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이자 예술의 성지!
누구에게나 종교를 떠나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하는 그곳.
유럽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바로, 화려하고도 웅장한 '성당'이다.
성당 자체가 '성서'라고 해도 될 만큼
예술적 가치를 가진 그림들과 그 시대를 반영한
건축 양식은 방문객을 압도한다.
하지만
성당 투어를 아무리 넉넉한 날짜로 잡아도
시간상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는 없으므로
감탄만 하다가 돌아오기 일쑤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신기할(?) 정도로
수많은 사진과 설명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성당의 매력과 의미를 떠올리며
깊게 새겨볼 수 있게 말이다.
일명 '아는 만큼 보이는 힘'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가장 좋았던 점은
같은 것을 묶어서 비교가 가능하다는 것.
건축 양식에서부터 파사드 (출입구의 전면부),
성수반의 모양, 중앙 제단, 캐노피, 설교단, 이콘화,
십자가의 길 등... 너무 많아서 소개하기 힘들 만큼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온다.
건축 양식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실리카,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
내부 구조 (파사드, 성수반, 세례실, 신랑, 중앙 제단 등)
여러 종류가 잘 모아져 있다.

총 4파트의 구성이다.
1 - 성당 건축 양식과 내부 구조
2 - 성화와 성상의 소재가 되는 주요 인물들의 생애
3 - 성화와 성상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
4- 알아두어야 할 그리스도교 관련 용어와 주요 사건
이 모든 파트가 각각 다른 성당의 비교샷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이북도 나왔으면 좋겠다.
특히 여행지에서 바로바로 비교해 보면
더욱 뿌듯하고 즐거울 것 같다.
(종이책은 들고 다니기엔 버거운 무게와 크기;;)
작가의 블로그에는 작가가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유튜브 영상도 있고, 에피소드들도 보인다.
'안 보면 나만 손해'라는 말이 너무나도 와닿는!
추천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