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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고 있다 이것만은 진실임을 -상
월리 램 지음, 이창식 옮김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네번째 독서.
상권이 어디론가 사라져 중, 하권만 그것도 건너 뛰며 읽었지만 내 리스트 중 가장 첫번째 자리에 놓여 있다라는 기억에 손상 없이 그대로 나를 압도한다.
장대한 이야기 안에 담아놓은 신화, 상징, 정신분석을 구성하는 다양한 이야기, 당대와 소통하는 수많은 조응물들. 언뜻 연상시키는 스티븐 킹의 <내 마음의 아틀란티스>를 세 권 분량으로 늘려 썼다한들 이정도의 밀도는 갖기 힘들지도.
따로 밑줄 그어 따음표를 칠 대목은 찾기 어려우나 문단으로, 단락으로, 그리고 전체로서 따옴표 치게 한다.
이 책의 마지막 48장을 정말 좋아한다.
이 책을 처음 읽은 99년부터 네번째 읽는 이번까지 언제나 마지막 장의 따스한 결말은 당시의 나, 그리고 현재의 나를 투영하며 안도의 한숨을 뱉게 한다.
비록 그것이 너무나 짧은 당시의 나, 현재의 나에 대한 자위일지라도.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픽션으로는 <나는 알고 있다 이것만은 진실임을>을 논픽션은 <내 심장을 향해 쏴라>가 여전히 내게 베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