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굿 걸, 배드 걸 2명의 소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매우 인상적인 '이비'라는 캐릭터를 통해 제목의 여운을 강렬하게 심어주네요ㅎㅎ 참혹한 고문을 받고 죽은 남자를 숨어서 지켜봐야 했던 어린 소녀 '이비'는 누구에게도 비밀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앤젤페이스 그녀는 소년원에서 성인임을 증명하고 그곳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이비의 신분을 증명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말도 안 하고요. 심리학자 '사이러스'는 그러한 이비에게 후견인으로 다가가는데요 사실 그는 근친 살인이라는 끔찍한 과거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소설의 큰 흐름은 모두에게 촉망받던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조디'의 죽음입니다. 숲속에서 발견된 시신에는 이해할 수 없는 단서들이 남았고 그것을 근거로 조사를 하는 과정에 심리학자 사이러스도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짓과 진실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이비가 그를 도우려 하면서 결말까지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살인과 근친상간, 폭행, 마약 등 읽다가 헉,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마약 청정국인 우리나라도 뉴스에서 청소년 범죄가 나오는지라 남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솔직히 읽다가 사이러스의 질문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너무 대놓고 물어보는 거 아냐? 싶기도 하고 이비가 제멋대로 굴고 사라졌을 때는 짜증이 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왜 그랬는지 풀리면서 과몰입을 해가지고 ㅋㅋ 결말에서는 조마조마하면서 봤다죠. 재밌게 봤습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요. 이비의 비밀이 시원하게 밝혀지지않아 솔직히 넘넘 아쉽고 서운했지만ㅠㅠ 다음 편이 나온다면 바로 손이 갈 만큼 기대가 되는 심리학자 사이러스와 신비한 매력의 이비 콤비였습니다~ 굳!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