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그림찾기 화투 - 화투 그림의 재해석!
예다움 기획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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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 찾기는 


그림이 작으면 짜증 나고 답답한데


이 책은 크기가 커서 좋았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하는


두뇌 발달이라고 소개가 되었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 눈살 미가 있다면


찾기 쉬운 그림이 많았어요.



그래서 


'엄청 쉬운데? 다 뻥이구만!' .. 했는데


뒤로 갈수록 보란 듯이


복잡하고 어려워지더라고요? ᄏᄏ


제일 좋았던 건


할머니와 딱히 놀 거리가 없었는데


틀림 그림 찾기를 하면서


많이 웃었다는 거예요.



명절 때가 특히 심한데


가족들이 모두 모여도 


폰만 보거나 티브이만 보거나


피시방 가버리거나


같이 할만한 놀이! 그러면


화투랑 윷놀이? 정도랄까요..


그래서인지


책에 관심이 없으시다던 할머니도


화투 그림의 표지를 보시며


흥미를 보이셨고


이때다. 싶어서 꺼냈는데



저는 한눈에 찾는 그림을


한참 동안 못 찾으셔서 ㅠ 


책 많이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더 간절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그림만 나오는 건 아니고


이렇게 숫자 계산도 할 수도 있고


퍼즐처럼 빈 부분이 무엇인지


고르는 문제도 나와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정답이 맨 뒤에 나와 있어서


다른 종이에 답을 메모했다가


함께 채점하면 되니까


여럿이 함께 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아이들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놀러 갈 때


가지고 가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온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참 쉽죠?



정가는 8천 원인데


할인받으면 더 싸더라고요.






이벤트로 당첨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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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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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1편의 

다음 이야기입니다.


1편은 완벽한 살인을 하며

의도치 않게 연쇄 살인범이 되어버린

'박종혁'이 중심이며


2편은 완벽한 권력을 꿈꾸는

냉혹한 야심가 '이진수'가 

주인공이에요.


더 재밌게 보려면

2편 중반까지도 박종혁이 나오기 때문에

1편을 먼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2편만 봐도 상관은 없지만

흐름상 종혁의 심리적인 압박감이

묘미였거든요.


저는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순서대로 보게 되었는데

잔인한 살해 방법이 의외로 간단히 넘어가고

스토리 중심으로 흘러가서 좋았어요.



살인마 박종혁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뒤의 사령탑(?) 이진수는 무엇을 꿈꾸며

계획하고 있는지가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권력을 탐하기 위해

목숨을 건 정치판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어차피 결과는 돌고 돌아 정해져 있다니까요. 종혁 씨."


라는 대사를 볼 때는


<친절한 금자 씨> 같은 느낌도 들고ㅎㅎ

이진수가 과연 거침없이 나아가는 끝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서 

끝까지 몰입해서 봤습니다.



다 읽고 나니

마치 내가 이진수의 삶을 살고

박종혁의 삶을 살아본 것만 같아서

현재의 삶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어요.


닫힌 결말입니다.

2권 모두 재밌게 봤어요~



출간 전 이미 영상화 (영화일까요 드라마일까요ㅎ) 

웹툰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냉철하면서도 강단 있는 이진수를

어떤 배우가 맡을지도 궁금하지만


의외로 분량이 많았던

박종혁이라는 복잡한 심리의

청부업자(?)의 역을 누가 맡을지도

너무 기대됩니다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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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입 흰 귀 백조 소설선 1
유응오 지음 / 백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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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설책을 만났습니다.

분명 소설인데 시 같은 감성이 담겨 있고

인생 풍자 같은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총 9편의 이야기 전개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흐름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3명의 동자승이 등장하는

<태초부터 자비가 충만했으니>와

이 책의 제목 <검은 입 흰 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독은암' 주지 밑에서

부모 없이 자란 남자아이

천지, 현황, 우주는

성장하면서 타락의 길로 빠집니다.

그 타락이란 것이

주지 스님이 자주 다니던 유흥이었고;;

교회 목사의 딸과 사귀게 된 천지는

수행을 접고 결혼까지 합니다.

현황과 우주가 집들이를 가는데요

그 후 이야기가 더 가관입니다.

천지 부부가 키우던 염소를

끝끝내 잡아먹고 온갖 행패를 부리며

집에 눌러 앉아버려요.

그런데 이 망나니 같은 두 스님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라 기억에 남아요.

물론 스포니까 알려드리진 않을 거지만요 XD

두 번째로, '검은 입'의 남자와

'흰 귀'라는 여자의 이야기도 독특합니다.

보육원 동기인 남자는 말을 못 하고

여자는 듣지 못합니다.

두 남녀가 서로를 첫눈에 알아보고

어디든 함께 하려 하지만

잠깐의 헤어짐 뒤에 만난 그들은

힘든 삶 속에서 범죄의 길로 접어듭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또 헤어질 뻔하면서도

서로를 찾고 등을 기대는데

결말이 좀 씁쓸해서 ㅠㅠ 안타깝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죽는 거 아님)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편견이 있었구나..

이런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들은

이 정도의 클리셰를 밟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뻔함(?)을 예측했거든요.

근데 전부 틀렸더라고요.

요즘 지인의 추천으로 광우 스님의

소나무를 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 색다르게 느껴졌던

단편집이었습니다.

얇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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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걸 배드 걸 스토리콜렉터 106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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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굿 걸, 배드 걸 
2명의 소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매우 인상적인 '이비'라는 캐릭터를 통해
제목의 여운을 강렬하게 심어주네요ㅎㅎ




참혹한 고문을 받고 죽은 남자를
숨어서 지켜봐야 했던 어린 소녀 '이비'는
누구에게도 비밀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앤젤페이스


그녀는 소년원에서 성인임을 증명하고
그곳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이비의 신분을 증명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말도 안 하고요.




심리학자 '사이러스'는 그러한
이비에게 후견인으로 다가가는데요
사실 그는 근친 살인이라는
끔찍한 과거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소설의 큰 흐름은
모두에게 촉망받던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조디'의 죽음입니다.


숲속에서 발견된 시신에는
이해할 수 없는 단서들이 남았고
그것을 근거로 조사를 하는 과정에
심리학자 사이러스도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짓과 진실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이비가 그를 도우려 하면서
결말까지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살인과 근친상간, 폭행, 마약 등
읽다가 헉,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마약 청정국인 우리나라도
뉴스에서 청소년 범죄가 나오는지라
남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솔직히 읽다가 사이러스의 질문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너무 대놓고 물어보는 거 아냐? 싶기도 하고


이비가 제멋대로 굴고 사라졌을 때는
짜증이 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왜 그랬는지 풀리면서
과몰입을 해가지고 ㅋㅋ
결말에서는 조마조마하면서 봤다죠.




재밌게 봤습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요.

이비의 비밀이 시원하게 밝혀지지않아
솔직히 넘넘 아쉽고 서운했지만ㅠㅠ
다음 편이 나온다면 바로 손이 갈 만큼
기대가 되는 
심리학자 사이러스와 
신비한 매력의 이비 콤비였습니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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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여자들 - 최고의 쌍년을 찾아라
멜라니 블레이크 지음, 이규범 외 옮김 / 프로방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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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를 본 것 같은 기분이다.

결말의 반전까지 완벽하게

<무자비한 여자들>이었다.

방송국에서 시청률을 다투고

배우들이 자리를 다투는 등 벌어지는 일들이

별반 다를 거 없지 않나... 싶었지만

아니었다.

단순히 소설의 허구라는 생각보다는

실제 일어날 법하거나

어쩌면 지금 현재의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이유는

'썬데이 타임즈 베스트셀러'라는

문구 때문이기도 했다.

작가의 이력 또한 한몫했다.

현재까지 프로듀서 및 작가, 극작가로

활동 중이며

첫 번째 책부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렸다고 하니

그냥 막장 소설이라고만 읽기엔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고발이라거나..)

해외 프로그램 중에 서바이벌 중

실제로 총을 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소설의 결말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영화처럼 실감 나는 묘사가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을

쫄깃하게 풀어낸 것 같다.

정상에서 추락한 스타 캐서린과

능력 있던 프로듀서 아만다

그리고 방송국의 새 주인이 된 매들린.

그녀들의 사연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속극 '팔콘만'의 촬영지인 섬에서

생존 게임이 되어버린다.

마지막으로,

문란하고 여과 없이 표현된 19금 장면이

놀랄 만큼 자주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우리나라 정서와는 안 맞는 거 아냐?

싶을 만큼 '동물의 왕국' 그 잡채...

(우리나라 모 연예인이 이런 말을 했다지)


일일이 다 쓰기엔

그녀들의 욕망이 너무 다양해서

이쯤에서 줄여야겠다.

이판사판 무자비한 여자들이

보고 싶다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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