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깡 님께 받은 바톤.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기침감기 때문에 새벽에 잠을 못 자는 걸 말고는
그냥저냥.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술과 담배만큼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화장실에있을 때, 차 타고 이동할 때, 걸어갈 때,  밥 먹을 때 등
하루의 틈새시간을 채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서.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만화책과 잡지는 빼고, 적게는 5권, 많게는 열댓 권.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일과 관련해서 거의 일본소설들. 장르는 미스터리.
읽는 권수로만 따지면 만화책.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한낱, 기껏, 고작 책.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시간 때우기.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른 시간 때울 것들이 많아서.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나는 알고 있다 이것만은 진실임을/월리 램/대산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릇 이야기란 이정도의 볼륨(원고지 매수까지 포함하여)은 갖춰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게다가 해피엔딩이다. 네 번 읽으며 항상 울었고, 항상 위무받았다.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책장에 꽂혀 있으니 책이다.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거의 소설과 만화만 읽는다. 비문학으로는 매주 보는 필름2.0과 스포츠2.0이 유일한 듯.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비문학이 아닌 문학, 아니 책 자체가 존재할 수 있나?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없다.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그런 적은 없지만, 디게 잘난척하고 싶을 것 같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기리노 나쓰오, 온다 리쿠, 미야베 미유키, 다카무라 가오루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여사님의 정부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알라딘의 물만두님,  namu님, 체셔고양2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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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5-0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에~

blowup 2007-05-0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앙케이트 알러지가 있답니다.-.-;;
그건 그렇고. 거론하신 여러 여사님 가운데 가장 정부가 되고픈 분은?
다카무라 가오루는 잘 모르는 작가네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주로 두 권짜리 책을 쓰는군요. 이 사람 작품 중에서는
뭘 먼저 읽는 게 좋은가요? 추천 바랍니다.)

한솔로 2007-05-0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다른 곳에 물만두님 이름을 써넣었더니 안 그래도 궁금타 하시더군요^^
namu/요새 조용하신 듯 싶어 안 하실 것 같지만 슬쩍 거명해보았답니다ㅎㅎ
가장 정부가 되고픈 여사님은 역시 기리노 여사님. 기리노 여사님 책 작업 때문에 사진을 한 장 받았는데 그 강렬한 포스에 넋이 나가 프린트 해서 제 자리 앞에 붙여놓고 가끔씩 게스츰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ㅎ
다카무라 가오루의 작품은 현재 구할 수 있는 건 아마 <리오우> 뿐일텐데, 이 책 역시 훌륭합니다. 품절된 <마크스의 산>과 <석양에 빛나는 감>은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레이디조커>와 함께 이른바 '고다형사' 시리즈 3부작으로 묶입니다. 제가 일본 미스터리를 읽게 된 계기가 바로 <마크스의 산> 때문이었습니다. 모 출판사에서 다카무라 가오루의 데뷔작을 계약했다고 하고 또 고다 3부작도 열심히 교섭 중이라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기회되시면 읽어보세요^^(라고 하지만 예전에 줌파 라히리 책도 절판된 책이라 괜히 염장만. 하지만!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ㅎ)

blowup 2007-05-0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좀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은 사서 읽었어요.
그윽하고, 뭉근한 단편들이더군요.
다카무라 가오루의 책도 소문을 기대해 보죠.^^
남의 앙케이트 읽는 건 좋아합니다.

비로그인 2007-05-0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제가 있었군요;;;
영광입니다 :)

한솔로 2007-05-07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탁드립니다^^