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손힘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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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저는 이 책의 앞부분을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진도가 너무 안나가더라구요. 이유는... 과거의 여러가지 일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입니다. 제대로 읽지 못하고 어느새 쏟아져나오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써있기도 했고 듣고 싶은 말들이 써있기도 했기 때문이겠죠.

참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네요. 그 중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 크게 공감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걸어갈 때도 어느날 누군가의 속도에 맞춰 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상대방은 배려라는 이름으로 뒷따라가고있는 저를 위해 문을 열어 주었지만,  저는 그 사람이 오래 문을 잡고 있을까봐 미안해서 서둘러야했죠. 그런데 계속 반복되던 어느날 짜증이 나더라구요. 차라리 그냥 문을 안열어주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후에는 조금더 더 거리를 두고 천천히 제 속도에 맞춰 걸어갔더니 문을 붙잡고있기 애매한 거리였는지 그냥 가시게 되었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도 찜찜했던 제 마음은 오히려 감사했답니다. 뭐든 사람마다 속도가 다른 것 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구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는다는 것도 쉽지않은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를때가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보는 나와 내가 되고 싶은 나... 대체 어떤 것이 나다운 것일까요? 매순간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또한 제대로 휴식하기도 처음엔 쉽지 않더라구요.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시간 여유가 생겨 제대로 휴식하고, 내 자신에게 선물하기를 열심히 실천해보고 있는데요, 이 책을 보며 또 한번 정검하고 있습니다.

머릿속도 비우고 마음도 많이 비우고 물건도 비우고 여러가지 욕심도 내려놓고.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이 책은 제게도 도움이 되었고 읽으면서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서 다 읽자마자 지인분께 선물하려고 연락을 드렸답니다. 기뻐하셔서 더 마음이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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