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커머스 - 국내 최초 1인 커머스 크리에이터 케빈황이 들려주는
황현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생각보다 빨리 읽었어요. 어렵지 않네요.

 

가장 인상 싶었던 말은

자신이 보여주는 상품에 좋은 점만 찾지 말라는 거예요.

나쁜 점도 찾아보고, 어렵지만 그 부분을 솔직히 말하고,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는지까지 보여주는 것이 진심이라고 하더라고요.


촬영은 셀카봉과 폰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 가능하고

편집 앱도 알려주고, 상품을 어떻게 판매하는지 실전전략까지

다 나와있어요. 영상편집이랑 자막 입히기까지 한 권으로 끝났어요ㅎㅎ


1인 영상도 알고 보면 어려운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원하던 콘텐츠로 도전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


 밤에 유튜브 먹방을 보는데 커다란 대게찜이 나오는 거예요.

하필 다이어트해보겠다고 아침이랑 점심만 먹은 날이었다죠.

대리만족은커녕 위꼴 테러(?)를 당했어요.

저는 참지 못하고 대게 구입에 혈안이 되어

인터넷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런데 전부 비슷비슷해서

정말 믿고 살만한 곳이 어딘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남녀가 직접 바다로 가서

배를 타고 대게를 판매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가격부터 상태까지 알뜰하게 설명 하네요.


싱싱한 산지 직송이라는 점이 딱! 와닿아서

 제목을 보니 <1인 미디어 커머스 대게 선상 생방송> 이래요.

옷차림을 보니 겨울에 찍은 거 같았어요. 재밌어서 결국 다 봤다죠.

 하지만 지금은 여름이라 과감히 포기해야만 했어요.

이젠 1인 미디어로 상품을 판매도 하나 봐요. 조금 놀랍더라구요.


 

호기심이 생겨서 더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포항 홍게 받아서 집에서 쪄 먹기!!>

근데 영상이 넘 짧더라고요 50초 ㅠ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멍 때리고 있는데

그다음 영상에 블루투스 스피커 락 클래식 Q80 플러스가 뜨는 거예요.


제가 이걸 샀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봤어요.

미쳐 몰랐던 장단점이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케빈황이라는 분이 엠지텍 본사까지 찾아갔데요.

근데 이것도 관계자와의 대화 몇 마디 후 끝나버렸어요.

더 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짧은 거죠??


 

몇 개 더 보다가 대박 웃긴 영상을 발견했어요.

같은 분껀데 데이셀 마스크팩 사용 후기가 있는 거예요.

15분 붙이고 있다가 떼고 나서 얼굴 토닥토닥하는데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저도 모르게 웃었어요.

-남자도 해야 합니다. 변할 수 있어요-


 

이 분 거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었는데요.

입 냄새 리얼 테스트에서는 실제로 입 냄새를 공격을 받고,

제품 사용 후에 변화된 입 냄새를 또 맡더라고요.

냄새 맡기 정말 싫으다 라는 말과 함께요.

눈으로 보는 저도 싫은데 이 분은 대체 ㅋㅋ

 

 

영상은 총 2분? 길지 않았어요.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할만큼 짧아요.

있는 그대로 보여주니까 상품 사기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상품별로 후기 카테고리가 마련된다면

즐겨찾기하고 찾아보고 싶었어요.

 

한편으로는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ㅋㅋ


제일 하고 싶은 건, 책 읽어주기인데

아무래도 저작권도 걸리고 문제도 많겠죠?ㅠ

또 촬영은 어떻게 하는지, 영상 편집 등등... (아는게 없다)


 

지금은 1인 영상을 토대로 1인 크리에이터로 성장한다는 건

절대 손해 볼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몇몇 분들은 연봉이 수십억에도 이른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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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 夜間飛行 - 홍콩을 날다
이소정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 양조위, 여명, 금성무

 장만옥, 임청하, 탕웨이, 막문위..


한때 홍콩 영화에서 날리던(?) 배우들이에요.

더 많은데 가장 유명한 분들로 뽑아 봤어요.


중경삼림, 영웅본색, 첨밀밀, 유리의 성, 화양연화, 아비정전

무간도, 금지옥염, 타락천사..

홍콩 영화 제목들인데 혹시 이 중에 아는 영화가 있으신가요?

저는 타락천사 빼고는 다 봤던 영화에요.

지금은 중국 드라마로 옮겨탔지만요 ㅎㅎ

최근에 <야간비행>이라는 책을 읽었답니다.


휴가철이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책 속의 홍콩으로 가봤어요 ㅎㅎ 


저자의 홍콩 사랑은 정말 대단하네요.

어느 것 하나 놓칠 새라,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여요.

 홍콩 영화 전성기의 수많은 작품에서

작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찾아 떠나는 열정에 놀랐어요.


이 책의 제목이 야간 비행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글이 초반에 나오네요.


저녁 8시 즈음이면 인천공항에는 금빛 노을로 멋지게 물든다.

황금 물결치는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고 세 시간 반이 지나면

한 시간의 시간차가 있는 홍콩에 도착한다.


이때, 새벽의 고요한 풍경은 자신이 제일 먼저 이 땅에서 눈떠 움직이고 있다는

묘한 쾌감을 가져다준다네요. 왠지 그 묘한 느낌이 느껴지는듯했어요.

그래서 제목이 야간비행이었나 봐요 ㅎㅎ


 

 

이러한 야간 비행의 묘미를 읽으면서

남들은 알지 못하는 비밀을 하나 공유한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은 사라진 구룡 성채가 먼저 나오는데요,

이곳은 정말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악하네요.

부랑자나 이민자들이 들끓어 점점 건물을 높여서

아래층 사람들은 하늘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해요.

그래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마피아까지 말이죠.

지금은 홍콩 역사상 가장 어두운 거점지라는 낙인을 받고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아비정전을 찍었다고 하니 신기하더라구요.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었어."라는 거주자의 한 마디가 아련하기까지 했어요.


믿기 힘들 정도로 다닥다닥 붙은 집들의 사진은 그야말로 충격이었고

땅값이 너무 비싸서 억대 연봉에도 20평 정도에서 살지만,

한 편에서는 금융 외국계 회사원들은 필리핀 가정부를 고용하고

친환경 구역을 만들어 풍요를 만끽하는 모습들은 참 대조적이었어요.

 

최신 여행 가이드북이 있다고 해도

 지금 현재 그 땅을 밝고 있는 여행자 보다

정확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해요.


저자도 영화의 추억을 찾아 이곳저곳 다녀보지만,

이미 수많은 곳들이 변하고 없어졌다는 안타까움을 만나게 되네요..

 


 

이소정 작가는 직접 치파오를 챙겨가서 멋진 사진을 남겼어요.

이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부럽던지 ㅎㅎ

소호 거리에 있는 다이파이동 테이블에 앉아 찍은 거라고 해요

보면 볼수록 정말 인생 샷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찍고 싶어요 ㅋ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맛 집이죠.

이 책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맛'도 소개하고 있어요.


추억의 홍콩 영화와 함께 하는 여행들이 끝나갑니다.

정말 많은 곳들이 소개되었고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저렴하면서도

최상의 경치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팁까지 다양했어요.


저자가 7년 동안 여행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리얼한 현지의 생활들 그리고 영화 속 추억의 장소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설명 또한 부족함이 없었어요.


 2047년 홍콩이 중국에 영구 귀속된다고 하네요.

변화의 바람에

화려했던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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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
이한나 지음 / 문학공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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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주에 만났던 책은 정말 솔직해도 너무 솔직해서 놀라웠어요.

 

처음 몇 장을 넘길 때만 해도 소소한 일상들에 미소만 지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거의 혼자만의 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진솔함에 반했어버렸네요 ㅎㅎ
 

이 한나 작가의 에세이는

일상어로 쓰인 점이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소개를 보니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 책을 내신 거였더라고요.

비밀일기 같은 글을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올렸다는 용기에 또 한 번 놀랬어요.

 저 같으면 이렇게 솔직하게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웃음도 나고 화도 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읽다 보니,

 다른 사람도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면서 위로가 되더라고요.

잘못된 생각과 부끄러운 점들을 반성하는 부분에서는 저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마음이 아플 때는 내 마음부터 다독여 주라는 말도 너무 좋았어요

저 역시 고슴도치같이 하루 종일 짜증이 나고 일이 잘 안 풀릴 때가 있어요.

힘들 때는 나 자신을 먼저 안아 주고 살펴줘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짜증으로 솟았던 가시를 차분하게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스스로에게 토닥토닥할 생각은 못해봤는데

마음이 짠해졌어요. 그래, 애썼어..



 

 

 

공감 가는 내용들이 너무 많은데

저의 부족한 글로 전부 다 소개를 못하는 점이 아쉽네요.

가장 좋았던 건, 저자와의 큰 거리감이 없다는 거예요.

이웃에 같이 살고 있는 분 같았어요 ㅎㅎ


누군가를 위로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위로해주라는 말이

가슴 깊이 남았던 에세이를 만나서 행복하네요~


 

다른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 거절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지금의 출판사에서 이렇게 책으로 내주어서 다행이에요.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드네요 ㅎㅎ

지인에게 선물해도 부담 없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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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감염증
닛케이 메디컬 엮음 / 정다와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 뉴스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가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중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면역력에 따라 뇌염과 뇌수막염 증세로 발전해 심한 경우 사망한다고 해요.


최근 주 전역 검사 대상 웅덩이 중 284개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중,

57개가 버켄 카운티에 있었다고 하네요.

발견되지 않은 곳은 겨우 1곳 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난해 보다 48%나 증가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어요.


근데 웨스트나일이라는 바이러스 이름이 낯설지 않습니다.  

최근 읽었던 책 <글로벌 감염증>에 나왔던 질병이기 때문이에요.

올해 8월 미국 뉴욕에서는 모기에 물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최초 발생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 '주의보'에 이어, LA 카운티 6명 감염 보고 기사도 나왔어요.


요즘 해외 이동 인구도 많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에서 발병이 되었던

남의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직까지 여름철이라 모기가 많으니 주의 또 주의해야겠습니다.

왠지 저 흰 줄이 있는 모기를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질병에 관한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메르스' 였어요.

전염병의 위력은 전국을 강타하며 식료품과 일부 보호구는 구하기도 힘들정도였죠.

우리가 당황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염병에 대한 대비책을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메르스는 그 당시 감염 경로마저 불확실했기에, 집 안에만 있어야 하나 고민도 했었죠.


이 책은 위험도로 나누어진 70가지 질병의 자세한 소개와 치료법,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음식과 예방법까지 나와 있어요.

그리고 공포의 '세균 병기'에 관한 글도 있습니다.

 

1. 바이러스 2. 세균 3. 기생충 : 총 3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우리가 많이 들어보았던

조류 인플루엔자, 에이즈, 에볼라, 광견병, 출혈열, 천연두, 뎅기열, 탄저등도 있지만

에키노코쿠스증, 마르부르크병, 라사열, 리프트밸리열, 수면병 등등 몰랐던 것도 많아요.

감염 지역을 여행하고 와서 밝히지 않고 일반 의료기관을 돌아다녔다는

놀라운 사례들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메르스 때 난리였었죠.


 

수면병은 체체파리가 옮긴다고 해요. 무슨 책에서 봤던 파리 이름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물렸을 때 바로 치료를 못하면 100%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파리 물려서 죽는다니요..


서식지가 중앙아프리카라서 안심해도 될 것 같지만, 해외여행과 수입품 등 전 세계의 이동인구와

수입품들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지 않나 싶네요.

너무 앞서나갔나요? ㅎㅎ

그래도 호기심에 여러 가지를 키우는 사람도 있으니..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질병에 대한 핵심 기본 소개는 짧고 간단해서

한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위험도는 해골로 표시되는데 5개면 최고 위험이에요.


 

 

IS에서 세균무기를 개발 할 때, 협조 거부했던 교수를 처형했던 사건도 있었는데

각국에서 비밀리에 연구를 하다니... 공포의 세균전 이야기는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아는 것이 힘' 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감염되어도 감기로 착각해서 질병을 악화 시킨 사례들이 많았어요.

가장 많았던 이유는, 초기 증상 및 잠복기 증상이라는 것을 몰라서. 였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 책은 필수도서라고 할 만큼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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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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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포, 호러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것에 익숙합니다.

학교 다닐 때 흔히 보던 초크(분필)의 소재는 어찌 보면 흔히 보던 물건이었기에

과연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출간 전 38개국 계약까지 마친 신인 작가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대중적인 공포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읽어보았어요.


결론은

예측했지만 예단하지 못했던 결말이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장면)

그러기에 충분히 스릴 있고 재미있었습니다.


 

 1986년에 발생한 살인 사건과 2016년 현재를 오가며 범인을 추리하고 찾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중요한 시점에서 끊고 시대를 교차하기 때문에 지루할 새 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단서를 만나게 돼요.

 

1986년 지역 축제가 열리던 날 댄싱 걸로 불리던 여성이 사고를 당해 죽을 뻔합니다.

그 현장에서 주인공 12살 에디는 교사 헬로런을 만나게 되고 그의 지시를 받으며 심하게 다친 댄싱 걸을 도와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그 여성을 사랑하던 남자였어요. 물론, 공개적은 아니었고요. 우연히 그의 집에 가게 된 에디가

호기심에 열었던 방 안에 있던 죽은 그녀의 그림들을 발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에요. 둘의 나이 차이가 심했..


에디와 그의 패거리 친구들은 분필로 자신들만의 암호 놀이를 하던 중이었는데

어느 날 그림을 따라 숲으로 갔다가 토막 난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머리가 없어요;;;

잔잔하게 읽다가 갑자기 등장한 섬뜩한 사고 장면에 깜짝 놀랐던 부분이네요. 밤에 혼자 보세요ㅋ

이때부터 마음을 다잡고 읽게 되었어요. 저절로 영화 장면이 그려지더라고요.


이후 의문의 사건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주인공 에디는 성인으로 성장하며 사건을 마음속에 묻어요.

그러던 2016년 다른 지방으로 떠났던 친구가 돌아와 진범을 알고 있다며 제안을 합니다.

자신이 과거의 사건을 책으로 내고 싶으니 협조를 해달라는 거였어요.


읽으면서 범인이 아닐까 싶었던 등장인물마저 죽은 시점에

책 중반으로 넘어가며 진범을 알고 있는 친구의 등장은 다시금 긴장하게 만들더라고요.

사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범인으로 예측했던 한 사람이 남아있던 상황이었거든요.

하지만 진범을 알고 있다던 친구마저 죽어버립니다. 그렇게 다시 미궁으로 빠지지만

이때부터 주인공이 하나하나 단서들을 모아 본격적으로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스포는 할 수 없으나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등장인물들이 툭- 하고 내뱉었던 말들이 떠오르더라고요.

무심코 넘겼던 말들이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들의 말이 그냥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반전이라기에는 뭐 하지만 소소한 통수가 되었네요 ㅎㅎ


나름 충격적인 반전을 가지고 있는 소설입니다. 등장인물 각각 개성이 있고 생명력이 있었어요.

그저 그런 캐릭터라던가 비슷한 캐릭터는 없었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로도 기대해봅니다.

시체 훼손과 성폭력, 가정폭력들도 등장하고... 다시 생각해봐도 끔찍해요.

 

결말까지 시원하고 탄탄하게 마무리해주어서

읽는 동안에도, 다 읽은 후에도 진정한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찜찜하고 허접한 공포 소설에 질린 분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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