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 1 - 회색의 마녀 로도스도 전기 1
미즈노 료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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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로도스도 전설>을 읽고 이후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절판에 중고도 거의 없고, 가격은 또 어찌나 사악한지..


 

현재 전권 '박스에 담긴 신판'을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오픈하고 있네요.

​작년 말부터 중고 구입을 미뤄왔던 차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계속 버티고 있던 보람이 있네요 ㅋㅋ


 

외전 포함 총 9권에 설정집까지 10권으로 포스터까지 주네요.

퍼즐이랑 컵도 선택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이미 팬층이 두꺼운 점에서 재미는 보장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그래도 실제로 어떤지는 각자의 취향이니 자신할 수 없었는데

좋은 기회에 1권을 체험판으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일러에 말이 많죠. ㅠ

하지만 일러가 빠지면 또 서운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소장용이라면 더더욱 본문 삽화 그대로 가지고 싶어요 ㅠ


1권만 해도 10페이지 정도가 나오는 걸로 보아

2012년 개정판에 수록하지 못한 삽화까지 수록했다는 것이 실감 나네요.

다시 생각해도 품절판 중고로 안 사길 정말 다행입니다 ㅋㅋ



이 책 보다 먼저 봤던 '전설' 주인공들이 이미 나이가 몇 백살이 되고

노인이 되고 고대가 되어버린 이야기로 나와서 느낌이 묘했어요.

후안과 벨드의 마지막 결투..... (꼭 그래야했니?ㅠㅠ



로도스도 전기의 주인공들도 재밌네요.

특히 '우드척'이라는 도둑은 넘 웃겼어요ㅋ

하지만 마지막에선 대반전의 통수를 남기며 끝나서 2권이 넘넘 궁금해집니다.


게임에서 궁수 캐릭터로 자주 보이는 가냘픈 엘프의 이미지가

이 책에서 처음 사용되었니 신기했어요.

'디드리트' 하이엘프 정령사가 여주인데 최연소로 체구도 아이처럼

작고 왜소한데요, 나이가 106로 나옵니다.ㅎㅎ


지금 소설과는 다른 고전 판타지의 느낌이 강한 편이지만 재밌네요.


지금 2권이 넘 궁금한데

펀딩이 12월 15일까지라서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체험판도서협찬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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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판타지 소녀 캐릭터 디자인
아카기 슌 지음, 이유민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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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나 웹툰 또는 자캐나 이모티콘을 그릴 때 캐릭터 얼굴은 완성했는데

옷은 어떡하지?라고 한 번이라도 고민해봤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동양 판타지 소녀에 관한 디자인에 맞춰 나왔는데요,

전통복장이나 퓨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가장 관심 가고 흥미로웠던 부분은 

모티브와 민속의상을 접목한 캐릭터였어요.

팥죽, 홍차, 금붕어, 분재, 뼈 << 이러한 단어만으로 디지인이 떠오르시나요?



 

 



애니나 만화를 보면서 쉽게 넘겨봤던 퓨전 캐릭터들이

실제로 만들려면 얼마나 힘든지 실감이 났습니다.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는 건 극악의 고통이에요ㅋㅋ

금붕어는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낼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각각의 디자인에는 '디자인 의도'가 있고 예쁘게 표현하는 '팁'도 있습니다.

움직임을 나타낸다거나, 옷자락, 장신구를 그릴 때 참고가 되더라고요.


'칼럼'도 있었는데요,

배색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의 차이라던가

현대적인 소품을 민속적으로 표현하는 법 외 

아시아 민속 의상의 형식도 알려주고

평소에는 잘 몰랐던 옷의 명칭도 나와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프로'를 사용한

표지 일러스트 제작과정은 왕초보인 저에게는 좀 어려웠습니다만

기본적인 기초가 있으시다면 순서에 따라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새로운 관점으로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가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금붕어에서 좀 충격먹었어요.ㅋ

참고할 의상도 많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풍이 많지만 소장각이에요.

아이디어가 막힐 때마다 꺼내봐야겠습니다:)



 

#나도그림 #예쁘게 #잘그리고싶다 #끄앙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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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역사의 명장면을 담다
배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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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국보들을 만나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황폐해진 국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국보와 함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재를 보며

지키고자 했던 사람과 팔아먹기 급급했던 사람들이 대조되기도 하고

의외의 현장에서 발굴된 국보로 인해 환희에 찬 장면도 있었습니다.


배수로 공사에서 발견된 '사마왕의 무덤'은 놀랄 만큼 그대로 보존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단지 10시간 만에 작업을 해야 했다고 해요.

신중히 조사해야 할 중요한 장소인데 왜 그랬을까요?


처음 발굴하는 현장이었기에, 경쟁하듯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유물이 훼손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해 청와대까지 들고 갔다고 해요.


그리고 신기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발굴 시작할 때 비가 와서 '위령제'를 지낸 것은 물론이고

큰 무덤 조사에는 액운이 따른다는 소문대로

조사하던 단장에게 나쁜 일이 따르자 (교통사고 등등)

부적과 유서도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흥미로운 발굴 현장 답사기를 지나면

우리나라로 돌아온 국보/ 팔려간 국보!! (빡침주의

전쟁 속에서도 극적으로 남아있는 국보들과 국보 비하인드,

수수께끼 같은 역사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화 공주는 실존인물이었을까요?ㅎㅎ)


'숭례문은 왜 국보 1화가 되었는가'와 같은 토막상식도 재밌었어요.

국보에 번호가 달린 것이 순서에 따른 것이 아닌, 무의미한 것이며

이것은 일본강점기의 기본 틀이었을 뿐이었다고 합니다.

1호라 가장 중요한 문화제가 아니며 이처럼 번호를 매기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는 점도 놀라웠어요.

방화로 인해 2013년 재건된 숭례문이 국보 1호로서 자격이 있는지 등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 거론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사진이 선명하고 많이 실려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된 사진도 거의 다 잘 보여서 소장용으로 책장에 넣어놨어요.

(도굴되거나, 국보 위에서 함부로 서 있는 일본군들 보면 화가 났지만요)


일본이 숨기고 내놓지 않았던 '고려불화'는 사진이 조금 어두웠는데

세월을 뛰어넘는 신비함이 그대로 전해져서 흥미롭고 신비스러웠습니다.

한 번에 4개의 작품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첨단 기술로도 재현하기 힘들다는 '역사'와 '혼'이 담긴

국보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뿌듯함도 가져가세요~



 

#국보에대한관심과사랑을주세요

#올바른역사인식을비롯하여

#강탈당한_문화재는_꼭돌려받아야합니다

#국보를_수출하는_나라는없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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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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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우연히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픈 상처를 공감하며 가까워집니다.

여인에게는 전 남편의 아들이 있었지만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성실하고 다정한 남편 사이에 딸까지 태어나게 되자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일터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남편이 그토록 싫어하던

그의 가족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려 연락을 하는데...


다급하게 도착한 형이라는 사람의 입에서는 황당한 말이 나옵니다.

자신의 동생 얼굴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녀 (=리에)와 3년여를 지낸 남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인간증발 #신분교체 #실종


 

 

처음엔 살인마, 살인 청부업자의 과거를 지닌 '한 남자'의 미스터리한

행적과 과거를 쫓는 추리물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ㅋ


일본에서 자랐지만 재일교포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젊고 준수한 변호사 '기도 아키라'가 주인공인데요,


리에의 죽은 남편에 대한 진짜 신원을 찾는 과정의 추리와

재일교포 3세의 입장에서 느끼는 깊은 고민과 연민,

복잡한 감정을 담은 심리가 묵직하고 흥미로웠어요.

이러한 점이 공감도 되고, 가볍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 외의 인물들도 아슬아슬 위태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몰래 호감을 느낀다던가, 위기의 남편을 바라보는 부인이라던가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의 복잡한 사정도요.

결말은 확실하게 매듭지어집니다만. (절레절레ㅠ)



사랑했던 남편이 어느 날 낯선 사람이 되었다...라는 것보다

끈적이는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은 변호사 '기도'의 일탈(?)과

방황, 마지막엔 가정을 지키고자 침묵을 선택한 심정이 안타까웠습니다.


<한 남자> 다 읽고 보니 제목이 또 다른 느낌입니다.


스포방지로 많은 얘기를 못해서 아쉽지만

추리와 심리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작가에 대한 호감이 드는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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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이은정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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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으로 재밌고 오싹하게 본 소설입니다.

8편의 단편집입니다.

아픔과 고통 그리고 외로움을 풀어냈어요.


그래서 먹먹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소설로만 보면

잔혹 일상, 잔혹 폭력에서 벗어나는 법?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느 잔혹 성인 영화보다 오싹한 기분도 들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나뉘지만

완벽하게 정의할 수 없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부분이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놀람 +여운을 남긴 건 <잘못한 사람들>입니다.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구성도 한몫


친구 '세호'의 어려운 시절을 도와주었던 주인공은 (절친은 아님)

세호의 갑작스러운 연락에 술자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몇 시간 전에 벌어진 세호의 범죄(?) 행각을 듣고 맙니다.



"나는 잘못 하나도 안 했는데 어릴 때는 처맞고

커서는 회사도 잘리고 그러는데, 왜 잘못인 줄 알면서도

잘못하고 사는 거야? 어? 잘못인 줄 알면 안 그래야지! 어?"


세호의 발음이 갑자기 또박또박 해져서 나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궁금한 표정도 짓지 않았다. 그냥 술만 마셨다.

그랬더니 세호가 내게 질문했다.


"반응이 왜 그래?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게?" _21p



주인공은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이상 너도 이제 공범이 되었다'라는 말에 휘말립니다.

그리고 결말이 아주.....;;;; ㄷㄷ



 

이 책은 제목처럼 <완벽하게 헤어지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집착과 가정폭력에서 벌어진 완벽한 이별

죽음의 죄책감에 시달리던 양심과의 이별

이혼을 조건으로 30대만 맞자고 했던 그녀와의 이별

솔직함을 버리고 비겁함을 선택했던 기억과의 이별

아들 몰래 인신공격을 며느리에게 쏘아내던 시어머니와의 이별

복권 1등 당첨을 통해 꿈을 포기하고 살아왔던 자신과의 이별

개들의 불쌍한 일상을 동정하면서도 밤새 짖어대는 소음과의 이별



한 줄로 간단히 소개하기는 했지만

결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결말에 놀라실걸요?


먹먹한 주제라, 재밌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8편 모두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 표현은 못 찾겠어요.ㅎ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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