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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4
제프 린제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덱스터 - 범죄자를 응징(살인)하는 연쇄살인범.
이 소설 속에서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언행이 밖으로 표출되는 순간순간의 내면과 대화를 나눈다.
자신과의 대화가 소설을 진행하는 것.
분열된 자아들의 쉼없는 수다 안에서 형성되는 독특한 유머들이 소설을 이끌며
이야기는 별다른 반전 없이, 아니 반전이 무슨 상관이람이라고 하는 듯 끝에 다다른다
(실상 이야기의 마지막은 소설 중간에 너무 명백하게 암시되어 있다).
참, 이 소설 속의 또다른 주인공은 마이애미라는 도시가 아닐까.
하여 <히트>와 <콜래트럴>의 감독, 마이클 만이 머리에 나사를 조금 풀고
영화를 찍는다면 이 소설이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