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 프랑스어 왕초보를 위한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GO! 독학 시리즈
김지연 지음, Sylvie MAZ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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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건 프랑스어 어린 왕자를 꼭 읽고 싶은 것이다.

그럼에도 다른 언어들과는 다르게 프랑스어는 왠지 어렵게만 느껴져 그동안 쉽게 접근할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때 문과는 프랑스어를 배웠는데, 그 때 문과를 갔으면 기초적인 프랑스어를 배웠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프랑스어를 배우면 영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러모로 프랑스어를 배우면 좋을 이유가 많다.

일단 프랑스어 알파벳은 영어 알파벳과 같다.

따로 외울 필요가 없다. , 발음이 다르다.

책에는 친절하게 초보자들을 위해서 최대한 비슷하게 한글로 적혀 있다.

그렇지만 들으면서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좋기에 시원스쿨 프랑스 인강 사이트에서 다운로드를 했다.

남자와 여자 두 분의 발음을 모두 들을 수 있다.

프랑스 발음은 뭔가 멋지게 들려서 따라 말하면서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알파벳 발음을 시작으로 프랑스어에 존재하는 표기법들, 자음과 모음의 발음들을 더 체계적으로 배운 후 1강부터 시작한다.

원어민이 녹음한 대화 내용들을 들으면서 어휘를 익히고, 문법에 관한 것은 무료 인강을 들으면 된다.

책을 사서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편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너무 좋은 패키지다.

책으로 혼자 공부하고, 원어민 발음을 따라 하고, 문법은 무료 강의를 듣는다.

이 책 한 권으로 프랑스어를 시작하는 첫걸음을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 같다.

성인이 되고 아예 모르는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게 두 번째라서 그런지 문법에 연연하기 보다 입으로 말하는 연습을 더 하자는 생각도 들면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어졌다.

프랑스어로 어린 왕자를 읽고, 좋아하는 필사를 하는 그날까지 꾸준히 매일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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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어린 왕자 - 한때 어린아이였던 모든 어른에게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 다온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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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2년 전에 필사하면서 느낀 감정이 너무나 좋아서 최근에 하루에 한 챕터씩 필사를 시작했는데, 한 번 했던 어린 왕자라서 뭔가 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

이왕 쓰는 거 좀 멋져 보이게 필기체로 쓰고 싶었다.

전에 필기체를 연습해 보려고 프린트해서 연습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그만두었다.

그냥 쓰는 거 몇 번 연습하면 될 줄 알았는데 비슷한 단어가 많은 데다 내가 아는 알파벳이 아니다 보니 해보지도 않고, 포기했었다.

필사를 하면서 다시 필기체를 연습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어린 왕자를 필기체로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일단 대문자, 소문자를 하나씩 연습을 한다.

따로 외우지 않아도 되는 알파벳도 있지만 몇몇 알파벳은 다른 언어처럼 생겼다.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더더 연습을 할 것이다.

필기체는 뭔가 시작점 찾기가 어렵다. 그 시작점을 알기 쉽게 점으로 표시를 해준다.

점에서부터 시작해서 단어를 하나씩 연습을 하는데 그 단어 연습과 더불어 단어들로 같이 연습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아무 단어나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알파벳 단어가 앞에 있거나 뒤에 있거나 중간에 있는 단어들을 엄선해서 쓸 수 있게 되었다.

필기체의 멋스러움은 매끄럽게 연결해서 쓰는 것이다.

알파벳이 어디에 나와도 자연스럽게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은 연습이 부족해서 단어 사이의 공간도 많고, 보지 않고는 쓸 수도 없고, 필기체로 되어있지 않은 책을 보면서 쓸 수는 없지만 20일간 매일 어린 왕자와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되어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번에는 기필코 필기체를 내 것으로 만들어서 멋지게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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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읽는 시간 -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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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바운더리'라는 말을 대신해줄 우리말을 찾지 못한 점을 양해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바운더리라는 뉘앙스를 품는 우리말을 쓰면 아마도 그 단어에 갇힐 거라고 생각한다.

외국어이기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운더리라는 것을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다들 각자의 이유로 어려워하고 불편해하면서 지낸다.

나도 한때 인간관계가 너무 싫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조리 끊어버리고 싶기도 했다.

사실 이것도 한 방법이긴 하다.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과의 접촉 없이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집에서는 가족이 학교에서는 친구가 직장에서는 동료들이 늘 존재한다.

아무도 없는 산속에 들어가 산다고 해도 사람을 전혀 안 만나고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듯 불편한 사람과의 관계는 내가 상대에게 노력을 덜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운더리 설정이 잘못되어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그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

자칫 거리라는 말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단순히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서로에게 필요한 건강한 거리는 관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대체 어떤 것을 바운더리라고 말하는 것일까?

바운더리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자아와 대상과의 경계이자 통로'라고 한다.

벽을 쌓아 상대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막처럼 경계를 나누지만 서로 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번 설정한 바운더리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도 아니다. 유동성이 있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는냐에 따라 늘 관계는 변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바운더리도 변할 수 있다.

관계든 바운더리든 내가 존재함으로 생기는 것들이다.

결국 내가 나를 표현하고 결정할 수 있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바운더리는 꼭 필요하고, 그 설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내 바운더리는 어떤지 한 번 점검하고, 좀 더 편한 관계를 위해서 조정을 하는 시간이었다.

관계의 복잡함이 좀 편해졌다.

나의 건강한 바운더리를 늘 유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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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판 어때? - 집중력과 사고력이 자라는 어린이 바둑 신나는 방과후 13
전기현 지음, 이봉기 그림 / 파란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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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을 보고 바둑을 배우고 싶었다.

특히나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는 체력을 먼저 길러라.'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바둑은 그냥 앉아서 하면 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을 앉아서 상대와 수담을 해야 하므로 정신력은 물론 체력도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바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바둑이 배워보고 싶어 앱을 깔아서 연습도 해보고 했지만 당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얀 돌과 검은 돌을 가지고 집을 짓는다는데 아무리 보아도 뭐가 집인 줄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었다.

어렵기만 하다 보니 막연히 바둑은 머리 좋은 사람들이나 하는 취미생활처럼 느껴졌다.

나하고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바둑을 해서 얻어지는 부수적인 것들인 집중력이라든지 사고력을 갖고 싶은 욕심도 물론 있지만 바둑이라는 것을 좀 배워보고 싶었다.

한번 시도를 했다가 어려워서 접었기 때문에 시작점을 낮게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성인임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을 골랐다.

저자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바둑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집필을 하신 것 같았다.

그래도 살짝 봐도 되는 건가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내 바둑은 어린이들이 읽는 책도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바둑판의 생김새부터 규칙들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고 쉽게 알려준다.

문제를 내어 점검해보기도 하고, 핵심정리로 한 번 더 복습할 수도 있다.

한 장씩 나가는 속도가 더디기는 했지만 이 책으로 바둑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가 잡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면서 직접 바둑을 두어보면 그래도 조금씩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욕심이 생긴다. 바둑은 많은 도구가 필요하지 않은 취미생활로 정말 좋은 것 같다.

상대가 당연히 필요하기도 하지만 혼자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좀 더 적극적으로 배워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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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십에 영어를 시작했다 - 어른을 위한 공부법은 따로 있다, 정재환 교수의 리스타트 영어
정재환 지음 / 보누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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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대체 무엇이기에 이토록 힘들게 하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중학교부터 시작하면 오랜 시간을 영어와 함께 했지만 사실 열심히 한 적은 없다.

단어를 막 외운 적도 없고, 책을 열심히 읽은 적도 없고, 팝송이라도 미친 듯이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손에서 영어를 놓아본 적은 없기에 시간은 아주 많이 투자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영어를 못하면 왠지 부끄럽고 그 흔한 영어시험도 본 적이 없다는 걸 말하는 게 창피하다.

그동안 공부법에 관한 여러 책들을 읽고, 영상을 봐서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알고는 있다.

알고만 있고 하지 않는 내가 참 답답하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공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때 오십에 영어를 시작하셨다는 저자의 책을 읽었다.

지금의 내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다.

나도 지금 공부를 시작하면 저자의 나이쯤엔 무언가를 이루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다른 공부도 그렇지만 영어를 지금부터라도 요즘 말로 각을 잡고 시작하면 10년 후엔 원서를 읽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것도 훨씬 편하고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알려주는 영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사이트는 처음 들어봐서 바로 즐겨찾기를 해두었다.

그 외에는 새로운 공부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가 직접 공부를 계속하고 있고 그의 나이가 어리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숫자가 높아진 사람으로서 공부라는 것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게끔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

공부를 하면서도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나이가 생각이 나면서 괜한 짓 하는 건가 싶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저자가 정중하게 말해주듯이 공부라는 것이 꼭 의미가 있어야 되는 것도 어떤 결과물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책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처럼 그저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즐거운 것이다. 공부를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이유이다.

공부가 좀 더 가벼워지면서 느긋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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