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정선종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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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700km의 순례길의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곳을 여행지로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먹고 자는 곳을 우선 적으로 알려주고

여행 일정에 따라 루트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모든 여행 준비가 같을 순 없듯이

준비물도 확실히 달라 보이더라고요.

갑자기 비가 온다던가, 추워지는 것을 대비해서

고어텍스 옷과 신발, 침낭, 의약품, 스틱 등

꼭 준비해야할 것들을 알려주는데

광고라는 의심을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추천하는 곳을 알려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어차피 책을 읽다가

나도 마침 필요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알려주지 않아도 찾아내겠지만

그런 점까지 고려해서 다 알려주셨습니다.




순례길을 떠난다는 것은

도전이자 목표를 향한 완주의 약속인데

저자는 부부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프랑스 루트 800km를

60대 중반으로 완주하고

요번에 두 번째로 포르투갈 루트를

70이 넘어 성공했다고 하네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정말 대단한 결단과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 부부와도 동행을 하는 길이라

아내분들이 힘들어하면 먼저 쉬게 하고

남성분들만 걸었다고 합니다.

이런 배려 덕분에 무사히 완주했다고 해요.

단순히 여행 도중 만나고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닌

사람을 만나고 역사를 알아가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부록에 나오는 여행 준비물에 관한 정보가

제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책을 보는 다른 분들도 저자의 정보력에

감탄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알려줍니다:)

에필로그 첫 장에는

<아내의 한마디>가 나오는데

남편이 미리 상의도 없이 덜컥 여행 계획을 잡아서

무조건 따라가야만 하는 불만을 말하면서도

이렇게 책으로 열심히 내놔도

돈도 안될 만큼 어려운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이해하는 심정으로 응원하는 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또 다른 도전 계획이

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ㅎㅎ

아내분의 말씀처럼 무사히 조심하면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멋진 두 분을 응원합니다.

다음에 나올 책 또한 기대됩니다.

꿀팁 같은 정보력이 좋아서

여행 계획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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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어른의 양치질
이토 사이유 지음, 황미숙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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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어른의 양치질이지만

만화와 읽기 쉬운 가독성으로 앞부분은

아이들도 충분히 함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를 닦아야 하는 이유로

충치가 어떻게 생기는지

충치균의 어떤 것으로 시작되고

잠들어 있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는

양치를 안 하면 정말 안되겠다는

경각심이 일어나도록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플라크는 세균이 우글우글 모여 있을 수 있게

보호막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가글이나 침도 침투하지 못하고

양치질로도 제거할 수 없다니 좀 충격이었어요.

&

충치는 치아를 부수는 것이 아닌 녹이는 것!

잇몸병도 단순히 입안의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염증으로 인해 당뇨병, 조산/미숙아 출산,

류머티즘성 관절염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2장은 본격적으로 '어른의 양치질' 방법을 알려줍니다.

칫솔 잡기부터 양치하는 방향, 치실 사용법,

양치질 도중에 피가 나도 걱정하지 않는 이유,

'스펀지 브러시'로 마무리하기.

스펀지 브러시는 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잇몸에 숨은 플라크를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플라크의 정체를 알고 나니

앞으로는 꼭 사용해야겠어요!




제1장 충치균과 잇몸병균의 실체

제2장 ‘어른의 양치질’

제3장 입속에 대한 궁금증

제4장 현명하게 치과 고르기

평소 치아에 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자일리톨 배합 상품의 효능이 있을까

반려동물과의 입맞춤, 이갈이 진단,

치석은 꼭 제거해야 할까

콜라 같은 탄산을 매일 마시면 치아가 녹을까

전동칫솔 올바른 사용법

좋은 치약과 천일염 고르기 등등

입속 관리를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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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미국 단편소설의 코드 - 예술 감상을 위한 미학 세미나
한동원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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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로테스크의 관점에서 미국 단편소설을 분석한

미학 세미나의 기록이다.

저자는

유명한 10편의 단편을 소개하고 있는데

간단한 줄거리와 작가의 의도, 사전 지식,

독자가 알기 힘든 부분까지도 보여줍니다.

너무 학술적으로 읽기보다는

재밌게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해요.

특히 좋았던 부분은

'번역'에 관한 해설(?)이었는데요,

직역과 의역 & 분위기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고, 본문은 어떤 느낌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설명이 좋았어요.



에드거 앨런 포부터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까지

대가의 작품들로 훑어보는 그로테스크 소설의 역사

저는 '그로테스크한 단편집'이라는 생각에

큰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읽는 내내, 책에 나온 여러 가지 분석된 포인트를

제대로 느끼려면

온전한 책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 부분만으로는 아쉽더라고요.

이렇게 해설적인 부분을 보고 나서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은 10편의 단편 목록입니다.

1. 〈어셔 가家의 붕괴〉 ― 에드거 앨런 포

2. 〈누런 벽지〉 ― 샬롯 퍼킨스 길먼

3.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 셔우드 앤더슨

4. 〈흰 코끼리 닮은 언덕들〉 ― 어니스트 헤밍웨이

5. 〈에밀리에게 장미를〉 ― 윌리엄 포크너

6. 〈좋은 사람은 찾기 어렵다〉 ― 플래너리 오코너

7. 〈어디 가니, 어디 있었니?〉 ― 조이스 캐럴 오츠

8. 〈소녀〉 ― 자메이카 킨케이드

사잇길: 《빌러비드》, 《재즈》

9.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 것들〉 ― 팀 오브라이언

10. 〈굿 올드 네온〉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미리 읽은 책이 하나도 없었는데

오히려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더 몰입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이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건

몽환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누런 벽지>입니다.



이렇게 해석되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내용을

모르고 봤다면 약간 기묘한 느낌만 받았을 것 같은데요

왜 작품을 썼는지 작가의 생각은 어떤지

작가와 작품의 관계가 생각보다 깊이 얽혀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시대적 여성성이 어땠는지

사회적인 분위기와 인종차별까지 보니까

더 깊은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 자아 I가

사회적 자아 one로 구별되어 가더니,

이제는 개인적 자아 I가

타자 other로 분열되는 것이다.

이것은 <누런 벽지>의 마지막에서

극적인 단계로 진행된다. _p49



제가 가장 호기심을 느낀 <누런 벽지>에 대해서만

대표로 소개했지만, 이미 읽은 분들이라면

무언가를 알게 되고 느끼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작품 하나를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시선으로

살펴보는 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서술자의 의도라든지, 웃어야 할 부분에서

웃지 못하는 독자에게 알려준다든지,

코믹 스토리라고 소개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면

일가족 몰살이 나오는 이유라든지

지나친 해석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다양한 해석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까지

단편 소설의 매력과 그로테스크함의 의미를

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의 시대가 많이 반영되다 보니

그때의 패션이나 종교, 가치관 등도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하나하나 만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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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 - 한번 읽고 우주 지식 자랑하기,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김정욱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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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는 언제봐도 신기하고

흥미진진함으로 가득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우주를 정말정말 좋아한답니다:)


이 책은

누구라고 읽기 쉽게 구성된 점이

가장 눈에 띄었고

현직 천문대 연구원을 통해

천문학과 천문학자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줍니다. (수익에 대한 질문도 있어요)

두 번째로

최신 천문학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천문학에 대해 많이 공부하는 건 아니라서

전문가분들이 보시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배웠던 태양계만 해도

새로운 발견을 향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수성은 2025년 12월에 도착하는

일본/유럽 연합의 탐사선이 있다고 해요.

어떤 비밀을 풀어줄지 기대됩니다.

지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샛별'

...실제 환경은 지옥

바로 이곳은 금성을 말하는데요

지구처럼 화산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최근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나사는 2028년과 2031년에

대기 구성과 화산 활동, 지질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며

금성 탐사 재개를 선언했다고 해요:)





한 계절이 40년인 해왕성의 구름이

최근 사라진 이유도 신기했습니다.

거리가 멀어 탐사가 힘든 곳인 만큼

2020년부터 사라지는 구름에 대한 의문이

가득했다고 하네요.

늘 구름에 쌓여있다는데 말이죠.

많은 연구 끝에 최근 그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미국 연구진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ㅎㅎ

(해답은 책을 통해서 보세요)



외계 생명체에 대한 부분은 언제 봐도 흥미진진해요!

우주 속에 얼마나 많은 생명체 또는 외계인이 있을까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UFO의 비밀도 재밌습니다.



총 8부로 나눠져 있어요.

1부 ~ 4부까지는 태양계와 달

5부 지구와 우주의 신기한 사실들

6부 우주를 탐구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

(탐사선, 망원경, 우주 쓰레기 외)

7부 미스터리한 외계 생명체

8부 지구 문명은 우주에서 어느 수준일까?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주의 궁금증이

한 가지로 풀렸다면

책을 낸 목표를 이룬 것이라고요.

그런데 저는

한 가지가 아니라 정말 다양하고도

최신 내용을 여러 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도 많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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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화 속 프린세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1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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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크기의 아담한 컬러링 입니다.

동화 속 프린세스가 가득해서

화려하고도 예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 입니다.

무슨 색을 어떻게 칠할지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섬세하게

칠할 수 있을지 아직도 고민중이예요



저 같이 쓸때없는(?) 고민을 하는 독자를

미리 예상한듯 채색하는 법과 팁이 있지만

색연필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릴 적 동화에서 보던 공주님들을

내 마음대로 칠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 라푼젤, 엄지공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

익숙한 공주님들이라 더 몰입이 되었습니다.



이런 그림은 아주아주 잘 칠해서

액자에 보관하고 싶을만큼 탐이 났고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도 났습니다.

왕자님편도 나오려나요?

혹시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나왔을까요?



놀라운 건 수채물감을 얇은 붓으로

칠한다는 설명이었는데

금손만 가능한거 아니냐며 ㅋㅋㅎㅋ

컬러링에 최적화 된 두꺼운 종이

종이가 도톰해서 번질 것 같지는 않아요.

자꾸 보니까 수채화로도 가능 할 거 같기도 한데...

참겠습니다. 저는 색연필로 가겠습니다.




몇몇은 아이패드로 옮겨서 칠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버전으로요.

휴대성은 책이 아담해서 좋습니다.

색연필 몇개랑 가방에 넣어놨다가

쉬는 시간에 조금씩 하기도 하고

16명의 프린세스를 전부 칠하고나면

너무너무 뿌듯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엽서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건데

저는 저에게 보내는 중이네여.

내가 했지만 소듕해~


하루 하나씩 칠하다 보니

다른 시리즈도 찾게 되더라구요.

토끼 친구들, 동물 친구들, 디저트 여행,

음식 여행 전부 다 기대 됩니다:)

화려하고 예쁘고 아담한 게 장점이지만

곰손이신 분들에게는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을 실 것 같아요.

#감성 #컬러링북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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