되고 관계가 악화되는 결과를 낳게되죠.

칭찬은, 특히 구체적인 칭찬은 상대방도 나도 좋은 것 같아요. 기분이 좋아지고 하루를 보다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칭찬. 그런 기회를 놓치기 아깝다는 말이 참 가슴에 깊이 와 닿은 책입니다. 사실 내가 한 칭찬에 행복해하는 상대방을 마주했을때 묘한 뿌듯함이 있었다는 걸 저도 느낀 적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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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 -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
한순 지음, 김덕용 그림 / 나무생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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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나흘 시골 사흘
시간과 환경을 견디며 나를 되찾는 본질 회복 에세이-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생활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마치 꿈같이 느껴집니다. 부럽기도 하고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시간과 환경을 견딘다는 표현도 재밌고 나를 되찾는 본질 회복 에세이라니 저도 찾아보고 싶어져서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책머리에
P5
- <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는 도시 생존의 터에서 생기를 잃어가던 한 사람이 시골 고향 같은 자연의 품에서 어떻게 회복되어가고 균형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글이다 -

도시에서의 삶은 생존터이고 생기를 잃어가게 한다는 것에 매우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지금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고 회복하고 균형을 찾아야하는 때. 마침 휴식의 시간이 감사하게도 제게 주어졌기에 그 과정이야 어떠했든지간에 책으로 위안을 얻게되네요. 책 속의 그림글도 간간히 저를 미소 짓게 합니다. 책 표지의 그림도 그 느낌을 잘 살려준듯 합니다.


P51
- 엄마는 늙은 호박 같이 속이 말라 있는 것처럼 보였다……그런데도 손자와 사위가 좋아하는 주물럭 요리는 꼭 해주고 싶어하셨다……어디서 기운이 나셨는지……요리를 할 때는 잠시 모든 걸 잊었다. -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아파서 많이 힘겨운 상태인데도 자식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하시는 엄마의 마음은 똑같나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엄마가 떠오르고 가족들이 떠오르는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도 저희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김치를 담그십니다. 이제는 체력이 소진되면 안된다는 성화에 못이겨 김치를 담그기 전 휴식으로 충전을 하신 후 신나게 담그시네요.


P61
- <완벽함으로부터의 자유> -

책 제목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네요. 그저 제목 그대로가 주는 편안함. 저는 지금 그 자유가 꼭 필요한가봅니다. 이미 그 자유가 내게 주어진 듯..이미 얻어낸 듯.. 그런 기분이 느껴지더라구요.


P78
- 창밖에는 부드러운 달빛이 쏟아지고 있었고, 공기는 말할 수 없이 상큼했다.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손바닥 가득 달빛을 받았다. 부드럽고 유순한 달빛이 손을 넘어 가슴에 담기나 싶더니 머릿속으로 들어와 모든 개념을 소리 없이 무너뜨려 놓았다. 무너져 내린 그곳은 넓고 평화로웠다. -

가끔 쳐다보는 하늘의 구름이나 달빛은 존재만으로도 위안을 주기도하죠. 저도 달빛을 받아 가슴에 담은 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달은 특별한 파위가 있다는 말도 어디선가 들었던거 같구요. 달빛이 주는 평화. 저도 느껴본 적 있었던 그 어느날 밤이 떠오릅니다.


P196
- 미움처럼 사람의 에너지를 갈취해 가는 도둑이 있을까? -

에너지를 갈취해 생기를 잃어가게하는 그 것. 미움. 미움 받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그렇지만 원치않는 상황에 놓여지고 벗어나고 싶어도 그럴수 없을때, 미움이라는 마음은 더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몸도 아프게 하죠.


P198
- 그러나 미움의 화살을 내쏘기 전에, 나만의 사연을 펼쳐볼 수 있는 자성의 시간을 갖는다면, 최소한 몇 분만이라도 화살을 자신에게 돌려본다면, 마음이 만들어낸 가시에 스스로 찔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을것이다. -

다음번에는 저도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지만 내가 약해져 있을때는 이미 미움의 화살을 내쏘아버린 후 였습니다. 스스로 가시에 찔리며 깨닫게 되곤 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도 느꼈지만 꽉 쥐고 있던 미움에서 손을 떼고는 묘한 자유와 행복, 감사까지 하게되어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P199
- 시골집에서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시골집이 우리를 부르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시골집을 찾는 것인가? -

재밌는 질문이기도하고 뭔가 크게 공감이 가네요. 그렇게 결과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 책도 딱 필요한 시기에 제게 와주었네요. 앞부분은 생각보다 기대했던 것 만큼 제게 힐링을 주지는 못했지만 중간, 그리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힐링이라기보다는 공감을 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안을 주는 책.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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