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역사의 명장면을 담다
배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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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국보들을 만나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황폐해진 국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국보와 함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재를 보며

지키고자 했던 사람과 팔아먹기 급급했던 사람들이 대조되기도 하고

의외의 현장에서 발굴된 국보로 인해 환희에 찬 장면도 있었습니다.


배수로 공사에서 발견된 '사마왕의 무덤'은 놀랄 만큼 그대로 보존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단지 10시간 만에 작업을 해야 했다고 해요.

신중히 조사해야 할 중요한 장소인데 왜 그랬을까요?


처음 발굴하는 현장이었기에, 경쟁하듯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유물이 훼손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해 청와대까지 들고 갔다고 해요.


그리고 신기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발굴 시작할 때 비가 와서 '위령제'를 지낸 것은 물론이고

큰 무덤 조사에는 액운이 따른다는 소문대로

조사하던 단장에게 나쁜 일이 따르자 (교통사고 등등)

부적과 유서도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흥미로운 발굴 현장 답사기를 지나면

우리나라로 돌아온 국보/ 팔려간 국보!! (빡침주의

전쟁 속에서도 극적으로 남아있는 국보들과 국보 비하인드,

수수께끼 같은 역사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화 공주는 실존인물이었을까요?ㅎㅎ)


'숭례문은 왜 국보 1화가 되었는가'와 같은 토막상식도 재밌었어요.

국보에 번호가 달린 것이 순서에 따른 것이 아닌, 무의미한 것이며

이것은 일본강점기의 기본 틀이었을 뿐이었다고 합니다.

1호라 가장 중요한 문화제가 아니며 이처럼 번호를 매기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는 점도 놀라웠어요.

방화로 인해 2013년 재건된 숭례문이 국보 1호로서 자격이 있는지 등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 거론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사진이 선명하고 많이 실려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된 사진도 거의 다 잘 보여서 소장용으로 책장에 넣어놨어요.

(도굴되거나, 국보 위에서 함부로 서 있는 일본군들 보면 화가 났지만요)


일본이 숨기고 내놓지 않았던 '고려불화'는 사진이 조금 어두웠는데

세월을 뛰어넘는 신비함이 그대로 전해져서 흥미롭고 신비스러웠습니다.

한 번에 4개의 작품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첨단 기술로도 재현하기 힘들다는 '역사'와 '혼'이 담긴

국보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뿌듯함도 가져가세요~



 

#국보에대한관심과사랑을주세요

#올바른역사인식을비롯하여

#강탈당한_문화재는_꼭돌려받아야합니다

#국보를_수출하는_나라는없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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