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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감염증
닛케이 메디컬 엮음 / 정다와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 뉴스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가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중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면역력에 따라 뇌염과 뇌수막염 증세로 발전해 심한 경우 사망한다고 해요.
최근 주 전역 검사 대상 웅덩이 중 284개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중,
57개가 버켄 카운티에 있었다고 하네요.
발견되지 않은 곳은 겨우 1곳 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난해 보다 48%나 증가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어요.
근데 웨스트나일이라는 바이러스 이름이 낯설지 않습니다.
최근 읽었던 책 <글로벌 감염증>에 나왔던 질병이기 때문이에요.
올해 8월 미국 뉴욕에서는 모기에 물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최초 발생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 '주의보'에 이어, LA 카운티 6명 감염 보고 기사도 나왔어요.
요즘 해외 이동 인구도 많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에서 발병이 되었던
남의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직까지 여름철이라 모기가 많으니 주의 또 주의해야겠습니다.
왠지 저 흰 줄이 있는 모기를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질병에 관한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메르스' 였어요.
전염병의 위력은 전국을 강타하며 식료품과 일부 보호구는 구하기도 힘들정도였죠.
우리가 당황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염병에 대한 대비책을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메르스는 그 당시 감염 경로마저 불확실했기에, 집 안에만 있어야 하나 고민도 했었죠.
이 책은 위험도로 나누어진 70가지 질병의 자세한 소개와 치료법,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음식과 예방법까지 나와 있어요.
그리고 공포의 '세균 병기'에 관한 글도 있습니다.
1. 바이러스 2. 세균 3. 기생충 : 총 3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우리가 많이 들어보았던
조류 인플루엔자, 에이즈, 에볼라, 광견병, 출혈열, 천연두, 뎅기열, 탄저등도 있지만
에키노코쿠스증, 마르부르크병, 라사열, 리프트밸리열, 수면병 등등 몰랐던 것도 많아요.
감염 지역을 여행하고 와서 밝히지 않고 일반 의료기관을 돌아다녔다는
놀라운 사례들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메르스 때 난리였었죠.
수면병은 체체파리가 옮긴다고 해요. 무슨 책에서 봤던 파리 이름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물렸을 때 바로 치료를 못하면 100%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파리 물려서 죽는다니요..
서식지가 중앙아프리카라서 안심해도 될 것 같지만, 해외여행과 수입품 등 전 세계의 이동인구와
수입품들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지 않나 싶네요.
너무 앞서나갔나요? ㅎㅎ
그래도 호기심에 여러 가지를 키우는 사람도 있으니..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질병에 대한 핵심 기본 소개는 짧고 간단해서
한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위험도는 해골로 표시되는데 5개면 최고 위험이에요.

IS에서 세균무기를 개발 할 때, 협조 거부했던 교수를 처형했던 사건도 있었는데
각국에서 비밀리에 연구를 하다니... 공포의 세균전 이야기는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아는 것이 힘' 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감염되어도 감기로 착각해서 질병을 악화 시킨 사례들이 많았어요.
가장 많았던 이유는, 초기 증상 및 잠복기 증상이라는 것을 몰라서. 였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 책은 필수도서라고 할 만큼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